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 너의 별은 특서 청소년문학 42
하은경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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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예전과 다르게 일상에서 외국인들을 아주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아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는 다양한 민족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면서 매년 12월 18일은 ‘세계 이주민의 날‘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여러 사정에 의해 자신의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 불가피하게 터를 잡아 살아가야 하는 ‘난민’에 대해 매년 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와 목표를 위해 자신이 태어나서 자란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그들과 관련된 사회적 차별, 범죄 또한 증가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런 사회를 먼 미래, 다른 행성과 교류가 가능해진 시대, 지구에 외계인들이 정착하고 함께 살아가면서 생긴 외계인의 차별이 만연한 세상 속 벌어진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이미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알마’들이 존재한다.
🪐 우리도 다른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똑같은 외국인, 우리는 그들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자세가 되었는가?

📝 외계 행성과 지구를 오가는 것이 가능해진 시대, 알마는 자신의 별 아르파라에서 정치적 탄압을 피해 지구로 망명해 온 외계인 난민이자 아르파라의 무용수이다. 지구인들의 날선 시선에도 불구하고 춤을 추고자 하는 열망 하나로 열심히 춤을 추며 무대에 오를 날만 위해 늦도록 연습을 하다 귀가하던 중 모종의 사건의 휘말려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어버리고 이에 ‘시오’는 ‘알마’의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사건을 파헤치며 그에 얽히고설킨 일들이 밝혀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초반부에는 외계인 ‘알마’를 비롯한 외계인들에 대한 날선 인식과 함께 잘못된 정보로 선동하는 사회의 모습,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외계인을 차별하고 비난을 일삼는 사람들의 모습을, 중반부에는 사건의 진실에 점점 다가가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클론을 무자비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 후반부에는 진실에 숨겨진 사실들로 인한 반전 등을 선사하여 독자들이 읽는 동안 흥미진진하게 글을 계속 읽을 수 있으며 글에서 엿볼 수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며 잘못된 것들의 경각심과 앞으로 지녀야 하는 태도 등을 깊게 생각해 봄과 동시에 깨달음을 얻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서평에 나의 주관적인 감상을 더해보자면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더 많은 ‘알마’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알마를 보고 이주노동자 및 난민을 떠올릴 수도 있을 테고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사회는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얼마나 자극적인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쏟는다. 또한, 자신이 선호하지 않는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게는 한없이 엄격한 잣대와 잘못된 정보로 선동을 일삼기도 한다. 하지만, 그 생각 속에는 그들이 놓친 부분들이 존재한다. 그들도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해 ‘알마’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살아가면서 ‘시오’와 ‘윤설’처럼 그들을 친근하게 대해주고 자신들과 동등한 입장으로 대우해 주는 이들을 만날 수 있지만 대부분 알마를 외면했던 것처럼 관심을 가지지도 진실을 파헤칠 일도 해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또 다른 알마를 만들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시오’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못해도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사실에 선동되지 않는 자세, 그들에 대한 성급한 일반화와 차별, 편견을 금해야 한다. 이런 사소한 행동만으로도 그들은 우리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런 행위가 모이다 보면 ‘시오’처럼 편견과 오해 없이 사건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는 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먼 미래, 지구와 외계 행성을 오갈 수 있는 시대.
🪐 아르파라인이 ‘알마’가 표현하고자 했던 무대가 궁금하다면 우리 한번 떠나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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