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이다 임마 - 오늘을 버텨내는 우리들에게
장성규 지음, 이유미 그림 / 넥서스BOOKS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모범 관종 장성규아나운서가 세상을 사는 법

[리뷰] 내 인생이다 임마 (오늘을 버텨내는 우리들에게)(장성규, 이유미, 넥서스BOOKS, 2019.05.02.)

 

<아는 형님>을 보다가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바로 아나운서 장성규 씨다. 모범관종이라고 자칭하는 그는 여러 연예인들과 섞여서 잘 까불면서 논다. 원래 JTBC 간판 아나운서였던 장성규 씨는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굵직한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도 했던 그였는데, 이젠 수만 명의 팔로워를 둔 엔터테이너가 되었다.

 

책 제목이 조금은 도발적인데 오해하진 말지어다. ‘잇츠 쇼 타임-의 줄임말로 저자 장성규 씨가 오늘을 버텨내는 우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인마가 아다. 학창 시절 왕따를 당하기도 했고, 대학 입시에서 3수를 한 전적도 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게 꿈이었던 저자는 꿈에 한 발짝 다가갔다. 실패도 괜찮은 측면이 있다고 장성규 씨는 전한다.

 

특이한 분장을 한 장성규 저자는 책 속에서 독특한 모습을 많이 담았다. 스모키 화장을 한 모습이나 머리를 긴 모습, 코를 파는 모습, 궁예 모습까지 한 사진 등. 하지만 일부러 그러했을지라도 조금은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해야 할 듯 싶다. 전교 학생회장까지 했던 장성규 씨는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낸다. 사람들의 관심을 먹고 사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그는 밝혔다.

 

학창시절부터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2 때는 전국만담대회에서 대상까지 수상한다. 그런 장성규 저자였기에 MBC <신입사원>에서 톱 5 안에 들 수 있었을 것이다. 5명 중 3명을 뽑는 프로그램에서 떨어진 후 차마 어머니에게 그 소식을 전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종합편성채널에 도전했다. 지금은 손석희 아나운서를 존경하는 개나운서가 되었다.

 

개그맨처럼 웃기는 아니운서라는 뜻의 개나운서’. 재미있다와 과하다는 평 가운데서 중심을 잡고 관심을 받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아나운서는 사회에서 존경 받는 인물들이 아니던가. JTBC 1기 아나운서가 된 장성규 씨는 준비 과정도 즐거웠다고 말한다. 말하고 웃고 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던 것이다. 스스로와 대화하며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좋겠다고 그는 말한다.

 

재해구호협회에 거액을 기부하고 당당히 밝히기도 하는 저자. 그는 부족한 아들에서 괜찮은 아빠로 거듭나기 위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잘 나가던 방송사를 그만두고 지금은 여러 플랫폼에서 독자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이는 바로 아내이다. 책에 자주 등장하는 사자는 아들이 그린 것이다. 정말 독특한 개성을 가진 저자 장성규의 다음 행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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