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 말주변 없는 사람을 위한 대화 처방전 36
가와시마 다쓰시 지음, 김은선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사진 속 배우들과 대화하며 터득한 소통의 기술!

[서평] 어색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가와시마 다쓰시, 김은선 역, 예문아카이브 2019.08.26.)

 

이 책의 부제는 말주변 없는 사람을 위한 대화 처방전 36’이다. 어색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표지에는 맨홀에 빠진 듯한 청년이 저 사람은 어떻게 센스 있게 말을 잘할까?”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을 쓴 가와시마 다쓰시는 현재 다이렉트 커뮤니케이션 대표이다. 희한하게도 이 저자는 어릴 때 대인공포증을 심하게 알았다고 한다. 역설적이지만, 자신의 단점을 극복해가며 우리는 전문가가 된다.

 

좋은 느낌의 대화란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날 때 발생한다. 대학교 생활도 순탄치 않았던 저자 가와시마 다쓰시는 극한의 괴로움 속에서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이 다가온 것이다. 그래서 그는 TV 속 이야기와 대화들을 적고 분석하기 시작했다. 또한 포스터의 배우들과 대화를 해가며 커뮤니케이션 연습을 했다. 수 천 번 이상 연습을 한 결과, 가와시마 다쓰시는 드디어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접시닦이를 하라는 점장의 조언을 들을 정도로 대화를 못했던 가와시마 다쓰시 저자. 그는 카페에서 같이 일하는 좋은 동료들을 만나 입이 트이기 시작한다. 이제 그는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만들어, 자신처럼 말을 못하는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핵심은 9가지다. 1. 질문을 하되 취조하지 않는다. 2. ‘5W 질문으로 대화의 물꼬를 튼다. 3. 대화 중반에는 감정 질문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4. ‘모방 복창을 남용하지 않는다. 5. ‘환언 복창으로 자연스럽게 반응한다. 6. ‘절반 질문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7. 이야깃거리가 떨어지면 5분 전 이야기로 돌아간다. 8. 질문에 답할 때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9.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내용에 포함한다.(12)

 

 

잡담은 상대방이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만드는 작은 아이디어다.”(15)


대인공포증 극복하고 커뮤니케이션 강사로

 

계절과 날씨 이야기는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소재이다. 사시사철 변화도 무쌍하니 계절 이야기로 시작하면 어떨지, 가와시마 다쓰시 저자는 조언한다. 또한 스마트폰에 다 있는 메모장을 이용해 간단하게라도 ㅋㅋㅋ할 수 있는 이야기를 메모하면 좋다.

 

시종일관 가벼운 잡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말솜씨가 좋으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30)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해주면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게 되고, 가장 즐거웠던 기억을 상기하며 이야기하게 되어 분위기가 좋아진다.”(36)

 

대화를 하다보면 상대방과 오해가 생길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참 난감하다. 가와시마 다쓰시 저자의 조언은 다음과 같다. 명심하자. 그리고 실천해보자.

 

오해가 생길 때는 그 자리에서 정확한 의도를 설명한다.”(43)

 

어색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에는 알아두면 유용한 대화법이 중간 중간 소개된다. 그 중에 눈에 띄는 건 조리 있게 말하려면 ‘3X3’ 법칙을 활용하라는 점이다. 좋은 점을 세 가지를 제시하거나, 요점을 세 가지로 정리하는 등 이야깃거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에필로그에서 저자 가와시마 다쓰시는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만나며, 커뮤니케이션할 때 우리의 외연은 확장된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바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했던 순간들이다. 아울러, 그는 자기 긍정이 좋은 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과 연결고리를 갖는 것은 곧 자유를 확장하는 일이다.”(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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