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초보아빠 고군분투기 - 곧 아빠가 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아빠 반성문
김양규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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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초보아빠가 쓰는 육아 반성일기

[리뷰] 불혹의 초보아빠 고군분투기 (곧 아빠가 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아빠 반성문)(김양규, 바이북스, 2019.06.20.)

 

경찰이 천적이라고 생각하는 저자 김양규 씨. 아빠가 되면 아이들과 적당히 놀아주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어리석음을 반성하는 책을 썼다. 바로 불혹의 초보아빠 고군분투기이다. 저자의 아버지는 엄격하신 분이라 본인은 결코 그렇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육아를 분담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아내의 입장에서는 결코 좋은 아빠가 아니다. 아이와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는 상황을 반성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저자 김양규 씨는 나이 마흔한 살이 다 되어 아빠가 되었다. 늦깎이 아빠로서 저자는 최선을 다했다. 둘째를 갖고자 했지만 유산을 하면서 지금 있는 아이에게 더욱 잘 하기로 했다. 그래서 육아일기를 열심히 쓰리고 했다. 육아일기는 좋은 아빠로서 반성하는 의미로 쓰였다.

 

저자 김양규 씨는 늦게 결혼했다. 경찰공무원 준비를 위해 고생한 대가로 2년을 놀았다. 그리고 경찰직이 천직이어서 일에만 몰두했다. 그러다가 39살에 결혼에 골인했다. 체육교사인 아내와 도서관을 가는 게 공통 취미여서 8개월 만에 결혼에 성공했다. 결혼 후 8개월 만에 간신히 애가 생겼다. 그때부터 저자 김양규 씨는 초보 아빠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늦깎이 아빠가 쓰는 육아 반성문

 

저자의 첫 번째 팁은 유아박람회에서 너무 많은 용품을 사지 말라는 것이다. 선물로 이것저것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출산 전날 집에 가서 자고 오라는 아내의 말을 철석같이 믿은 김양규 씨. 그는 나중에 후회하며 다음과 같이 적었다. “아내가 임신 중이면 남편도 임신 중이라 생각하자.” 애가 조금씩 커가면서는 장모님과 처제 등 온 집안 식구들의 도움을 받았다. 마침내 태어난 지 15개월이 되던 해 아이는 어린이집으로 보내졌다고 한다.

 

아이를 키워가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다고 저자는 고백했다. 다음과 같은 말은 애가 없는 나는 처음 들었다. “밭일 하러 갈래, 애 볼래?”하면 밭에 일하러 간다고 답변이 나올 정도로 애 보는 게 힘들다. 김양규 저자는 나는 아빠가 되어서야 직장에서의 퇴근은 집으로의 출근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했다고 적었다. 경찰 업무에서 성취감을 얻고 있던 저자는 집에 와서 아이를 보는 게 정말 쉬운 일은 아니었다.

 

불혹의 초보아빠 고군분투기에는 저자가 직접 쓴 육아일기가 담겨 있다. 아들에 대한 애정이야 두말할 나위 없다. , 담배가 잦은 저자는 저녁 약속에 맞춰 나가느라 아들을 외면한 적이 많다. 그때마다 아들은 울고불고 난리였다. 자신하고 놀아주지 않는다고 때를 쓴 것이다. 나중에야 의미 없는 술자리를 줄이며 아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초보아빠들이여, 오늘도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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