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배우는 말의 품격 - 명대사처럼 우아해지는 나의 말하기
유연정 지음 / 보랏빛소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영화로 배우는 말의 품격 l 유연정 지음 l 보랏빛소 l 300쪽 구성


말공부는 마인드 공부다. 마음을 단련해야 입에서 옳은 소리가 나온다. 최근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에서 모 방송국의 아리따운 아나운서를 보았다. 참 예뻤다. 말주변이 없는 성격 탓에 말을 잘 하는 사람을 보면 참 부럽다. 게다가 심지어 예뻐! 이 책은 아나운서가 만들었다. 작가는 사람과커뮤니케이션 유연정 대표다. 그녀는 청와대에 초청받은 이력이 있다. 궁금했다. 나도 말 좀, 잘하고 싶다.

한동안 짙은 우울감에 빠져 있었다. 우울, 무기력, 인생무상, 허망감, 허탈감, 망망대해.. 나의 일주일간 감정 상태를 이런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책 첫 장을 펼쳤다.


마음이 다치면 입도 닫힙니다.

음.. 저기요? 전 말공부를 하고 싶었는데요..?
말의 품격을 높이고 싶었건만 마음이 다치면 입도 닫힌단다. 내 마음을 후비었다.


작가 : 너 말공부하러 왔어?
           그럼 네 마음부터 다스려.


작가는 나에게 이렇게 속삭였다. 이 책은 중간중간 '명언'도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와 스피치 트레이닝이 녹아 있다. 요즘은 책 쓰려면 이것저것 다 알아야 하나보다. 지난번엔 말 좀 잘하고 싶어서 이런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 ▲ 다치지 않고 상처주지 않고 말하는 기술 )은 문석현 쇼호스트가 썼는데, 책 속의 소설을 읽다 보니 어느새 <상처주지 않고 말하는 기술>이 내 안에 스며들었다.

이번엔 영화다.
1440분이 압축, 필요한 부분만 뽑았다.





<영화로 배우는 말의 품격>에는 러닝타임 1440분이 압축되어 있다.
이 책에는 영화 16편이 수록되어 있다. <츠레가 우울증에 걸려서>, <죽은 시인의 사회>, <인사이드 아웃>,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등. 재밌게 본 영화도 많이 담겨 있었다. 울그락 푸르락 감정이 용솟음쳤을 때 봤던 <인사이드 아웃>. 한창 국어선생님을 꿈꿨을 때 학부시절 대학 강의실에서 봤던 <일 포스티노>. 
<HER>도 참 재밌게 봤다. 말의 품격을 높여줄 영화 엑기스만 담겨 있다. 내가 영화관에 앉아 있는지, 말공부 독서를 하고 있는지 아리송할 정도였다. 이 책은 300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250쪽 정도 읽었을 때, 내 마음은 맑게 개었다. 그리고 옹알이를 하고 있었다. 청담동 사모님 저리 가라 할 정도. 조금은 말의 품격이 높아진 느낌이다. 이젠 "욕"은 국밥집에 고이 반납해야지.


벙어리 냉가슴, 입을 열자!
꿈의향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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