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라서 좋아 - 혼자보다 함께일 때 더 행복한 이유
호시바 유미코 지음, 구사마 나오미 그림, 이현욱 옮김 / FIKA(피카)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하나보다는 둘, 둘이라서 좋아, 함께여서 행복해

[서평] 둘이라서 좋아 (혼자보다 함께일 때 더 행복한 이유)(호시바 유미코, 이현욱 역 피카북 2019.06.14.)

 

누군가와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은 혼자서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둘이서 하면 더 즐겁기 때문이다. 둘이라서 좋아에 나오는 문구다. 책은 작은 수첩과 같이 얇다. 어른들을 위한 따스한 동화 같다. 살아가다보면 동화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가며 여러 감정을 겪는다. 그중에서 가장 뻔한 감정의 궤도라면 아마 다음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있고 싶어. 하지만 지치기도 해. 그래도 함께 있고 싶어. 하지만 지치기도 해. 그래도 함께 있고 싶어. 하지만 지치기도 해.> 상대와의 감정은 정리를 하기도 힘들고 받아들이기도 힘들다. 거의 모든 음악과 영화와 시의 근저에 사랑에 깔려 있는 것만 봐도 사랑은 인간사를 지배해온 것이 분명하다.

 

너에게 일어난 기쁜 일이 내 자신의 일처럼 진심으로 기뻐해줄 수 있다는 나를 발견하곤 해. 거기에 네가 없었다면 내 안에 사랑이 있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했을지 몰라. 책에는 다음과 같은 시가 담겨있다. <하나보다는 둘/ 항상, 절대, 반드시는 아니지만,/ 둘이라서 좋아 함께여서 행복해.>

 

저자는 말한다. 사랑은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어떤 특별하고 아름다운 관계 위에 놓이는 것이라고. 그렇기에 더 소중하다. 시간도 정성도 기울여야 하고, 서로에게 책임감도 가져야 하고 서로에 대해 더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 더하기 하나가 새로운 하나가 될 수 있다. 책은 정말로 얇고 내용도 문장보다는 단어로 가득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장편 소설 못지않게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마치 한 곡의 사랑음악을 들은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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