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해결사 3 - 틴딤, 초록 유리병을 찾아라 책이 좋아 2단계 34
샐리 가드너 지음, 리디아 코리 그림, 이은선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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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들었던
틴딤들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초록 유리병을 찾다가 위험에 휘말리게 되는데요.
대체 그들은 왜 유리병을 찾아 헤매이게 된걸까요?

"플라스틱 해결사, 틴딤 3편. 초록 유리병을 찾아라"
입니다.

틴딤들의 세계에는 아주 유명한 모험가, 티들딤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전작인 2편에서 만났던 꼬마 긴다리(틴딤들은 인간을 긴다리라고 부른답니다), 딜런의 아빠와 친구였었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행방불명이 되어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답니다. 전설로 남아 신나는 모험 이야기로 전해지던 티들딤. 그가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틴딤들의 세계에서는 손님을 맞이할때는 도레미 병로폰을 치는 전통이 존재합니다. 도레미 병로폰을 연주하면 구름이 노래를 부르는 것과 같은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섬을 방문하는 친구가 없었어서 병로폰을 친지 오래되었죠. 섬 이곳저곳을 뒤져보지만 유리병이 보이질 않습니다. 병로폰을 만드려면 무려 유리병이10개나 필요한데 말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유리병을 찾기 위해 모험을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위험에 처한 고래를 만나게 됩니다.
아이 고래와 엄마고래가 헤어지게 되어 버린거죠. 그래서 그들을 함께 있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여기서 새로이 알게 된 사실!
고래는 평생 33톤이나 되는 이산화탄소를 몸에 가두어두고 죽어서 바다에 가라앉아서도 축적된 이산화탄소를 수백년동안 가두어둔다고 합니다. 나무 한그루가 매년 22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하니, 고래 한마리는 나무 수천그루의 역할을 한다는 거죠. 정말 놀랍지 않나요?
실로 정말 환경지킴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어도 손색이 없을정도 입니다. 이런 고래들이 이제 멸종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은 환경을 어디까지 위협하는걸까요
지난 2편에서 폭발로 없어져버린
플라스틱 산이 이젠 플라스틱 언덕으로 바뀌었네요.
이 언덕이 또다시 산으로 변하게될까요?

쓰레기를 보물로 여기며 아끼는
죄 없는 틴딤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더 많은 날을 지구에서 살아나가야할 우리 아이들의 미래 모습을 보는것 같다면 비약일까요?
재밌지만 무거운 울림을 주는 책
플라스틱 해결사 3: 틴딤, 초록 유리병을 찾아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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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맞춤법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
현상길 지음 / 풀잎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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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맞춤법이라고 해서 무시하지 마세요
어른들도 헷갈리는 단어가 있을껄요?
설마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아이들에게 맞춤법은 너무 어려운 부분이죠.
이런건 한번 훑어보고 문제집 풀어보고 학원다닌다고 다 알게되고 맞출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헷갈리는 부분은 쓸때마다 짚고 넘어가주어야 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남매의 간단한 이야기로
해당 단어가 실 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그러면서 재미도 놓지 않았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끼고 재밌어하더라구요

궁시렁거리다 vs 구시렁거리다
둘 중에 어떤게 맞는 말일까요?

이건 엄마인 저도 헷갈리더라구요.
그럴땐 오른쪽 아래를 슬~쩍 곁눈질해보고
원래 아는것처럼 당당하게 답을 얘기해줍니다!
근데 저는 틀리고 말았어요..

