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마이막덴에서 보낸 농촌 개발, 교육이 핵심!
[서평] 『13월의 에티오피아』(김대원, 꽃씨, 2019.12.10.)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김대원 씨는 아프리카 단기선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한다. 아프리카는 무엇이든 부족한 곳이다. 거기서 김대원 씨는 참치 통조림을 누가 몰래 먹은 것을 알아차리고는 살인충동을 느꼈다. 그만큼 먹을 것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봉사를 해야 했다. 대학교 수업에서 교수님에게 들은, ‘누구나’와 다른 사회복지사가 되라는 말씀을 가슴에 담고 살아왔다.
탄자니아에서 한국인을 우연히 만나 그의 언행과 얘기에 감동을 받은 김대원 저자. 코이카를 통해 영양 분야 농촌개발 봉사를 하는 50대 중반의 영양사를 만나고 나서도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코이카 봉사단에 지원하고 합격했다. 여러 대원들과 교육을 받으면서 시니어와 주니어의 소통을 역할을 톡톡히 했다. 40대인 김대원 저자는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만큼 남에게 행동하자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김대원 저자는 에티오피아를 봉사 활동 지역으로 지망했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때 파견을 해준 고마운 나라이기도 하다. 한 번 봉사를 떠나기 위해선 4주간의 교육, 현지에서의 언어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이 동반된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를 배우기도 하고, 현지를 알아가기도 한다. 현지 학원에서 배운 에티오피아 언어의 문자는 ‘피델’이라고 불린다. 꼬불꼬불 써야 하는 문자는 김대원 저자에게 정말 어려웠지만, 반복에 반복을 거듭한 결과 조금씩 입과 귀가 열렸다. 그러면서 공부에도 다 때가 있다는 걸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