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훔쳐서라도 보고 싶은 대입 자기소개서
신동훈.김민지 지음, 박세용 감수 / 골든벨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전공적합성은 멀리 있지 않다!대입 자소서 2020

[서평] 훔쳐서라도 보고 싶은 대입 자소서 (자기소개서,2020)(신동훈, 김민지, 골든벨 2019.07.05.)

 

대입 수시 시즌이다. 이미 벌써 필자는 2명의 학교 밖 학생들 자소서(자기소개서)’에 첨삭을 해주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부족한 부분은 바로 구체성이다. 좀 더 자세한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매우 추상적이고 당위적인 이야기들이 나온다. 어떻게 하면 좋은 자소서를 쓸 수 있을까? 해답은 바로 이 책 훔쳐서라도 보고 싶은 대입 자소서에 있다.

 

책의 저자들은 정말 전문가들이다. KG에듀원 내일코칭스쿨 코치들인 신동훈, 김민지 저자와 감수자인 박세용 대표코치는 입시 전문가들이다. 취업 관련 다수의 경험이 있고, 자소서 관련 많은 책을 내기도 했다. 공저자들은 두 가지를 강조한다. 하나는 평가자의 눈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진로교사의 지도라고 강조했다.(4)

 

당연히 학생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요구 사항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각 학교마다 조금은 전형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학과나 대학 홈페이지, 학과 사무실 등을 방문하여 조금이라도 더 정보를 입수해야 한다. 공간이 주는 느낌은 참 미묘하다. 과연 어떤 분위기인지 가보면 안다.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1: 한 눈에 보는 2020 대입 트렌드 2: 입학사정관이 원하는 자기소개서의 비밀 3: 대입 전문 코치가 말하는 자소서 작성법 4: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문항별 실전컨설팅 5: 에필로그. 훔쳐서라도 보고 싶은 대입 자소서는 우선 디자인이 매우 재밌고, 즐겁게 되어 있다. 그림과 이미지가 많아서 읽는 데 매우 수월하다.

 

 

평가자의 눈과 진로교사의 지도

 

그동안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학종(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은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학종을 보완하겠다고 하나, 조 국 법무부장관 임명 사태에서도 보았듯이 혼란은 여전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학교별로 사전 등록된 교내 상만을 기재하고, 수상경력 이외의 어떠한 항목도 입력하지 않게끔 되어 있다. 또한 창의적 체험활동은 누가기록이 중요해진다. 누가기록은 긴 시간 동안의 변화를 보는 것이다. 그것도 구체적으로 말이다.

 

지원 전공에 대해 충분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준비가 되어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학업 역량은 분명 차이가 있.(19)

 

서울대 물리학과에 합격한 학생의 자소서를 보면, ‘과학기술제전참가를 통해 흥미를 가진 것을 통해 물리학이 왜 그리 중요한지 서술했다. 순수과학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을 언급했으며,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자율 독서동아리에서는 물리학 전문 도서를 읽으며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을 갖게 된 과정, 이를 위한 노력, 진로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경험이 모여 전공적합성을 만다는 것입니다.”(21)

 

전공적합성이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과학이라고 하면 일상생활의 모든 게 수학, 물리학, 천문학, 생물학, 기계공학, 심지어 인문학과도 연결이 될 수 있다. 번개는 왜 치며, 그 예전의 철학자들은 행성의 움직임에 대해 어떻게 해석했을까, 이런 작은 물음과 고민들이 모두 전공적합성과 연결이 된다. 철새는 왜 날아가는가? 이에 대해 시인이 바라보는 관점과 과학자들이 바라보는 관점은 같으면서도 다를 수 있다.

 

훔쳐서라도 보고 싶은 대입 자소서에는 매우 구체적인 내용들이 많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건 자소서 작성 준비 7 스텝이다. 1. 왜 이러한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2. 그 활동에서 본인의 역할은 무엇인지 3. 역할을 통해 무엇을 하고자 결심하게 되었는지 4. 결심을 통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행동하게 되었는지 5. 그러한 행동 과정 중에 어려운 점은 6. 행동을 통해 최종 성과는 무엇을 얻게 되었는지 7. 성과를 통해 무엇을 느끼게 되었는지 8. 성과를 통해 후속적인 행동을 무엇을 결심하게 되었는지.(106)

 

이 땅의 모든 수험생들이여! 부디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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