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8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사무실 달력에는 "12월 20일"이 빨강으로 색칠되어 있다.
탄핵을 예상하지 못한 " 삐져나온 달력 "
우리에게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삑사리를 내고 있는 웃픈 달력이다.
종종 사무실 달력을 보고 있노라면, " 정말 세상이 변했구나! 그래, 우리가 촛불들고 해냈지~ " 라며, 격세지감을 느끼곤 한다.
우리는 당장 다가올 미래를 얼마만큼 정확히 예측하며 살고 있는가?
당장 1주일.
하루도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있는가?
세월호.
권력의 무상함을 드러내며 쉽게 부스러진 박근혜 정권.
최순실 사건.
이 세 덩이만 보더라도, 참 말이지.
앞날은 제 아무리 유명한 "선무당"이라 해도 점칠 수 없는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는 불투명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놓치지 말고 해야하는데,
추위가 몰려올 때는 옷깃을 (평소보다) 좀더 여미고
혹시 닥칠지 모를 폭풍우에 흠뻑 젖지 않도록 조심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 모델도 분석하며, 때를 준비하고 기다리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연유로 2018 한국 경제 대전망 책을 손에 들었다.
솔직히 말하건대, 요즘 여행 기획에 정신이 없다보니
물론 이 책은 매우 중요한 책이겠지만서도 ...
" 공유경제 ", " 핀테크 ", "바이오 제약산업 " 등.
드문드문 들어본 용어들이라며 넘겨짚으며,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 나는 안다 '라는 자만심으로 이 책을 읽은 것도 없지 않아 있다.
사실 마음이 콩밭에 가있으니 글귀가 눈에 잘 들어올리가 없었다.
2018 한국 경제 대전망에서는 정말 다양한 내용들을 포괄적으로 서술하고 있었다.
이 책은 "경제추격연구소"에서 펴낸 책인데 단체에서 펴낸 책이어서 그런지 챕터마다 저술자가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러므로 한 권의 책에 여러권의 책이 들어간 느낌을 받았다.
나는 이 책에서 " 사회적 경제 " 와 " 협동조합 " 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멈췄다.
그 이유는 현재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 사회적 기업 " 이고 " 협동 조합 " 과 같은 제3의 경제 모델이기 까닭이다.
필자(나)는 "사회적 기업"의 소비자가 되거나 , 기업가가 되고 싶기 때문에 2018년 경제를 전망하는 유능한 사람들이 " 사회적 경제 "의 인사이트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매우 궁금했다.
결론은 "사회적 경제 모델"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펼쳐지고 있는 " 자영업의 몰락, 자영업 단기 폐점, 프랜차이즈 대기업의 횡포 " 등의...
고질적인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이는 매우 솔깃했다.
"사회적 경제" 모델은 정말 이상적인 경제적 모델이긴 하다.
그래서 참 비이성적인 경제 모델일수도 있겠다.
"공생"이라니,
"노동자가 함께 잘 살수 있다니"
마르크스가 다시 태어났나 ? 할수도 있겠다 .
매우 안타까운 점은 이제까지 내가 본 "협동조합", 혹은 "사회적 기업"은 이로운 일을 하지만 그만큼 합당한 대우는 사회에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점이 매우 안타깝다. 내가 볼땐 100만원을 내도 아깝지 않을 상품인데, 시장가격은 20만원에 형성되어 있거나 심지어 1000원에도 거래가 되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보았다.
그렇다면 이 모델 (사회적 경제) 은 미운오리 새끼 경제 모델인건가?
법적으로도 명시되어 있는 사회적 기업이 왜 힘을 쓰지 못할까. 라는 의문과 점차 관심이 커지는 찰나
필요한 대목을 읽게 되었다.
자영업 시장으로 과잉 진입하거나 퇴출되는 문제를 사회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제가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다.
사회적 경제 단위인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은 몰려드는 자영업자들을 조직화해서 골목상권의 공급 과잉을 막고 영업 단위도 키움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경쟁보다 협업에 기반해 자영업을 할 수 있는 기제가 될 수 있다.
사회적 경제에서는 조합원이 곧 주인이자 직원 또는 소비자로서 성과를 공유하고 시장을 조성할 수 있다.

기존의 재벌이나 소상공인 개인사업자와는 다른 제3의 기업 생태계로서 사회적 경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해피 브릿지 협동 조합 "
외식업 관련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은 현재 프랜차이즈업 분야에서 새로운 대안 모델로 참고할 만한 중요한 사례로 꼽힌다.
2013년경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으로 전환했는데 국수나무, 화평동, 도쿄스테이크등 490여 개의 가맹점에서 100명의 조합원과 직원이 약 50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경제 조직이 프랜차이즈를 대신해 협동과 연대의 원리 속에서 가맹 본부와 가맹점 간 이해 충돌을 방지하고 이익 공유를 실현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내가 사회적 기업 모델에 관심을 갖게된 연유는
내 사무실 안에서의 작은 변화에서 시작하였다-
갑과 을, 을과 병.
수직적 관계으로만 엮여있던 뻔한 사회생활이.
협동의 마인드, 수평적 마인드
서로 보완성을 갖는 네트워크 연결고리로 의식이 전환된 후.
갑이던, 을이던, 병이던, 정이던
같은 일을 해도 -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 서로 도와가며 상부상조하는 유대감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제로 사회를 꿈꾸고
무리한 경쟁으로 백골까지 진토된
한국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경제 모델이라는 확신이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확고히 하게 되었다.
그 외에도 정말 상세히 서술된 부분이 많다.
그러므로 평소 미래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이나
경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한번쯤 읽어도 해롭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은 좀 색다르게
차례를 마지막으로 놓는다.


문득 든 생각인데,
미래에 우린 여전히 " xxxx 한국 경제 대전망 " 책을 읽으며
미래를 전망하고 있겠지???
당장 한치앞도 모르면서 말이야.
꿈의향해, 졸리운 눈을 반짝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