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지도 17 - 기적을 보기 원하는 이들의 꿈의 목록 보물지도 시리즈 17
권우성 외 지음, 김태광 외 / 위닝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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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삶을 읽는 게 보물지도 같다면

[리뷰] 보물지도 17 (기적을 보길 원하는 이들의 꿈의 목록)(김도사, 권마담 기획, 권우성 외 저, 위닝북스, 2019. 06.26.)

 

겉보기는 세계지도와 같이 푸르른 바다와 섬이 표지에 그려져 있다. 여행 안내서라는 착각을 주는 이 책은 자기계발서이다. 보물지도 17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이 간략하게 적혀 있다. 대체로 평평한 느낌이며 여타 자기계발서에서 볼 법한 희노애락을 담고 있었다.

 

삶은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이 책의 저자들은 금수저, 은수저보다 강력한 꿈수저다. 꿈을 꾸고 시작한다는 것은 내 인생의 정답을 알고 시작하는 것과 같다. 꿈꾸는 자들은 부러울 것이 없다. 저자 중 한 명인 권우성 씨는 버려진 부동산에 아이디어를 더하는 작업을 했다. 공간은 사람에게 필요할 때 더 빛을 발하는 법이다. 예로 못 쓰는 창고를 카페로 개발, 골목 구석진 폐점포를 맛집으로 개발, 오래된 여인숙을 원룸으로 개발한 점이 독특했다.

 


 

꿈이 있으면 어떻게든 살게 된다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누군가의 삶을 읽고 현재에 이르는 과정을 생각해보는 것은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였다. 답을 얻은 건 저자 중 한 명인 서동희 씨 부분을 읽고서였다. 서동희 씨는 군 복무 시절 운 좋게 독서를 시작했고 많은 책들을 읽다가 영어 천재가 된 홍 대리책을 접했다. 그리고는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영어는 그의 인생에 변화를 주었다. 영어권 문화를 배우고, 그들과 소통함으로써 사고방식이 깨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즐거움은 다른 언어에 대한 호기심도 가지게 해 주었다. 영어 과정이 끝나고, 일본어를 시작했다. 이후 일본어의 매력에 빠져 배운 지 일주일 만에 유학을 결정했다. 서동희 씨는 성능 좋은 번역기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다. 번역기로 인해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게 여겼는데, 왜냐하면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은 그저 대화의 수단만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어를 배움으로써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같이 느낄 수 있다.’ 바로 이것이 내가 생각한 누군가의 삶을 읽는 것이 왜 중요한가.’에 대한 답이었다. 언어를 통해 왜 이런 단어가 생겼는지, 이런 뜻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 되는 것처럼 타인의 삶의 철학이나 자존감을 통해 다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보물지도 17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대의 삶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었다. 역사를 알면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고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된다. 저자들은 모두 목표와 목적이 있고 꿈이 있었다. 그리고 그에 관한 동기를 가졌다. 오프라 윈프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흑인에, 여자에 미혼모. 심지어 비만! 그러나 왜? 뭐가 문제지?” 또한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이 인생을 다시 한 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아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도전이 없는 인생에는 자기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에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인지도 알지 못한다. 도전해 본 적 없는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게 된다. 평생 사회가 요구하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렇게 그냥 살아가게 된다. 이 책을 통해 꿈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은 점이 가슴을 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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