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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블라디보스토크 - 2019~2020 최신판 ㅣ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트래블로그 블라디보스토크 l 조대현, 정덕진 저 l 나우출판사 l 12,000원
동일한 책을 네 번째 회독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 <트래블로그 블라디보스토크>는 엄마와 블라디보스토크 대화를 나누던 중 만나게 된 책이다. 첫 번째 만남에서는 <혼자서도 어디든 여행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을 선사했다. 두 번째는 <트래블로그 블라디보스토크>책을 <모난 마음>을 매만지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어느새 조대현 작가의 팬이 되어 있는 나. <글라스 비치>의 유리돌처럼 내 마음이 둥글둥글 해지기를 꿈꾼다.
매년 최신판이 업데이트되었다. 동일한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가이드북에 살짝 내용이 추가되는 정도지만, 매번 와닿는 부분이 달랐다. 세 번째 만남이 왔을 때, <트래블로그 블라디보스토크 편>과 영영 작별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일까.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블라디보스토크를 샅샅이 탐구했는지 모른다. 세 번째 회독에서는 웬걸! 특이한 방향으로 뻗어나갔다. 여행 가이드북에서 <공부 방법의 방향성>을 터득한 것이다. 필사를 하며, 읽는 <트래블로그> 시리즈는 내겐 여유이고 쉼이다.
<트래블로그 블라디보스토크>를 만나며 블라디보스토크를 대천 바다처럼 자주 드나드는 친구가 생겼다. <트래블로그>책을 기반으로 삼아 그 친구에게 <당근 김치>에 대해 아는 척도 해봤다. <독수리 전망대>는 다녀왔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그는 물가가 저렴해서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을 자주 간다고 했다. 맛있는 음식도 많고 가격이 싸다고 했다. 실제로 블라디보스토크를 갈 뻔도 했다. 내겐 참으로 특별한 책이다.
4번째 읽어서 그럴까. 군더더기는 사라지고 A4용지 1/2 정도의 <본깨적>만 남았다. 주로 여행과 인생을 대입하며 트래블로그를 읽었다.
/ 본 /
알레우트스키야 거리 : 클로버 하우스
아르바트 거리
스베틀란스카야 거리 : 굼 백화점
총 3가지 유명 거리가 있다. 첫째, 알레우트스키야 거리. 둘째, 아르바트 거리. 셋째. 스베틀란스카야 거리. 아르바트 거리는 우흐 뜨이 블린과 수프라, 주마. 짠내투어에서 등장한 케밥집이 있는 거리다. 큰 범주가 드디어 눈에 보였다.
주마에서 먹고 파울라이너에서 마신다.
주마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유명한 고급 레스토랑이다. 파울라이너는 그 옆의 맥주집이다. 정확히 말하면 독일 정통 맥주집이다. <주마에서 먹고 파울라이너에서 마시는 패턴>이 현지인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저녁식사의 마무리라고 한다. 현지인처럼 살기를 꿈꾼다면 가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시내 택시비 200-300루블

러시아 화폐 250루블은 한화로 4200원 정도다. (환율 2018.11.04기준)
블라디보스토크는 물가가 저렴한 편이다. 시내 택시비는 200루블에서 300루블 정도가 나온다고 한다. 중간치로 계산해보았다. 한화로 약 4200원 정도였다. 이 정도면 택시를 타고 독수리 전망대에 가도 좋을듯하다.

츄다데이 쇼핑 품목 l 46쪽 l 우엉으로 만든 컨디셔너가 흥미로웠다.
/ 깨 /
<스메타나> 러시아 유제품이
보르쉬에 넣는 유제품이구나!
러시아 음식 중 보르쉬만 맛보았다. 보르쉬가 시큼했던 이유가 <스메타나> 였다.
블라디보스토크 프리모스키 지방의 스키장은
1만 5천원 정도면 스키를 탈 수 있구나!
두루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스키를 잘 타진 못한다. 언젠가는 써먹지 않겠냐는 생각에 스키를 배운 적이 있다. 물론.. 초급코스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 정도지만.. 풉! 블라디보스토크 프리모스키지방에는 저렴한 스키장이 있었다. 1만 5천원 정도면 스키를 탈 수 있다고 한다. 지명도 프리모'스키'라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우흐 뜨이 블린>이 <와우! 블린>이라는 뜻이구나!
