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해! - 100가지 도전에 성공한 청년 모험가의 이야기
최지훈 지음, 김형기 그림 / 처음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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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개였던 내성적 아이가 100가지 도전을 하다

[리뷰] 그냥, ! (100가지 도전에 성공한 청년 모험가의 이야기)(최지훈, 처음북스, 2019.08.01.)

 

100가지 도전이라는 카피를 접했을 때 유튜브에서 ‘100가지 거절이라는 TED 영상이 떠올랐다. 100번을 거절당하며 자신의 꿈을 이뤄가 한 중국계 미국인의 이야기다. 최지훈 작가 역시 105번 째 도전을 통해 이 책 그냥, !를 출간했다. 100여 가지가 넘는 도전이라... 특히 많은 부분은 운동 쪽에 도전이 많았다. 나라면 감히 못 했을 도전 목록들이다.

 

모험가 최지훈 씨는 사실 본인이 도전과 성공의 아이콘이라기보단 실패의 아이콘에 더욱 가깝다고 고백했다. 원래 선천적으로 게으르고 대인기피증이나 고소공포증이 있기 때문이다. 참 신기하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도전을 해낼 수 있었을까. 특히 집안 사정이 녹녹치 않아서 정말 많은 아르바이트까지 해야 했던 그이다. 다만 그냥, 하다보니 지금에 이르렀다.

 

학창 시절 쫄개라고 불릴 만큼 내성적이고 우유부단한 최지훈 씨. 그는 게임을 더 하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야간 자율학습을 피해 체대 입시학원을 다니게 됐다. 그러면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터닝 포인트가 생긴 것이다. 체육교육과를 목표로, 모의고사 꼴찌이던 학생이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 성적이 안 되니 운동으로 승부를 보아야 했던 것이다.

 

 

쫄개에서 체육교육과에 합격하기까지

 

수상인명구조원에서 한 번 고배를 마셨던 도전가 최지훈 씨. 그는 20년 후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다시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결국 1년만에 도전에 성공했다.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수상인명구조원이라는 더욱 어려운 과정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혼절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결국 모험가 최지훈 씨는 해냈다. 책에 있는 늠름한 사진은 얼마나 당당해보이는지 모를 정도다.

 

말도 잘 못하고, 스키의 자도 모르던 최지훈 씨는 결국 스키강사에서도 성공을 이룬다. 해낸 것이다. 그는 500명을 스키로 만나게 되었다. 그러면서 작가 최지훈 씨는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이 수천, 수만 개의 세상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20살 겨울, 나는 처음으로 버킷리스트를 쓰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재수 끝에 육군 장교 소위로 임관한 최지훈 씨는 처음에 부대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소대원들 앞에서 말하는 것도 힘들었고,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대원들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아 부모님들과 소통하면서 그의 군 생활은 조금씩 피기(?) 시작했다.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최지훈 모험가는 나에게 두려움이란 인생의 나침반이다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최지훈 씨가 언제나 도전에서 성공만 한 것은 아니다. 호주로 떠나 1,500킬로미터 길이의 그레이트빅토리아사막을 횡단하려는 프로젝트는 허가증을 받기 힘들어 포기해야 했다. 그러면서 모아둔 돈도 모두 써버렸다. 자신을 반성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문장으로 이제 좀 되네?’, ‘할 만하네?’라는 것이라고 설정했다. 겸손해야만 한 걸음이라도 더욱 정진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그가 세상에 내놓을 도전들이 계속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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