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각자의 보폭은 다른 거야 - 57회 사법시험 합격자가 들려주는 공부의 기술
이광웅 지음 / 해피페이퍼(HAPPY PAPER)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지구력보다 더욱 중요한 집중력공부의 공부

[리뷰] 괜찮아, 각자의 보폭은 다른 거야 (57회 사법시험 합격자가 들려주는 공부의 기술)(이광웅, 해피페이퍼, 2019.05.10.)

 

이 책의 추천사에는 공부 관련 이런 말이 나온다. “공부로 인한 성취는 작은 습관에서 비롯되고, 이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저자 이광웅 씨는 머리말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그 자체로 응원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왕 하는 거 불안감이 아니라 자신감으로 해보자고 권유한다.

 

물수능에서 실패를 맛보았지만 저자 이광웅 씨는 친구들처럼 애초에 갖고 있던 진로의 방향을바꾸지 않았다.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한 그는 법학의 매력을 느끼지 못한 채 어학연수와 군 생활로 28살에 들어서야 사법시험에 올인하기 시작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그에겐 그 누구보다도 성실함이 있었다.

 

저자 이광웅 씨가 강조하는 건 공부의 목적이다. 진지하게 해야 하는 공부에 목적이 있어야 하고,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선 목적의식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 특별히 원하는 것이 없으면 공부 중간에 이탈하기 쉽다. 행여나 막연하게 시작한 공부라고 하더라도 천천히 차 한 잔 마시면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왜냐하면 변호사가 된 지금도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목적의식이 없으면 절대 시험합격과 변호사 생활이 연속될 수 없다.



 

공부의 목적의식이 가장 중요하다

 

사법시험에 연속으로 2회 떨어진 저자는 친구 아버님으로부터 조언을 듣는다. 사법시험 준비가 정말 자신에게 맞는 길이냐는. 시험 준비 기간 동안 이광웅 씨가 희망을 품었던 건 사법시험 합격 후 어떤 일을 어떻게 하겠다는 막연한 청사진이었을 뿐 정작 이 길이 자신에게 맞는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 달 정도 고민 끝에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결국, 내 문제에 대한 답은 내가 적는 것이 정답이다.”

 

이광웅 저자는 심지어 행정고시에도 도전한다. 사법고시와 함께 동시에 시험을 본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떨어졌지만, 각각 1차 시험에 합격하는 결과를 얻는다. 그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의식은 하고 싶다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만 성취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고 명확한 목표만을 가지라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 어학연수 시절 학생들과 토론을 통해 막연하지만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도 현실적이라는 결론에 저자는 이른다.

 

공부를 하면서 찾아오는 게 있다. 바로 충격 요법이다. 이에 대해 이광웅 저자는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내가 부족하고 나태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얼굴이 붉어지는 순간이 바로 충격이라고 정의한다. 이를 통해 공부의 생활패턴과 습관 등을 고치고 다시 가다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공부는 자기와의 싸움인 만큼 스스로의 기준을 만들고 이를 충족해 가는 공부를 하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 부분에서 책의 제목인 각자의 보폭은 원래 다른 것입니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공부함에 있어 지구력은 기본이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바로 몰입이다. 공부하려는 사람, 특히 시험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엉덩이가 무겁다. 그들 가운데서 빛을 발하기 위해선 몰입을 잘 할 줄 알아야 한다.

 

괜찮아, 각자의 보폭은 다른 거야부록에는 시험 당일 컨디션 조절하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공부에 대한 공부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꼭 고시 준비생만 볼 필요는 없을 듯하다. 이 땅의 모든 수험생들이 참고해보아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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