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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서 생명으로 - 인간과 자연, 생명 존재의 순환을 관찰한 생물학자의 기록
베른트 하인리히 글.그림, 김명남 옮김 / 궁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당신은 다음 생물을 보면 어떤가?
송장 벌레, 까마귀, 하이에나, 지렁이 등등....
모두다 왜인지 기분 나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생물들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우리가 위의 생물을 싫어하는 이유는 죽음을 나타내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와 연관된 비논리적 감정으로 싫어하곤 했다.
하지만, 이런 자연의 청소부들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죽은 시체가 하나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다면? 지구는 시체더미로 쓰레기장이 될 것이다.
우리가 더럽게 생각하거나 하찮게 여겼던 것들, 바로 그것들이 있기에 우리의 삶이 계속되는 것이다.
먼지에서 먼지로 돌아간다는 우리의 삶이 부질 없는 모습들... 저자는 오히려 이런 모습을 생명에서 생명으로 매개되는 삶의 연장과 순환으로 보고 있다.
이 어찌 아름다운 생각이 아닌가?
저자의 경이로운 생각이 차분히 쓰여진 이책. 거기에 작가가 직접 몸소체험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린 그림도 하나같이 정감이 간다.
그리고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것이 결국은 생명으로 변형되고 재생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기에 윤회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동양적 사고와도 맞닿아 있다는 것이 또하나의 생각해 볼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니깐 우리 모두 새해를 맞이하여,여러가지 의미로 [메멘토 모리]...죽음을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