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백서 - 1%의 성공을 위한 99%의 불편한 진실
김건우 지음 / 슬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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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생산자-행정가-통합가 있어야 스타트업 성공해

[서평] 『스타트업 백서 (1%의 성공을 위한 99%의 불편한 진실)』(김건우, 슬기북스, 2019.12.28.)


연쇄 창업자를 꿈꾸었지만 결국 연쇄 폐업자가 된 김건우 저자. 그는 스타트업 지원 관련 일을 하면서 여전히 창업을 꿈꾸고 있다. 김건우 저자는 스타트업을 통해 대박을 낼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벤처캐피털 회계법인에서 무수히 많은 스타트업 자문을 하면서 경험을 쌓은 내공이 이 책 『스타트업 백서』에 담겼다. 미국의 경제학자 졸탄 액스는 기업가정신을 효모에 비유했다. 효모가 결국 빵을 부풀리게 한다. 


“우리가 TV나 인터넷 뉴스로 접하는 성공한 창업자는 1%의 확률로 기적처럼 살아남은 사람이다.”(12쪽)

“근본적으로 스타트업의 열매가 의미하는 것은 해당 지역이나 국가의 경제를 활성화하거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31쪽)


창조적 혁신은 제품의 생산뿐만 아니라 마케팅 등 모든 분야를 바꾸는 걸 의미한다. 한 전문가는 혁신을 발명X상업화로 설명한다. 스타트업은 불확실한 경제에서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사람을 뜻한다. 인간은 새로운 것을 바라는 듯 하지만 사실은 현상을 유지하고픈 욕망이 크다. 창업자는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이다.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어 세상을 혁신하는 이들이 바로 창업자인 것이다. 창업자 1명이 태어나려면 시간과 문화가 중요하다. 




현상 유지하고픈 본성에서 새로운 걸 만들다


시장에서 이기는 제품은 고객과 미래를 연결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퀀텀 점프 같은 제품이 아니라는 뜻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가치의 선순환이라면 수익 모델은 말 그대로 돈을 버는 수단이다. 수익 모델을 창출할 때는 다음의 형태들을 고려해야 한다. ▶ 제조 ▶ 도매 ▶ 유통 ▶ 가맹 ▶ 전자상거래 ▶ 오프라인-오프라인형 ▶ 오프라인-온라인형 ▶ 저가형 ▶ 프리미엄 ▶ 구독 ▶ 모집관리 ▶ 온라인마켓플레이스 ▶ 광고 ▶ 데이터 라이센싱 ▶ 제휴 마케팅 ▶ 드롭시핑 ▶ 크라우드소싱 ▶ SaaS ▶ IaaS ▶ PaaS. 이러한 수익모델들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시도해봐야 한다. 


“열정페이는 고용주 자신에게만 쓸 수 있는 말이다. 그 누구도 공짜로 일해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100쪽)


저자 김건우 씨는 열정페이에 대해서 일갈한다. 고용주 입장에서 교육을 시켜준다는 말은 세상에서 가장 비겁한 말이라는 뜻이다. 오히려 고용인도 피고용인을 고육시키면서 자신도 무언가를 배운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김건우 저자는 가장 심각한 문제가 ‘아무도 필요하지 않아서’라고 했다. 시장의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아니라 고객들이 원하지 않는 경우 망하는 것이다. 환경의 불확실성을 조금이라도 제거하기 위해선 고객들의 ‘페인 포인트’를 잘 찾아서 개선해야 한다. 둘째 문제는 ‘돈이 떨어져서’이다. 투자유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매출로 이어져야 한다. 셋째 문제는 ‘적절한 팀 구성에 실패해서’이다. 빌 그로스 회장은 스타트업의 인적 구성에 △ 창업가 유형 △ 생산자 유형 △ 행정가 유형 △ 통합자 유형이 있어야 스타트업이 유연하게 굴러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건우 저자는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더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뿐이라고 에필로그에 적었다. 그 역시 스타트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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