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공존의 기술 - 요즘 것들과 옛날 것들의
허두영 지음 / 넥서스BIZ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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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안다고 믿다가 길을 잃을 뿐세대 공감 6원칙

[서평] 세대 공존의 기술 (요즘 것들과 옛날 것들의)(허두영, 넥서스BIZ, 2019.10.28.)

 

우리 시대 세대 갈등이 만만치 않다. 구세대는 신세대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야단치고, 신세대들은 아예 구세대들을 외면한다. 나는 지금 구세대의 나이 대인데, 어떻게 하면 젊은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특히 중간 관리자라면 더더욱 신세대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신세대라는 표현 자체가 구세대임을 드러내는 징표일지 불안감이 엄습한다.

 

초고령화 사회가 가속화 하면서 세대 갈등이 점점 심해진다. 실제 ‘2018년 사회통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들 64%는 우리 사회의 세대 갈등이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심지어 사회갈등 지수는 높지만 갈등 관리 수준은 최하위권이다. 국내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갈등 관리 비용이 연간 82조 원 246조 원이라고 하니 기가 막힐 일이다.

 

직장 생활 하면서 꼰대를 안 만나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꼰대를 만나면 정말 직장이 지옥 같아진다. 힘든 게 아니라 더러운 것이다. 꼰대의 여러 유형을 저자 허두영 씨는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자신이 몇 개에 해당하는지 천천히 고민해보시라. 서열주의자 깃털처럼 가벼운 입 책임 전가 박사 나쁜 보스 평론가 빨간펜 선생 개새끼 호로새끼 정치가 존버러 부장 거머리 같은 태클러 인터셉터 녹음기 음란 마귀 무식하면서 용기 있는 사람 결정 장애자 답정너 스크루지 테러리스트 야근을 부르는 자 얼리 버드 결벽주의자 스펙 좋은 무능력자 사이코패스 4차원 외톨이 애어른 분노조절 장애자 갓을 쓴 꼰대 함흥차사 회의 중독자 조급증 환자 노답이 무데뽀 스펙 커밍아웃 아재 개그 호구 자칭 멘토 진보 꼰대.

 


 

세상은 넓고 꼰대는 많다.”(26)

 

나이든 세대만 꼰대가 되는 건 아니다. 후배들 역시 선배를 화나게 하는 이들이 많다. 업무 지시를 하면 딱 시킨 것만 하거나 팀원 간 협동심이 부족하거나 인사도 안 하는 후배들이 많다. 보고의 체계를 무시하고 사내 정치에만 관심이 있거나 자신의 판단만으로 업무를 하는 후배도 있다. 문제는 그런 이들이 팀장이나 리더가 되면, 젊은 꼰대가 된다는 사실이다. 젊은 꼰대가 제일 무섭다.

 

세대 공존의 기술에는 꼰대 지수 진단표가 있다. 그 유형에 따르면, 뱀파이어 꼰대 전형적인 꼰대 좋은 상사 훌륭한 상사로 나뉜다. 선후배간에 관계가 어색해진 건 농담이 농담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서부터다. 선후배 사이에 낀 세대, 즉 낀대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꼰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저자 허두영 씨는 꼰대들의 3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적었다.(34) 1. 듣지(Listen) 않는다. 2. 배우지(Learn) 않는다. 3. 버리지(Leave) 않는다.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의도적으로 편안함보다 불편함에 직면해야 하고 익숙함보다 낯섦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34)

 

배움의 끈을 놓는 순간 우리는 꼰대가 된다. 리더와 직원의 차이가 바로 여기서 발생한다.

 

조직문화를 파악하는 방법은 회의와 회식을 보면 알 수 있다. 둘 다 모이는 ()’가 들어간다. 회동하는 게 얼마나 잘 되느냐에 따라 우리는 그 조직의 문화를 이해한다. 필자도 한 회식자리에서 주문을 휴대폰을 이용해서 바로 확인하고 취합하는 걸 경험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그렇다고 온라인 소통을 원하는 것일까? 저자 허두영 씨는 그건 아니라고 한다. 그들은 단지 온라인 소통을 잘 하는 것뿐이다.

 

세대 간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선 오해이해, ‘무관심관심으로, ‘회피보단 스킬을 배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루소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무지로 인해 길을 헤매는 경우는 없다. 그저 자신이 안다고 믿다가 길을 잃을 뿐이다.”(251)

 

허두영 저자는 6가지 퐁뒤(FONDUE) 원칙을 제시한다. 세대 공감을 위해서 꼭 유념하면 좋겠다. 유연성 개방성 무경계 실행 이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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