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힘 -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모르는 10대를 위한
전준우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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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독서 이유는 변화를 꿈꾸기 때문!

[리뷰] 교육의 힘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모르는 10대를 위한)(전준우, 바이북스, 2019.05.25.)

 

전준우 저자는 대안학교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는 교사이다. 현재는 교육사업을 통해 학생들을 만나고 있는데, 그의 솔직함이 책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 아마도 그 이유는 그 자신이 오랫동안 학습과 성장에 대한 고민과 실패를 거듭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교육에 성공이 어디 있으랴. 그래서 이 책 교육의 힘은 단숨에 읽혔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구절은 어떤 학생과 면담을 하면서, 어른과 술을 마실 땐 고개를 돌려서 마시고, 담배를 필 땐 상대방에 연기를 내뱉지 말고, 몰래 피라는 것이었다. 이보다 더 마음을 울리는 상담을 들어본 적이 없다. 책은 루키우스 세네카라는 사람의 명언으로 시작한다. “우리는 학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위해서 공부한다.” 전준우 저자는 공부란 신뢰한 말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마음을 살피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중고등학교 시절, 뒤늦게 공부를 해보려 했으나 한계가 있어서 지방의 국립대에 들어간 저자. 그는 나중에 아프리카 해외 봉사를 떠나 사람은 계속 배워야 하고 꿈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거기서 현재의 와이프도 만났다. 꿈이란 배우겠다는 의지가 일맥상통한다. 책에서 인용된 하버드대 법학과 종신교수 석지영 씨의 말은 되새길 만한 좋은 내용이다. “생각한다는 것의 기쁨과 매력을 거듭 새로이 느끼는 젊은 지성들을 섬기는 안내자의 역할에 질리게 될 일은 없다.”

 


 

담배 태우더라도 예의를 지켜라

 

살아가면서 멘토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전준우 저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인간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멘토를 통해, 즉 선생님들을 통해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겸손을 배우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는 것이다. 생각하는 방법은 그 상대방과 대화를 나눠보다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가 말하는 좋은 교육이란 마음의 일그러짐을 펴주는 것이다. 허나, 교사들도 분명 인간이기에 진심을 다해야 학생들이 마음을 열 수 있다. 자신의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딸을 잃은 담임선생님의 이야기는 두고두고 저자의 기억에 각인됐다. 그래서 저자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기로 마음 먹는다. 그가 말하는 공부란 무수한 반복을 통해 이겨내는 것이다. 어려운 것은 좋은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힘든 것은 좋은 것이다.” 얼핏 이해가 안 되는 이 말은 곰곰이 생각해보면, 성장을 위해 필수요소가 된다. 10대들을 위한 조언으로는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부분이 공감이 간다. 10대 때 성장을 위해서 책을 읽는 게 아니라 변화를 꿈꾸면 독서에 몰입해야 한다. 인생은 한을 쌓은 사람만이 진심을 전할 수 있다. 일독을 권하는 좋은 책이 바로 교육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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