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안 데이즈 - 바다가 사랑한 서퍼 이야기
윌리엄 피네건 지음, 박현주 옮김, 김대원 용어감수 / 알마 / 201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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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안 데이즈 l 윌리엄 피네건 지음 l 659쪽 구성 l 알마출판사


안녕하세요! 꿈의향해입니다! 주말 잘 지내신가요?
지난달 알바를 신청하고 까인 곳이 있었어요. 알바 지원을 늦게 했죠. 머뭇거리다가 지원을 늦게 했어요. 8월 16일에 문득 예전에 알바 지원했던 곳에서 연락이 왔어요. 혹시 내일 시간 되시는지 여쭤보시더라고요. 암요. 당연히 시간 많죠. 냉큼 알바 지원을 했답니다.  ^^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어제 알바를 하면서 2018년 5월에 읽은 < 인생 가게로 먹고살기 > 책 내용을 정리했어요. 술장사를 하면 별의별 사람을 만난다는 글귀를 어제 드디어 정리를 했어요~!


정말 감사했죠! 술 장사를 하면 인간 세상 공부도 절로 할 수 있겠단 생각을 했어요. 경찰이 막 오더라고요. 시끄럽다고요. 항의 전화도 수차례 받으시더라고요. 제 알바 급여를 주시는 분들이요. 그분들이 그랬어요.


"항의 전화를 받을수록,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증거예요."


오늘은 조금 두꺼운 책을 데려왔습니다! 지난 5월에는 또 그런 책도 읽었어요. < 나는 내 인생의 CEO입니다 >라는 책 말이죠. 그 책은 제게 "두꺼운 책 읽기"라는 도전의식을 심어주었어요!



두꺼운 책에 도전해보자!

끈기와 에너지가 있어야 읽을 수 있는

두꺼운 책에 도전해보자.

한 페이지를 읽는데 몇 시간씩 걸리고

모국어로 쓰여있는데도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는 책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네, 드디어 실천했습니다. 두꺼운 책 읽기요! 이 책은 무려 659쪽 페이지예요.
머리털 나고 이런 두꺼운 책은 처음 읽었어요! 이 책의 키워드는 "서핑과 도전의식"입니다.
잘생긴 미소년 표지에 낚인 거일 수도 있어요. 도전의식을 장착하고 싶었습니다. 제 뇌는 아직 이 거대한 페이지를 모두 흡수하기엔 버거워하더라고요. 그러나 저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이 책은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읽은 책으로 유명합니다.
<타임> 선정 최고의 논픽션이라는 찬사도 따라다니고요.
2016년 퓰리처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대체 왜 이렇게 두꺼운 책을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지에서까지 가서 읽어야 했는지 의아했어요.
아 맞다. 지금 오바마 대통령이 여전히 대통령인가요? 아하 도널드 트럼프죠 ㅋㅋㅋ 이 어리바리!


오늘도 역시 본깨적으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깨적 스타트~!


/ 팩트 점검 /

퓰리처상 수상작
알마 출판사는 아이쿱 생협과 더불어 협동조합의 가치를 실천하는 출판사
윌리엄 피네건 작가는 기자, 저널리스트
윌리엄 피네건 작가의 아버지는 기자이자 텔레비전 및 영화제작자
이 책은?


2018년 08월 18일 4시 53분 기준,
네이버 책 정식 등록된 리뷰는 4건에 불과.

2018년 7월 27일 출간.
현재 베스트셀러.



본깨적 스타트! 전원 on!



/ 본 /


151쪽


나는 이제는 다저스의 투수가 되겠다는 꿈을 버렸듯이,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꿈도 꾸지 않았다.

새로이 대두된 이상은 문명에서

멀어진 고독, 순수 그리고 완벽한 파도였다.


아버지 ; 기자 -> 텔레비전, 영화제작

(에스카바나 신문 수습기자 생활)


인종차별주의 _ 399쪽


기자


그 아이는 물론 아직 나와 함께 있었지만,

열세 살이 되자 나는 갑자기 정신적으로 멀어졌다.


내가 어렸을 때는 당근, 사과, 건포도 샐러드가

일주일에 일곱번 나오는 필수 음식인 줄 알았다.


보트를 타고 빈둥대는 건 아버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행복이었다.


내 외로움의 진정한 매개변수는 나 혼자 처리해야 할 문제였다.


후에 깨달았지만 전쟁이

그녀의 사고에 영향을 주었다는 추측은 틀렸다.


흑인 

_ 400쪽


우리 둘 다 서핑 잡지를 보고 자란 모든 사람처럼

어린 시절부터 호놀루아만에서 서핑하는 꿈을 꾸었다.


그는 지쳐 보였지만 의기양양했고,

화가 나 있었으며, 약간 미친듯했다.


패배와 굴욕과 비겁한 회피는 나의 적보다

나 자신의 기억 속에서 더 깊이 타오른다.



