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만이 내 집은 아닙니다
폴 마샬 지음, 김재영 옮김 / IVP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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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은 2000년 6월에 발행되었고, 제가 읽은 것이 벌써 4판째인 걸 보면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미 읽으셨을 줄로 압니다. 처음에 이 책을 손에 들었을때 제목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더군요. 왠지... 오로지 감정에 호소하는 여느 집사님의 간증집 제목같은 인상이 풍겨서 였을 겁니다 ^^헤. 오히려 부제를 통해 이 책이 말해주고자 하는 것을 더 분명히 알수 있습니다.(제 마음에도 들고요).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에서 오늘을 누리는 법'

성가대원으로, 교사로, 그밖의 여러 직분 맡은 자로 하나님을 열심으로 섬겨온 젊은이라면, 그들이 속한 학교와 직장에서 크리스찬으로서 부딪히는 많은 갈등을 분명히 경험했을 것입니다. 직장의 규칙을 따라야하는 것인가, 신앙인으로서 직장에서는 철저하게 왕따가 되기를 자처해야하는 것인가? 도대체 내가 하는 이 공부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어차피 이 세상은 나그네길이요 우리의 소망은 사후 천국에 가는 것이라면, 나는 왜 오늘 하루를 이렇게 아둥바둥하며 살아가야 하는가?

저자는 이 세상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을 거듭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근거를 철저하게 성경에서 찾고 있으며 무릎을 치며 수긍할 수 있도록 논리적인 것이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여타의 개혁주의 기독교 세계관 서적이 창조,타락,구속에 관한 원론적인 이야기들을 던져주고 있다면, 이 책은 그 원론을 전제로 하면서 일상적인 적절한 예화와 구체적인 어휘를 사용하여 이해하기 쉽고 재미나게 엮었다고 보아집니다.

세상속에서 우리가 품고 살아가는 배움(정치,예술,기술 등을 포함한)이, 일이, 쉼이, 놀이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리시며 창조해 나가고 또한 즐기길 원하신 것임을 알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발걸음이 얼마나 가벼워 질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입니다. 나의 신앙과 학문, 나의 신앙과 일 사이의 혼란과 고민으로 목말라있는 모든 분들에게 샤워기가 되어줄 수 있을 겁니다 ^^;;;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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