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이기는 철학 -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공부법과 사고법
오가와 히토시 지음, 장인주 옮김 / 처음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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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해야 유연, 공부-긍정-공존이 AI 이긴다!

[서평] AI를 이기는 철학(오가와 히토시, 장인주 옮김, 처음북스, 2019.09.30.)

 

저자 오가와 히토시는 시청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정작 철학을 전공해놓고도, 박사학위에 미련이 많았던 나를 반성해본다. 저자 오가와 히토시의 전공은 공공철학과 정치철학이라고 한다. 그는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는 힘은 바로 철학적 사유라고 강조한다.

 

요새 어느 매장을 가든 사람이 아니라 키오스크가 주문을 대신한다. 주문과 결제까지 다 완료가 되는 것이다. 이러다가 정말 사람의 모든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어제 과학뉴스를 보니, 인공지능이 스타크래프트2한테도 승리를 했다. 계산적이고 전략적인 부분에서 인공지능은 이제 인류를 앞서고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이 철학을 하기 힘들다고 강조한다. 철학은 계산적 사고로만 이뤄져 있지 않다. 저자가 제기하는 인공지능의 약점은 다음과 같다. 상식을 모른다. 계산밖에 하지 못한다. 경험이 없다. 의지가 없다. 의미를 모른다. 신체가 없다. 본능이 없다. 감정이 없다. 융통성이 없다. 애매함을 모른다. 10가지나 된다.

 

컴퓨터는 형식적인 정의밖에 이해하지 못한다. 이는 사물의 의미와는 다르다. 사물의 의미란 더 깊은 법이다. 그것은 인간의 마음이 들어감으로써 더 깊어진다.”(35)

 


 

상식과 의미를 모르는 인공지능

 

인공지능의 낙관론에 따라 인간의 삶은 편리해질 것이다. 그때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창조적인 것이다. 오가와 히토시 철학자는 앞으로 인공지능과 오히려 경쟁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나는 인공지능이 만든 게 좋은데, 다른 사람은 인공지능이 만든 걸 싫어할 수 있다. 취향이 달라진다. 한편, 인재와 노동이 인공지능에 의해 양극화 한다. 그래서 필요한 건 꾸준히 공부하는 슬로우 스터디. 앞으론 계속 공부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철학은 가장 오래된 학문이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이길 것이라고 저자 오가와 히토시는 말한다. 철학은 사물을 좀 더 근원적이고, 본질적으로 바라본다. 비판적 사고법이야말로 철학의 본류다. 계속 의심해서 그 사물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바로 철학이다. 좀 더 단계적으로 밝히면, 의심하기 재구성하기 언어화하기다.

 

인간과 인공지능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불완전함이다. 이 불완전함은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든다. 불완전하기 때문에 아름답고 더욱 노력할 수 있다. 하지만 완벽을 추구하려는 인공지능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하려 들 것이다. 저자 오가와 히토시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불완전해야 더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는 것이다.”(74)

 

이전의 철학자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당신에게 있는 것들이 개화하거나 나의 사고를 통해 창조가 가능하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선의 경지다. 구체적으로 AI를 이기는 철학에선 명상 사고법, 메타 사고법, 우주 일체화 사고법 등이 소개됐다.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 오가와 히토시는 다시 인간에 대해 묻는다. 미래를 살아 기기 위해선 놀이로서 공부 긍정 철학 공존을 강조한다. 이 셋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기계와 공존하기 위해선 긍정의 철학으로 기술을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그는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강조했다. 미래에 생존하기 위해서 귀담아 들을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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