/ 깨 /


"네 머리가 언제 그렇게 하얗게 셌냐?" _ 646쪽


작가의 아버지는 2008년 파킨슨병으로 돌아가시는구나!


짐바브웨는 사방이 육지로 둘러싸여 있구나!


/ 적 /


땅이 무너지고 산이 흔들려 바다의 심장에 빠진다 해도,

바다가 포효하고 거품이 인다고 해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시편 46장 2-3절>


구르는 돌이 되어라.


관심, 후회, 고통은 내게 가치가 있었다.


항해를 향한 아버지의 정열


그녀는 그 아픔을 공짜로 치료해주었지.



/ 읽다가 웃은 대목 /


내가 쓴 글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말을 들으면

나는 몸이 굳어지고 말았다. 

_ 148쪽 하단



/ 알게 된 용어 /


사테이 satay

땅콩소스를 바른 꼬치


/ 오바마 대통령이 와닿았을 문구라고 생각해본 것 /


645쪽


/ 읽다가 끄적인 /


저 깔때기처럼 생긴 건 내가 왜 그렸을까?


한계

적어도 후회는 없다

불안감은 없다



/ 궁금 /


영성체?


[예시문]

어머니는 여동생 콜린이 첫 영성체에 대비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와이키키에 있는 성당에 보냈다.


아버지에 대한 원한?


627쪽 하단부터 628쪽에는 그런 말이 나옵니다.


내가 그런 원한을 너무 많이 지니고 있었나? 아주 오래전, 나는 내 비참함에 대해, 캐린이 떠난 후 대학 내내 나를 괴롭혔던 고통에 대해 남몰래 아버지를 탓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생각, 어리석은 원한을 오래전에 버렸다.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어요. ㅋㅋㅋ 맥락을 살피면 왜 그토록 아버지를 원망했는지~ 알 수 있을 수도 있을 텐데요. 2019년 여름은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왜 윌리엄이 아버지를 그토록 원망했는지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 느낀점 /



현재 
당신이 겪고 있는 인생이 살짝 버겁게 느껴진다면 이 에세이는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의 인생 얘기 듣다가, 진이 빠질 수 있으니까..

서핑 전문 용어들도 많고, 한 개인의 일대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장대하다.



서핑에 대해 물만 담가봤다. 아직까진 인터넷 서핑이 더 좋다. 나는 ㅎㅎㅎ
이 책은 한국 서핑 초창기부터 활약해온 서퍼, 김대원 씨가 용어 감수를 했다. 서핑 마니아들은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듯하다. 그대들은 서퍼 용어가 친숙할 테니까~



알마 출판사를 처음 알게 된 책으로 기억될 듯하다. 알마 출판사는 아이쿱생협과 더불어 협동조합의 가치를 실천하는 출판사라고 한다. 아이쿱생협 활동가나 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 "알마"출판사를 접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벌써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궁금했다. 버락 오바마 같은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어떤 책을 읽는지.. 책을 읽으면서 < 나는 오바마다 >라는 상상을 하며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책의 내용보다는 두터운 책의 두께에 짓눌려 꾸역꾸역 읽었지만.. 조금은 유식해진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이 책은 10Part로 구성되어 있다. 1 다이아몬스헤드에서 2 바다의 냄새 3 새로운 흐름의 충격 4 하늘에 키스하는 동안 잠깐 실례 5 탐색 6 행운의 나라 7 에티오피아를 선택하다 8 퇴락에 대항하여 9 바소 프로푼도 10 산이 흔들려 바다의 심장에 빠진다 해도 이다.
1966년부터 2015년에 걸쳐 전 생애의 서핑 기록이 담겨 있다. 윌리엄 피네건 기자라는 업(業) 자체가 에디터적 성격을 띠는 사람이지만, 그 역시도 출발은 블로그였다. 주변 서퍼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쓰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그는 묵묵히 블로그에 자신의 서핑 일상을 기록했다고 한다.


퓰리처상 수상의 시작점이

블로그였던 셈이다.




땅이 무너지고 산이 흔들려 바다의 심장에 빠진다 해도,

바다가 포효하고 거품이 인다고 해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그는 세계의 유명 서핑지 Top 10중, 단 한군데 빼고는 모두 돌아다녀 본 서핑 모험가다. 크리스천이기도 하다. 이 책을 손에 쥐면 호놀룰루(2)와 뉴욕(14), 마데이라(7), 샌프란시스코(4), 아시아(2), 아프리카(2), 오스트레일리아(2), 남태평양(1), 마우이(1), 캘리포니아(11) 등. 전 세계의 바다 냄새를 모두 맡볼 수 있다.
그에게 오스트레일리아는 행운의 나라였다. 당신의 행운의 나라는 어디인가요.


삶이라는 거대한 파도속에서
꿈의향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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