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온 사람들 - 전쟁의 바다를 건너온 아이들의 아이들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홍지흔 지음 / 책상통신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25관련 영화나 드라마 보는거 싫어하는데 이런 종류의 접근은 처음인거 같아서 새로운 느낌이었다.
작가가 어려서부터 들어왔다던 어머니나 이모들의 경험담은 작가의 마음속에서 오래오래 삭힌듯 생명력있게 시각화되어서 나도 모르게 빨려들게되는 느낌....
수묵화에 채색까지 곁들여진 배경 그림도 너무 아름답고 근대 시대배경과 잘 어울려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
정말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 전쟁 영웅의 이야기도 없고 사랑 이야기도 없지만 전쟁의 터널을 지나온 사람들의 마음에 무엇이 남았는지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그려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3호 독방의 문제 동서 미스터리 북스 55
잭 푸트렐 지음, 김우탁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반도젠 교수 캐릭터도 맘에 들지만 왓슨 역할인 해치기자가 맘에 들었던 소설! 안락의자탐정 느낌까지 날 정도로 직접 움직이는 일이 드문 반도젠 교수의 지시에 따라 발로 뛰어다녀 사건해결에 기여하는 정도가 높은편이다ㅋㅋ
<13호 독방의 문제>편이 유명해서 기대하고 읽었는데 우연과 행운이 상당히 필요했던 트릭에 좀 실망했다. 그래도 소설 안에 추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모두 담은 것 같아 읽는데 재미는 있었다. 매 에피소드마다 "2더하기2는 4"를 입에 달고 사는 반도젠 교수가 이야기의 후반부에 나타나 사건을 척척 설명할 때 묘하게 통쾌하다. 천재 탐정이 나와 척척 푸는 걸 좋아하는 나지만 사건설명이 빈약하거나 개연성이 떨어질때 몰입도와 재미가 함께 떨어지는데 이 책은 재미있게 쭉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숍 살인 사건 열린책들 세계문학 181
S. S. 밴 다인 지음, 최인자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보다 책이 두꺼워서 받고 좀 놀랐다. 다 읽고 나니 탐정 파일로 밴스의 장황한 지식자랑이 상당히 많은 페이지를 차지한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ㅋㅋ 물리학이나 수학에 무지한 입장에서 밴스의 설명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읽는 재미는 쏠쏠했다.
사건을 끔찍하고 사악하다고 여러번 표현하면서도 사건 수사 틈틈이 전시 및 공연 관람을 빼먹지 않는 밴스 캐릭터가 재미있었다ㅋㅋ 끔찍한 소동이라며..ㅠ좀더 적극적으로 수사했으면 하는 마음에 내가 다 조급해졌다ㅋㅋ큐ㅠㅠ
등장인물들마다 사건의 참혹함과 끔찍함을 거듭 강조했지만 정작 읽는 나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잔잔하게 피용피용 죽어나가는 느낌.. 천재 탐정이 나와서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척척푸는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밴스의 신중한 태도가 좀 답답했고 활약 또한 극적이지 않아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지는 않았다. 마지막에 나름 반전이 있는 것 같긴 한데 막 엄청난건 아니고.. 결말이 살짝 예상되는 와중에 등장인물들만 띠용?! 하고 놀라면서 끝났다ㅎ..
순수문예비평가였던 작가가 생계를 위해 쓴 대중문학인 만큼 소설 곳곳에서 평범한 사람들을 굉장히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조롱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하지만 그점이 '천재들로 가득찬 용의선상'이라는 컨셉에 힘을 불어넣어 재미를 더한다. 인물들 간의 비꼬기 배틀을 보는 재미가 짱짱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