(팬케이크 전문점 179쪽)
조대현 작가가 제일 좋아하는 핫플레이스. 팬케이크 전문점이다. 우흐 뜨이 블린이 <와우! 블린>이라는 뜻이었구나! <블린>은 <러시아 팬케이크>를 뜻하니 한국말로는 <와우! 팬케이크> 식당이었네. 아.. 배고프다. 핫케이크 믹스라도 사가지고 들어가야 하나?ㅋ
러시아 철도의 총 길이는
지구를 세 바퀴반이나 도는 거리구나!
(14,000 km)
문득 설국열차가 떠올랐다.
24시간 판매하는 편의점이 없구나!
단, 24시간 판매하는 슈퍼마켓은 있다.
지금 러시아 젊은이들에게는
웨스턴 아메리칸 스타일이 인기구나!
현재의 러시아 문화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버거가 인기를 끌고 웨스턴 아메리칸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미국은 역시 최고인가.
/ 적 /
보드카, 벨루가
루스키 스탄드르트 보드카 대중적 브랜드
예전에는 상어 뚜껑(?)에 대한 서술이 있었는데요. 그 부분은 빠졌네요!
/ 궁금 /
러시아의 우유제품
러시아 유제품이 참으로 다양했다.
/ 다시 읽고 싶은 부분 /
음식 주문에 필요한 러시아어 / 191쪽
러시아어는 영어보다 낯설다. <적어도 메뉴판은 읽을 줄 알아야> 당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끄적였다. 보르쉬를 제외하고는 아직 생소하다. 보르쉬는 내가 먹어본 유일한 러시아 음식이다. 한양대 구내식당에서 먹어본 기억이 있다.
/ 생각거리 /
너무 짠돌이 여행을 하면 남는 게 없다.
짠순이 생활이 지긋지긋하게 싫었다. 자신에게 반감이 들었다고 할까? 돈돈거리는 나 자신이 싫었다. 이 문구를 인생과 대입하며 읽었다. <너무 짠돌이 여행을 하면 남는 게 없다> 남자친구도 극렬한 짠돌이다. 제대로 된 풍경을 본 적이 없다. 늘 그저 돈, 돈.. 내 인생이 <남는 게 없는 인생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모처럼 바다 여행을 가기로 했다. 기대된다.
자녀와 여행을 하면 실패하는 요인은
부모의 욕심으로
자녀가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다.
부모의 욕심으로 망가졌다면 망가진 내 인생. 조금만 더 헤이하게 키웠다면 어땠을까. 우리 엄마가 헬리콥터 맘이 아니었다면.. 내가 좀 더 잘 크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자녀와 여행을 하면 부모의 욕심으로 여행이 실패할 수 있다고 한다. 여행에도 실패가 있나? 글쎄.. 조금만 더 보자. 이것도 또 해보자. 하다 자녀는 풀에 지쳐 힘들어한다고 한다. 부모의 욕심이 앞서기보다는 자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우선 들어주는 여행을 추천했다. 인생도 이와 다르지 않다.
블라디보스토크 지도를 보면
이스탄불에서 따온 지명이 많다.
예전에는 안 보였는데 눈에 들어온 문구..
버섯시럽을 넣고 오미자로 디자인한 타이가
커피 전문점 소개 중 읽은 문구. 버섯 시럽은 무엇이고(?) 오미자로 디자인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 Good & Bad /
좋았던 점 : 유제품에 대한 서술, 나홀로 여행족 / 자녀와 함께 여행 / 부모와 함께 여행 / 연인 부부여행 /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 / 길거리 음식 선호 / 느긋 빨리 / 짠돌이 / 뚜벅이 등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추어 여행코스를 짜보는 부분이 좋았다.
아쉬운 점 : 읽다 보니 배고프다. 블린 먹고 싶다.
/ 함께 읽으면 좋은 포스팅 /
파도가 수십 년간 유리 조각을 다듬은, 비밀의 장소!
글라스 비치(Glass Beach)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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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서도 여행가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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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향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