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마음 - 뻔뻔하고 씩씩하고 관대한
김나무.마이클 월린 지음 / 좋은생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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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부터 러블리한 색감과 큼지막한 고양이로 눈길을 사로잡는 고양이의 마음은 등장 묘와 심지어 집사마저 귀엽고 사랑스럽고 엉뚱함마저 갖추고 있기에 읽는 동안 수없이 요즘 흔한 말로 그야말로 #덕통사고 를 당했다.😍

왜 고양이는 나만 없는 거죠? 부러우면 지는 건데…😢

저자의 가족인 고양이 하기와 청이, 잠시 등장했던 초롱이까지.
그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은 숨 막히도록 사랑스럽고 귀엽다.💕
그와 함께하는 삽화들은 무심한 듯 시크하면서도 동글동글 귀여워 읽다 보면 어느새 익숙함에 빠져들고 만다.
집사로서의 고충이 그려져있지만 이 귀여운 녀석들과 함께라면 하소연을 동반한 자랑인 것만 같다.😆

초반부 하기의 이야기는 우리 일상에서 길고양이가 흔히 당하는 시선으로 그려진다.
지저분하고 무섭다는 누군가의 신고로 아기들을 모두 빼앗기고 숨어있는 아이만 발견되는 현실.
그렇지만 하기는 운 좋게도 심성이 바다와도 같이 넓디넓은 주인집사를 만나 이사마저도 고양이를 중심으로 가게 되는 천운을 누리게 된다.
청이는 멀티 병치레와 이빨 없는 고양이이지만 다시 한번 집사님은 고양이끼리 코뽀뽀를 하다가 전염될까봐 격리까지 시켜주시는 고영복지라는 혜택을 하사하신다.🤭
그래서인지 감사함을 잘 아는 청이는 목욕을 잘하는 효심 강한 묘다.🤣

굴러떨어져도 민망해하지 않고, 캣닢을 좋아하지 않으며 본인이 오줌 싼 이불을 세탁하는지 따라다니며 확인하는 독특한 아이들만 해도 매력투성이인데, 여기에 추가로 더욱더 매력적인 마이클까지 등장한다.

동전을 바꿔주었더니 꽃다발을 선물하고, 재미있는 영상을 보여주면 웃는 저자를 보고 웃는 스윗함까지 갖춘 그는 한국어도 잘하고 인사성이 밝아 시장의 많은 이들이 알아주는 a.k.a 귀여운 외국 삼촌이다.
현지인 패치조차 너무나 완벽해 큰 웃음을 주었는데 본문에 소개된 마이클식당 인스타에 찾아갔더니 세상에… 실물이 더 귀엽고 사랑스러우시잖아…. 나무님도 정말 예쁘고 귀여우시고 이 가족은 정말 다 가졌다.🤭

다시 또 한 번 덕통사고를 당하고 이 가족의 팬이 되었다.

읽는 동안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예쁜 이야기들만 구경하고 온 기분이라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킬링 포인트로 내가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써 내려갔는데 이건 서평인지 덕후의 일기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여러분, 이 책은 정말 추천하오니 가족의 따스함과 행복을 느끼고 싶으면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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