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연인 관계, 친구관계까지 인간관계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몇몇 이야기는 큰 위로가 되었고, 몇몇 이야기는 따끔한 충고로 다가오기도 했다. 1장 나의 자존과 무해한 인간관계를 위하여2장 나의 무해한 사랑과 이별을 위하여3장 나의 성장과 무해한 사회생활을 위하여크게 3챕터로 나눠져있다. 주제별로 나눠져있어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필요에 따라 그날의 상황에 따라 골라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인간관계로 지쳐버린 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것이다.
말 한마디의 힘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다.평소에 어떤 사람이 좋냐는 질문에 늘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라고 얘기한다. 같은 말을 해도 말을 참 예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만날 때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래서 늘 말 예쁘게 해야지 하면서도 감정이 상하거나 기분 나쁜 상황이 닥치면 말이 함부로 나갈 때가 많다. 꼭 그렇게 말해야 했을까라며 이불킥을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잘 정돈된 일상과 삶에서 여유가 나온다'라는 말이 나온다. 나의 말투가 언짢거나 툭툭 튀어나올 때를 생각해 보면 보통 분주하거나 바쁜 순간들이다.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는 예민도까지 올라가 충분히 화내지 않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짜증과 공격적인 말투를 사용했다. 책을 읽으며 지난날들을 여러 번 후회하며 반성하게 되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 다듬고 정돈된 말을 사용하기 위해 좀 더 예민하고 다정하게 문장을 바꾸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따뜻한 말은 따뜻한 마음 밭에서 나온다는 것도 잊지 말기 :)
각자의 말에는 지나온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말의 시나리오를 다시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말 습관과 마주하고 개선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말 습관도 고칠 수 있다는 사실이 큰 용기가 되었다. 남의 눈치를 보느라 '나'는 사라진 타인 중심의 시나리오를 버리고 내 삶의 주체가 되어 나로 살아가는 시나리오를 써나가야 한다. 고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 순간들을 마주하고 이겨내야 한다. '말의 시나리오'에서는 나처럼 말하기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사례와 함께 처방을 내려준다. 말 또한 결국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나의 마음을 챙기며 상대에게도 무례하지 않게 대화를 이어가는 것. 하루아침에 이뤄질 순 없지만 책에 나오는 것들을 하루 한 번씩만 실천해도 나의 말의 시나리오는 훨씬 멋지게 바뀔 것이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두렵지 않을 것 같다.
안에 곡들이 편곡도 잘 되어있고 클래식을 재즈로 새롭게 즐길 수 있어 좋은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