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한문 공부 - 문법이 잡히면 고전이 보인다
정춘수 지음 / 부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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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배운 적이 있기 때문에 아주 낯설지는 않았던 한문 공부. 이 책은 한문 독해에 필요한 기초 교양과 문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이 책은 49구의 문구와 287구의 연습문장을 통해 한문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얼마 전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를 읽고 한문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원하던 책이 나와서(!) 구입했고 하루에 5구씩 읽었다. 나처럼 읽는다면 이 책 1회독에는 10일이 걸린다.

 


저자는 논어, 맹자, 순자, 한비자, 장자, 노자, 사기, 좌전, 난중일기 같은 여러 문헌에서 우리에게 낯익고 현대적 사유와 소통, 공감이 가능한 문장을 발췌했다. 그리고 이렇게 가려 뽑은 구절의 번역문과 함께 그 구절을 둘러싼 배경과 인물, 사상 등을 먼저 설명해준다. 한문 고전에 담긴 사상과 전례가 후대로 이어지고 재현되면서 한문에 특유한 의미 문맥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고전에 대한 교양이 없으면 한문을 독해할 때 이 문맥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문을 설명할 때 번역문에 담긴 내용 해설에 그치지 않고 그 문장이 왜 그렇게 번역되는지 문장 구조와 표현, 어휘 같은 문법적 의미 설명이 이어진다. 특히 저자는 한문 문법이 우리말 문법과 어떻게 다른지를 가능한 알기 쉽게 설명하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어휘, 어법 설명이 끝나면 연습 문장이 이어진다. 이 책으로 한문 공부 열심히 해서 올재에서 구입한 책들을 읽으며 나의 한문 독해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시험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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