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벌 The Bees - 랄린 폴 장편소설
랄린 폴 지음, 권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정가 : 14,000원 / 권상미 옮김
오랜만에 이솝우화의 참신한 상상력을 기대하며 랄린 폴의 '벌'을 읽기 시작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오랜만에 손 안대던 소설을 읽으려니 쉽진 않았다. 하지만, 또 소설이라서 쉽게 읽혀지기도 했다.
(무슨 말이여..)
벌은 랄린 폴의 장편소설로 '매혹적인 상상력과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결합'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 소설은 참신한 상상력 그리고 흥미성 거기에 내용까지 갖춘 소설의 완벽함을 갖추었다.
"네 일족에게 지식은 고통만 야기하느니."
책을 읽으면서 어떤 사이비 집단이나 전체주의 사회 그리고 북한이 생각이 났지만,
계속해서 읽다보니 '대한민국'의 모습과도 매우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더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라 볼 수도 있겠다.
주인공 플로라는 호기심 많고, 용감하고, 질문도 많지만 '열심'이 있는 벌이다.
하지만 플로라 717은 못생긴데다가 신분은 최하층인 청소병 일벌.
그녀에게 말할 권한은 없다. 궁금해해서도 안 된다.
그런 플로라가 알을 품게된다.
그리고 알을 몰래 성모(여왕벌)의 알들 가운데 끼워 놓게 되는데..
과연 플로라는 그 알을 다시 품 안에 안을 수 있을까?
소설은 벌집에서 그녀가 펼치는 모험의 세계를 이야기한다.
"수용하고 순종하고 봉사하라"
"Accept, Obey, Serve!"
책의 주제이다.
한글로 번역하자면 복종이 순종보다는 적절한 어휘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소설을 읽으면서 대한민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들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저자가 무엇을 전달하고자 이러한 소설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소설은 읽는 사람이 상상하며 읽는 맛이 있기에
기득권층의 탐욕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만든 불합리한 계급체계와 룰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앞에서 펼쳐지는 천민과 같은 일벌 플로라 717의 숨막히고, 아슬아슬한 모험
소설의 재미 속으로 그리고 랄린 폴의 천재적 상상력으로 빠져 볼 분들은 함께 

모든 금지된 것은 아름다운 유혹이다.
모든 금지된 것은 아름다운 유혹이다.
모든 금지된 것은 아름다운 유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