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 - 베테랑 상사에게 배우는 행복한 직장생활의 기본기
김홍진 지음 / 다할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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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들이고 베푸는 布施직장 생활 자하는 법

[서평]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 (베테랑 상사에게 배우는 행복한 직장생활의 기본기)(김홍진, 다할미디어, 2019.10.25.)

 

IT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홍진 저자. 그는 IMF 때 직장에서 나와야 했지만, 다시 재기에 성공해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버텨왔다. 그는 한국사회가 너무 치열한 경쟁사회가 되어버렸다면서 양육강식의 문화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유연한 곳으로 바뀔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 즉 밀레니엄 세대들은 소확행욜로를 추구한다.

 

직장 생활을 잘 하려면 기본 태도가 중요하다고 저자 김홍진 씨는 말한다. 이 사실 하나만큼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고용사회는 계속 진화 중이다. 대기업이면 전부인 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다. ‘대마불사라며 탄탄한 직장에 다니는 걸 최고로 여기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국내 굵직한 대기업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파산하는 걸 보면서 영원한 건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래서 김홍진 저자는 개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신이 아주 귀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18)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이 되어야 회사를 떠나서도 자생할 수 있는 것이다.”(24)

 

직장 생활을 잘 하려면 기본이 중요하다. 공부나 운동, 예술 역시 마찬가지다. 김홍진 저자가 말하는 직장 생활의 기본기는 다음과 같다. 근태 관리는 철저히 인사를 잘하자 업무 시간에는 업무에 집중하라 업무 처리는 결과 중심으로 타인을 존중하라. 마지막 말이 참 인상적이다. 남을 존중하지 않는 직상 상사나 후배는 언제나 뒤탈이 나기 마련이다.

 


 

직장 생활 오래하려면 기본기에 충실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에서 흥미로웠던 건 바로 자이가르닉 효과. 일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언제나 고민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일의 연속성을 고민할 때 참고해야 할 사항이다. 그래서 일할 때 몰입이 엄청 중요하다. “학습력=집중력이란 공식이 성립한다. 공부하거나 일할 때 주의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주의해야 할 습관이다.

 

아울러, 김홍진 저자가 말하는 경청의 힘은 위로와 공감이다.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보단 그 문제를 풀어주려는 마음이 앞서니 경청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경청에 대해 김홍진 저자는 조용히 들으라 호응하라 해결 방안을 요청하라 후속 만남을 약속하라 지시하기 앞서 경청하라 경청 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라 업무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권한을 주고 책임감을 요구하라고 강조했다.

 

상사도 나의 인맥이라는 파트에선 상사에 대해 귀 기울일 팁이 나온다. 상사를 너무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것이다. 과대평가는 괜찮지만 과소평가는 자신의 지위를 박탈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상사를 변화시키려고 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이미 보수가 되어버린 직장 상사를 고치려고 하다보면 자신만 힘들어질 수 있다. 또한 실수를 했을 때는 깔끔하게 인정하고 어떻게 재발을 방지할 수 있을지 비전을 제시하는 게 훨씬 낫다.

 

책에서 눈여겨 볼 다른 부분은 바로 글쓰기 전략이다. 명확한 스토리라인이 필요하다. 두괄식으로 작성하라. 짧고 단순한 문장으로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로 작성하라. 주술 호응을 지켜라. 접속어를 남발하지 마라. 오탈자는 충분히 검토하라. 철저한 리뷰를 거치자.

 

타인을 존중하고 경청하라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하루 일과가 회의로 시작해서 회의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회의할 때는 분명한 어젠다가 필요하다. 누구랑 언제 회의를 했고, 어떤 회의 내용이 있는지 제대로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 회의를 잘 하는 게 업무를 잘 수행하는 방법이다. 한편,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는 경전을 인용해 직장 생활과 유용하게 접목시켰다. 그중 잘 풀릴 때가 조심할 때다에 나오는 신음어의 인용을 보자. 정말 현대인들이 유념해야 할 내용이다.

 

걱정거리가 있는 사람 앞에서 즐거운 표정을 짓지 마라.

울고 있는 사람에게 웃는 모습을 보이지 마라.

실의에 빠진 사람 앞에서 의기양양한 태도를 취하지 마라.“(151)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인가. 저자는 속도보다는 방향성을 고려하라고 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가 정말 중요하다. 20년을 되돌아 본 저자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권유한다. 그러면서 주변 동료들에게 돈 들이지 않고도 베풀 수 있는 보시(布施)를 권유한다. 언사시 : 공손하고 아름다운 말로 대하는 것. 심시 : 착하고 어진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라는 것. 안시 : 호의를 담아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대하는 것. 신시 : 몸으로 베푸는 것. 일을 거들어주는 것. 상좌시 :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비워주고 양보하는 것. 찰시 :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속을 헤아려 도와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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