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롤러코스터 - 최고의 리더들은 어떻게 탁월함을 얻는가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 지음, 김현정.조원섭 옮김 / 더블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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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악마 같은 나르시시스트들이 판치는 곳에서 살아남기

[리뷰] 리더십 롤러코스터 (최고의 리더들은 어떻게 탁월함을 얻는가)(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 김현정 외 1명 역, 더블북, 2019.05.02.)

 

이 책에 대해 한 추천인은 리더들이 마주할 맑은 날과 흐린 날에 관한 이야기이다라고 적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타 보지 않은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하루하루가 좋은 날과 나쁜 날들의 연속이다. 롤러코스터를 얼마나 잘 타느냐에 따라 직장 생활을 오래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된다.

 

리더십 롤러코스터는 리더십과 경영술의 대가인 맨프레드 교수의 책이다. ‘인시아드(INSEAD)‘라는 유럽의 명문 경영대학원 교수는 그는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력으로 기업의 문화에 대해 얘기한다. 책에는 그가 상담한 다양한 사례들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나온다. 그 중 가장 아찔했던 사연은 백만 달러를 벌고도, 백억 달러를 벌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뇌졸중으로 사망한 한 임원의 이야기다. 탐욕스러운 사람은 자신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의 손까지 먹어 치울 정도로 무서운 이들이다. 질투와 탐욕은 마치 쌍둥이와 같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맨프레드 교수는 탐욕스러운 사람들에게 친절이 탐욕을 능가한다는 사실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인간은 베풀 수 있을 때 부자가 될 수 있다면서 이타적인 삶은 끈기, 인내, 겸손, 용기 그리고 헌신을 요구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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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와 탐욕은 쌍둥이 같은 죄악

 

리더란 과연 어떤 사람인가? 맨프레드 교수는 리더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아야 하는 사람이다고 적었다. 과연 조직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소통은 잘 되는지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의 직원들은 일을 열심히 하지 않고, 자기 계발이 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의 직장 생활이 너무나 어렵다면, 행복한 직장인들을 탐정과 같은 자세로 살펴보라. 그래야 지옥 같은 직장 생활이, 자신의 과거라는 감옥이 더 나아질 수 있다. 리더십 롤러코스터를 보니, 13%의 직원들만이 업무에 몰입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은 몰입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업무를 피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아무래도 나쁜 상사 밑에서 일하기 때문일 것이다.

 

기업과 리더십을 다루는 맨프레드 교수는 흥미롭게도 정신 분석학을 통해 각 케이스들을 분석했다. 쇼펜하우어 등 많은 철학자들이 거론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 상사를 싫어한다. 저자는 이를 정신 분석학의 전이(transference)’ 개념으로 설명한다. 내가 싫어하는 누군가를 내 직장 상사가 닮았을 확률이 높다. 새롭고 흥미로워야 할 일과 관계들이 새롭지 않고, 내가 싫어했던 관계들과 비슷하게 펼쳐진다면 어떨까. 그것이 바로 지옥이다.

 

악마 같은 직장 상사와 계속 있는 건 당신 책임

 

직장인들은 어쩔 수 없다면 이직도 준비해야 한다. 가장 좋은 건 아직 직장 생활을 할 때 다른 곳을 알아보라는 것이다. 악마 같은 직장 상사는 당신을 더 강하게도 만들어줄 수 있다. 그런 곳에서 일해야 하는 건 당신의 책임은 아니지만, 지옥에 계속 머물고 있는 건 당신의 잘못이 될 수도 있다고 맨프레드 교수는 촌철살인으로 말한다.

 

리더가 되는 사람들 중에는 나르시시스트들이 참 많다. 그들은 오만함과 과도한 자부심으로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성공하는 것이다. 기업에 좋기만 하고, 직원들은 점점 나쁜 상황에 놓이기만 한다.

 

리더십 롤러코스터에는 나쁜 사례들만 있는 건 아니다. 아무서도 하지 않음의 예술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례도 제시된다. 지루함은 가치가 있는 것이며, 지루함을 건설적으로 견뎌내야 한다. 지루함이란 우리가 낯선 것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필요한 아주 훌륭한, 중대한 자원이다. 아무것도 안 하면서 생기는 빈 공간은 성찰과 문제 해결을 위한 자리라고 맨프레드 교수는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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