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지나면 보이는 것들 - 33년간 재봉일을 하던 50세 아줌마의 해외시장 개척기
김분숙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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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나이에 시작한 사업이 해외에서 성공하다

[서평] 『두려움이 지나면 보이는 것들(김분숙 저, 라온북, 2019. 03.15)

 

50세의 나이에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사람이 몇이나 될까. 『두려움이 지나면 보이는 것들』의 저자는 50살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서 60이 된 현재 연봉 3억을 받으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자신의 인생을 책으로 내고픈 수많은 사업가들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읽다보니 그녀의 도전에 감동이 밀려와 나 역시 삶을 사는데 용기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책을 쓴 경위를 다음처럼 말했다. “현재 힘들게 살아가고 있을지 모르는 당신에게 내 삶을 통해 나처럼 한 번뿐인 인생을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여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라고 말하고 싶다.” 1960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 겨우 초등학교만 졸업한 저자는 17세부터 양장점에서 맞춤옷을 만드는 봉제 기술을 배웠고 33년을 봉제 일을 하며 살다가 1986년부터는 집에서 혼자 옷 만드는 일을 하며 50세까지 살아왔다. 특별할 것 없는 아이들을 키우는 주부로서의 삶도 병행했다.

그러던 중 해외지사 1호로 진출하게 된 미국에 사업 성공자인 남동생을 따라가게 되면서 그녀의 삶은 변하기 시작했다. 남동생은 미국 현지에서 사업 관련 제품을 쓰고 사업을 하실 분들을 찾아 안내해주는 이곳저곳을 따라 이동하며 강의를 하고 있었다. 저자는 그 강의 투어를 따라나섰다.



 

두려움 속에 들어가야 두려움을 잡는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과거에 힘든 순간이 닥쳤을 땐 죽는 게 길이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그건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었고 죽을 힘을 다해 살면 못 살 일이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의 남동생은 한때 직장을 다녔지만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손대는 것마다 망하기만 했다. 그로인해 친정 엄마가 평생을 온갖 고생하면서 모아둔 집도 땅도 전부 다 경매로 넘어가게 되었다. 가정이 풍비박산이 났고 남동생은 집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다.

 

저자는 동생에게 노가다를 뛰어보는 게 어떠냐고 묻기도 했다. 그때마다 동생은 노가다를 시작해 몸이 망가지기 시작하면 정신도 망가지기 시작할 거니 아예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만약 몸과 마음이 망가진 순간 어떠한 기회가 올 경우 그 기회를 잡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이후 저자의 남동생은 몇 년을 더 방황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사업 관련 일을 만나 죽기 살기로 몰입했고 결국 성공을 했다.

 

남동생의 성공을 지켜본 저자는 훗날 자신도 사업을 하리라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실현되었고 마침내 저자와 가족의 삶이 바뀌게 되었다.『두려움이 지나면 보이는 것들』은 저자가 성공을 하기까지 죽을 만큼 힘든 고비를 견딘 순간들이 적혀있었다. 한 편의 자기계발서 같기도 하면서 소설 같기도 한 이야기들이었다. 저자는 세상의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스스로를 강하다고 외치며 어떤 일이든 자신 있게 나서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로 풀었다. 마음이 약할 때는 꿈에서조차 무섭고 힘듦이 찾아온다. 때문에 강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항상 필요했다.

저자는 새로운 일을 만들어가는 순간들을 두려움이자 즐거움으로 여겼다. 그러면서 자신의 자식들과 독자들이 자신과 같은 두려움 속으로 스스로 걸어가 보기를 바라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러운 상황 속에 한 번 들어서고 나면 그 다음 부터는 어떤 일이건 쉬워짐을 경험으로 느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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