귀지 vs 귀밥
둘다 쓰이는 말 아닌가? 했는데
귀밥은 사투리더라구요.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갑니다

역시 쓸때마다 헷갈리는 단어들은 곁에두고 자주 보는게 답인 것 같아요.
책을 읽는 것 같지 않고 공부하는 것도 아닌것 같은데
자연스럽게 맞춤법을 알게 된다면 너무 좋겠죠
전 그래서 차에 비치해두고 보기로 했어요.
책 사이즈도 컴팩트해서
등교길에, 또는 하교길에 한번씩 읽어보기 딱이에요
한글이 과학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사실 맞춤법은 어른들도 완벽하게 알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한번씩 보면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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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크고 어쩌면 작은 책 - 내가 어떻게 보이나요? 똑똑그림책 2
굑체 이르텐 지음, 강현욱 옮김 / 지구의아침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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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커다란 코끼리가 돋보기를 눈에 대고 있네요
커다란 눈이 돋보입니다. 언뜻보면 아주 익살스러워 보이네요.
그런데 다시 보니 다른 쪽 눈은 엄청 작아요.
돋보기 때문에 눈이 커진 모양입니다.
대체 뭘 보려고 돋보기를 들고 있는걸까요?
이유를 찾으셨나요?

이 책은 크기와 무게의 상대성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크고 작은 사물과 생명체를 소개하면서 이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간단하고 재미있게 이야고 하고 있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내용은 결코 심플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벼룩은 높이뛰기 선수로 유명합니다.
자기 몸의 100배가 넘는 높이를 뛸수 있다고 하죠.
하지만 우리 눈에 벼룩은 눈에 보일까 말까 합니다.
고작 2~4mm 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그 작은 몸으로 20cm나 뛸 수 있다니..
만약 120cm인 아이가 벼룩만큼 높이뛰기를 잘한다면,
25층 높이는 엘레베이터 없이도 점프해서 올라올 수 있을겁니다.
(실제로 이 이야기를 아이는 가장 흥미로워했어요. 점프한다고 쇼파에서 자꾸 뛰어서 쇼파쿠션을 매우 걱정해야만 했답니다)

이 책을 보고,
아이가 바닥에 버린 코딱지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바위덩어리로 느껴지는 개미의 이야기도 생각해보고
풀이 무성하게 자란 코 속 늪지대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세균들의 이야기도 생각해봤어요.
생각보다 예시들을 잘 찾아냈지요?

출판사 소개에서는 이 책을 수학교과 과정과 연관지어
수학 1학년 1학기 4.비교하기
때 보면 좋을 책이라고 소개했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이 책을 보고 수학적 비교 능력을 키우기 보다 마음으로 받아 들였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좋은 내용을 머리로만 받아 들이면 아쉽지요.

요즘의 친구들을 보면, 나와 다른 것을 보면 유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나와 다른 것을 그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고, 틀린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요.
과거에도 그런 사람은 늘 있어왔지만요...
최근에는 그런 배척의 정도가 이전보다 더 격하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나에게는 별거 아닌 일이 어떤 사람에게는 크게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어요. 작고 하찮은 벼룩에게도 높이뛰기를 잘한다고 찬사를 보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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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직접 하는 우리 아이 스며드는 역사 공부법
김경태 지음 / 델피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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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저에게 역사란 드라마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어렸을 때는 정말 많은 역사 드라마가 있었더라구요. 태조왕건,서동요,여인천하,꽃들의전쟁,대조영,장보고,용의눈물,신돈,선덕여왕,주몽,명성황후... 시대도 다양하고 정말 잘 만들어진 작품들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역사는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시대의 신기한 .. 마치 판타지와 같았죠. 그렇게 재미로 역사를 시작하였으니 당연히 역사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분도 그렇게 역사를 좋아하게 되셨다고 해요. 만화로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여 드라마로 더 가까워졌다고. 예시로 든 책이나 드라마도 대부분은 제가 본것들이라 반가운 마음이 더 들더라구요.

우리는 왜 역사를 공부해야할까요?

유시민님은 "소중한 것을 알고 싶어 역사를 공부한다” 고 하였고, 최태성님은 “길을 잃고 방황할 때마다 나는 역사에서 답을 찾았다”고 말하셨죠.
이 책에서도 역사공부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에 꽤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아이에게 왜 역사를 알려주어야하는지, 책의 저자분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죠. 역사를 좋아하는 엄마 덕분에, 역사를 가깝게 여긴 아이들이 얼마나 어렵지 않게 공부를 해나가는지요. 물론 공부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는 점수를 내기 위해 역사를 지금 가르치려고 하는게 아니니까요. 인간이 살아 오면서 쌓아 올린 그 수 많은 시간들의 경험들이 역사 안에 녹아 있습니다.


