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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조금 두꺼운 소설이라 부담감이 느껴졌던 책.
191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현대사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의 삶의 궤적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은 건 '은실'이었다.
사회에서 천대받는 기생이지만 그럼에도 뒤로는 독립운동을 돕기 위해 자금을 모으고 전달하는 사람.
동시에 독립운동 장군을 사랑하고 그의 딸을 낳은 은실.
그의 행동은 고귀한 독립운동이었을까 아니면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마음이었을까.
굳이 구분할 필요도 없고, 구분할수도 없는 것.
다만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다는 것에, 다시금 감명받았다.
작은 땅의 야수들,
작은 땅에서도 용맹한 야수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이 작은 땅을 차지하기 위한 야수들로부터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
그럼에도 '꼭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태클을 한편으로 걸고 싶은 건
'치열함'이 지금 현재에도 디폴트 값으로 깔려있는 현대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변명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