선택력 - AI 시대의 현명한 선택을 이끄는 3가지 힘
구정웅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안전을 택하는 게 가장 위험한 일”…선택력

[서평] 『선택력 (AI 시대의 현명한 선택을 이끄는 3가지 힘)』(구정웅 저, 한국경제신문i, 2020. 03.19.)


선택은 삶과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잘된 의사결정은 나의 삶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삶, 그리고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고, 세계를 변화시킨다. 『선택력』의 저자는 말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선택의 방식이나 방향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선택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어떻게 만들고 쓸 것인가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선택은 자유다. 하지만 책임이 따른다. 앞으로는 로봇과 자율주행차량과 데이터서버가 점점 더 자율적으로 많은 선택을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인공지능에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주장하는 제레미 벤담의 ‘공리주의를 심을 것인가, 아니면 ’어떤 행동의 도덕적 가치는 그 결과가 아니라 동기에 있다‘고 주장하는 임마누엘 칸트의 선택을 심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은 매우 중요한 일이 되었다. 




인공지능에 적용되는 선택 문제


인공지능의 선택이 인간의 인생을 결정지을 수 있는 상황은 점차 늘어날 것이다. 책은 인공지능에 선택을 심는 문제 이전에, 사람들이 직면한 여러 선택 문제들과 선택의 양상들을 사례로서 설명하고 있었다. 짧지만 강력한 핵심으로 쓰인 한 장의 이야기들로 말이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방시혁은 삶에서의 선택을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저는 사실 큰 그림을 그리는 야망가도 아니고, 원대한 꿈을 꾸는 사람도 아닙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구체적인 꿈 자체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번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에 따라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상황이나 문제를 제시하는 방법에 따라 사람들의 선택이나 판단이 달라지고, 특정 사안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예로 취업률이 80%라고 광고하는 학원과 미취업률이 20%라고 광고하는 학원이 있다면 어떤 학원에 등록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이는 같은 학원이지만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선택에 영향을 미침을 보여준다. 


리드 호프만은 말했다. “역설적인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안전한 길을 택하는 것이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일 중 하나라는 점이다.”살아남기 위해서는 더욱 넓고 편향되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분석하고, 그에 따른 현명한 조치를 해야 한다. 많은 행동경제학자는 ‘세상은 비합리적이고 편향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 누군가 무언가를 싫어하는 데도 큰 이유가 없을 때가 많은 것이다. 


현명한 의사결정을 돕는 책


세상의 다양성을 어떻게 스스로 습득하고 어떤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나와 세상을 바꾸고 발전시킬 것인가는 중요하다.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능력 중의 하나는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누구나 노력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짜서 한 노력과 남들이 그려준 그림 속에 들어가서 그 그림을 따라 하는 수동적인 노력의 결과는 다르다. 


생존자 편향의 오류도 주의해야 한다. 만약 주변에서 살아남은 자나 기업이 있다고 하자. 그들이 살아남은 이유는 치명적 부상이 그들을 완전히 쓰러트릴 만큼 치명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미 쓰러져 사라져버린 회사들의 경우 치명상은 잘 알려지지도 않고 찾아보기도 힘들다. 


사람은 살기 위해 먹거나 먹기 위해 산다기보다는 그 이상의 무언가의 본질을 가지고 있는 존재다. 사람마다 생각하거나 처한 ‘존재의 이유’는 다르다. 그리고 그것을 살면서도 오랫동안 찾지 못한다.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그것을 발견하고 후회하기도 한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잘하는 평생 직업을 찾고, 그 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선택과 훈련은 필요하다. 직장은 말 그대로 조직 생활이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위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50% 이상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각오를 가지고 임해야 하는 곳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삶에 어떤 큰 고통이 있는지 알 수 없으며, 적어도 자신의 불행에는 익숙해져 있다. 남들이 사는 속내를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보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만약 내 삶의 고통 덩어리와 어떤 사람을 선택해 그 사람의 고통 덩어리를 정말로 바꿀 자신이 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자. 


책은 존 내쉬를 모델로 한 영화인 <뷰티플 마인드>, 책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등등은 인용하여 풍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며, 지금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택 문제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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