우리의 오늘은 내일의 역사다

이 책을 덮고 나서 제가 엄마표 역사 공부의 첫단계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한건 바로 뉴스와 신문 입니다. 제가 어릴 때는 학교에 어린이 신문도 있고 접하는게 어렵지 않았습니다만. 요즘의 교육 트렌드와 신문은 살짝 멀어졌죠. 클릭만 하면 다 나오는 세상이라 종이 신문은 사실 일부러 찾지 않고서는 보기 어렵습니다. 저희 집 초등아이가 신문이란 단어를 인지하고 있을지 조차 확신할 수가 없네요. 의아하실 수도 있겠어요. 역사공부를 시킨다더니 왠 뉴스와 신문이냐고요.
책에 이런 글이 나와요.

지금의 뉴스, 즉 시사가 모이고 모이면 언젠가는 역사가 된다.
시사와 역사의 끊임없는 반복.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며,
우리가 뉴스를 제대로 챙겨 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왜 이 책 제목에 스며드는 이란 단어가 들어 갔는지
제가 왜 뉴스와 신문을 왜 보여주겠다고 결심했는지
이 문장을 보시면 이해할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역사 공부는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지금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것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이 책 뒤편에는 자연스럽게 엄마의 이야기로 해줄 수 있는 이야기 대본도 실려있답니다. 저는 책의 저자분처럼 그시절 그 옛날의 이야기를 해주실 할아버지,할머니가 없으니 (아..안타까워라.왜 우리 엄마아빠는 해 주 실 수 있는 고릿적 시절의 이야기가 없는걸까요 ..!!??)
열심히 연습해서 잠들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재밌는 옛날 이야기를 해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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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책들의 전쟁
멜라니 엘스워스 지음, 제임스 레이 산체스 그림, 최진희 옮김 / 라이브리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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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9시.
저희 집에서 울려퍼지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전에 책 한권씩 골라와~"
그러면 아이들은 제각기 심각한 얼굴로 한권씩 골라오고는 하죠.
그러다 꼭 한번씩 묻고는 합니다.
"오늘은 책 두 권 읽어주시면 안돼요?"

표지만 봐도 웃음이 나는 이 귀여운 책은
매일 밤 선택당하는 운명에 놓인 책들의 이야기 입니다.
자기 전 매일 밤 책을 한 권씩 골라 읽는 조시.
저녁이 다가오자 조시의 책들은 오늘도 시끄럽습니다.
서로 오늘의 선택은 자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죠.
각자 자기가 가장 조시의 사랑을 받는 책이라고 싸웁니다.

그리고 울려퍼지는 발소리.
드디어 문이 열리고, 오늘은 조시와 할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모든 책들은 잔뜩 긴장합니다.
그런데 할머니의 손에는 새로운 책이...???
할머니가 어린 시절 즐겨있던 책이라네요.
이렇게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는 걸까요??
오늘 밤 선택을 받는 행운의 책은 누구일까요.
결과는 책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 집에 새로운 책이 집에 들어 왔을 때 아이들이 먼저 읽어달라고 하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그런데 이 책은 보자마자 두 아이다 읽어달라고 말했을 정도로 표지만 봐도 뭔가 재미난 일이 벌어질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책 표지를 펼쳐 보면 여러 책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책의 제목은 뭘까?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일까?
아이들과 함께 고민해봤습니다.
몇개의 책들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너무 명확했고
또 몇개의 책들은 무슨 내용을 담았을지 열심히 생각해봐야 했어요.
그리고그 답은, 다행히도? 맨 뒷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선택의 시간이 끝난 후, 마법이 풀린 책들의 모습 같았어요.
어쩐지 미녀와 야수가 생각나는 느낌이랄까요.


저희 집 책장에서는 오늘 밤 누가 승리하게 될까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우당탕탕 책들의 전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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