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혼학교 게리 토마스의 인생학교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내를 아름다움과 매력의 기준으로 삼아라

[서평게리토마스의 행복한 결혼학교 (Cherish)(게리 토마스윤종석 역도서출판CUP(씨유피), 2019. 06.21.)

 

수많은 부부가 결혼할 때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사랑하고 소중히 여깁니다.”로 서약한다게리토마스의 행복한 결혼학교의 저자는 책을 통해 부부관계를 고취하려는 시도를 했다힘들어도 끝내 참고 이겨내는 부부들의 사연도 필요하지만 결혼생활이 달콤하고 행복한 차원에 도달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더 쓰고 싶었던 것이다.

 

인생 만족도의 85%는 인간관계에서 온다고 한다인간관계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친밀한 관계는 부부관계다인간들은 소중히 여김을 받기 원하고또 배우자를 소중히 여기기를 원한다이혼 통계와 개인 사례를 종합해보면 여자가 남자보다 결혼 생활에 더 불만족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당신은 사납게 엄습해오는 실망에 맞서 사투를 벌여야 하는지도 모른다그렇기에 책은 주로 남편들에게 고하는 형식이었다남편들로서는 아내를 참으로 소중히 여기려면 아내를 세상에 하나뿐인 여자로 생각해야 한다자신이 그렇게 바라볼 대상은 아내뿐이다그렇다면 이렇게 기도하라. “주님제 아내를 아름다움의 정의로 삼게 하소서매력 만점의 기준으로 삼게 하소서.”

 


서로를 존중하며 더 북돋우는 일

 

강하고 실력 있는 남성 무용수가 곁에 있으면 발레리나는 단독 무대일 때보다 더 많은 동작을 시도하고 해낼 수 있다아름다움을 더 아름답게 하는 일을 남편과 아내의 임무로 생각하면 어떨까배우자를 떠받치고 안정시키고 들어 올리고 회전시켜 최고의 감점과 성품이 드러나게 해 주면상대는 혼자 할 때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이미 있는 아름다움을 보아주고 인정해 주기만 해도 배우자는 한결 더 아름다워진다.

 

이 경우 자기 삶의 영향력이 줄어든 게 아니라 무한히 더 커진다서로 떠받치고 들어 올리고 회전시키고 드러내어 파트너가 가장 잘하는 부분에서 파트너를 빛나게 해 준다즉 서로의 약점 때문에 사랑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서로의 재능을 소중히 여기고 드러내서 더 강화하는 것이다배우자가 내성적이라면 사람들이 모인 상황에서 배우자를 중앙 무대로 내보내기보다는 당신이 꼭 곁에 있어줄 수 있다버팀목으로 당신이 필요할 테니 말이다.

 

워싱턴대학교 교수이며 결혼 전문가인 존 고트먼 박사는 다음처럼 말했다. “결혼생활의 기술을 아무리 많이 배워도 존중이 없으면 소용없다.” 한 예로아는 어느 집의 자녀들은 엄마가 입을 뗐다 하면 순식간에 엄마에게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그 집의 남편이 그렇게 만들었다아이들이 즉각 반응하지 않으면 그는 그들이 보고 있던 게 무엇이든 그것을 꺼 버린다그래서 그의 아내는 결코 자신이 투명 인간으로 느껴지지 않는다오히려 소중히 여김을 받는 기분이다.

 

배우자에게는 종종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면가끔 홀로 떠날 기회를 줌으로써 배우자를 드러낼 수 있다또한 여자는 자기가 말을 꺼내거나 방에 들어가거나 남편을 부를 때 진지하게 주목받기 원한다대화해야 할 때 전화기나 들여다보는 남편을 원하지 않는다마찬가지로 남편들도 어두운 침실에서 주목받기 원한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의 만남

 

존중의 방식은 존중받는 당사자가 정한다필요한 것을 주어야 존중으로 느낀다별로 필요하지 않은 것을 준다면 소중하게 느낄 수가 없다성적 표현의 관건은 자신의 필요를 채우는 게 아니라 아내의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과 매력을 인정해 아내를 존중하는 데 있다남편들은 죽는 날까지 단 한 순간도 아내에게 자신이 귀찮은 존재라는 느낌이 들게 해서는 안 된다그거야말로 소중히 여김의 정반대다아내가 신호를 보내올 때마다 당신은 눈빛이 밝아지면서 두 팔을 활짝 벌려야 한다.

 

배우자를 소중히 여기려면 절대로 투명 인간처럼 대해서는 안 된다잦은 전화 통화나 성관계가 과거의 일이 되어 버렸다면당신이 어느새 배우자를 소중히 여기고 있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그렇게 슬슬 멀어지다가 자칫 이혼이라는 최악의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결혼이란 외로움의 해결책만이 아니라 그 못지않게 두 사람이 서로 지원하고 돕는 일이기도 하다누구와 결혼하느냐보다 내가 결혼생활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배우자를 어떤 태도로 대하느냐가 중요하다.

 

성생활대화역할 분담취미 활동 등 친밀한 부부관계의 여러 이슈는 워낙 개인적인 사안인 데다두 사람이 부부로 만나기 오래전부터 각자의 영혼 깊이 각인된 경우가 많다그래서 결혼생활은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삶의 변화에 따라 아내도 변한다그래서 늘 새로 알아 가야 할 면모가 있고그 부분을 소중히 여기는 법도 새로 배워야 한다.

 

홀딱 반한 상태보다 더 좋은 게 있다바로 상대를 참으로 알고 소중히 여기는 일이다아내의 삶에 큰 시련이 닥칠 때야말로 소중히 여김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순간이다아내는 중병에 걸리거나임신할 수 없음을 알게 되거나돌연 체중이 불어 고민하거나난생처음 우울증과 싸우거나직장생활과 자녀 양육의 균형이 도무지 불가능하게 느껴질 수 있다남편이나 아내는 있는 그대로의 고유한 존재다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내 바로 그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상대가 원하는 방식대로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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