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이는 노랗고 줄무늬도 있고, 껴안으면 푹신푹신하고, 기분 좋은 바나나향 나는 양말을 정말 사랑하지요 하지만 빨간색에 반짝반짝 빛나고 빵빵 소리가 나고 상큼한 토마토 향이 나는 필립의 멋진 기차를 보자 갖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필립은 팡이의 노란 양말과 흔쾌히 바꿔줍니다. 팡이는 빨간 기차에 금방 온 마음을 뺏앗기고 말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사이먼의 파랗고 동글동글 아주 크고 통통 잘 튀고 달콤한 초콜릿 향이 나는 공을 보자 노란 양말보다 빨간 기차보다 더 재미있어 보입니다. 사이먼도 흔쾌히 팡이의 빨간 기차와 바꿔줍니다. 사실 사이먼도 공을 좋아하긴 했지만 빨간 기차가 갖고 싶었죠. 그런데 팡이가 공을 가지고 노는데 새가 와서는 공을 가져가 버립니다파란 공을 잃어버린 팡이는 그 순간 노란 양말이 너무 그립습니다필립은 노란 양말을 목에 두르고사이먼도 빨간 기차를 끌고오네요파란 공은.......이때, 위기를 모면하는 팡이재빨리 땅에 떨어진 막대기 발견 ㅋ"하지만 대신 내가 막대기를 찾았어.자 이것 봐! 이 막대기는 멋진 갈색이고 귀여운 강아지 냄새가 나. 어때, 진짜 근사하지?"필립은 노란 양말을 막대기와 바꿉니다.필립은 친구와 나누는 것을 아주아주 좋아하거든요드디어 그리워하던 노란 양말을 품에 안은 팡이다시는 다른 장난감과 바꾸지 않을거라 결심하는데... 과연........ ㅎㅎ팡이는 장난감마다 색깔, 모양, 향기 등을 상세하게 묘사하는 재주가 있다. 그래서 단번에 아무것도 아닌 나뭇가지를 노란 양말과 바꾸게 하는 능력자~ 영업하면 똬악!남의 것을 부러워하는 친구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알게 해 주는 인성동화라고는 하지만.. 난 딱히 모르겠네 ㅎㅎ남의 것을 보면 탐이 나는 건 아이나 어른이나 다 또같지 않던가! ㅎㅎ그래도 우리의 세 친구들은 탐난다고 샘난다고 빼앗지 않아요~~~~^^귀여운 캐릭터 팡이, 필립, 사이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밌는~~~^^
진짜 대박!! ㅋㅋ아들래미의 최애템이 된 해적의 모험 미로찾기47가지나 되는 미로 찾기마다 짧은 스토리와 미션이 적혀 있다. 그냥 단순하게 입구 출구 찾는 것이 아니라서 더 더 더 재밌다~6세 아들은? 그냥 자기만의 길을 간다 ㅋㅋㅋ막혀 있는 길을 뚫고 가고 없는 길 만들고~~~맨 뒤에 해답지는 있지만 뭐 아들은 볼 생각도 안하고 나도 오기로 안본다 ㅋㅋㅋ하루에 한 번은 미로찾기를 펴는 것 같다 ㅎㅎ그렇게 재미있니?^^미로찾기도 재미있지만 그림이 너무나 이뻐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문제를 해결하며스스로 배려심과 책임감을 길러요'우리 집에 악어가 산다면?'하는 상상으로 시작되었을 이야기.. 그림책 작가들이 늘 존경스럽다~ 이렇게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대체 어디에서부터 나오는걸까?^^나도 한 번 상상해봤다. 우리 집에 악어가 산다면? 집에서 당장 나와 피신 후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해서 데려가달라고 애원하겠지 ~울아들은? ㅋㅋ 같이 논단다~ 자기도 악어 치카치카 해주고 싶다고~~~어두운 밤, 지하실.. 그리고 악어...이 단어들만 들으면 거의 공포 영화 셋팅이다!하지만 우리의 작은 꼬마는 전혀 아랑 곳 않는다.오로지 미션 수행! 악어 양치질 해주기!어느 날 집에 악어가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테고, 그 악어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 순간부터 양치질을 시작했을거다. 처음부터 이렇게 완벽하지는 못했을거다. 밤도 악어도 그리고 지하실도 무서웠을거고 처음 해보는 악어양치질을 하며 실수도 많았을거다. 하지만 우리의 꼬마는 위기 상황을 대처해가며 하나 하나 배워나갔을거다. 그 표정의 진지함에서 그의 내공이 보여진다 ~아직 어린 아이지만 본인이 해야 하겠다고 마음 먹은 일을 차근차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스스로 해나가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하고 사랑스러웠던 읽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하는 책이였다
어릴 적부터 어두운 밤 바다의 길을 비춰주는 등대가 좋았다. 길 잃은 사람을 위한 등대가 고마워서 일까 아니면 외롭게 서 있는 등대가 안쓰러워서 일까 .. 아무튼 난 바다를 가면 꼭 등대부터 찾았다. 그래서인지 내 아들도 등대를 좋아한다. 그런데 비룡소에서 이 등대를 이야기로 만든 이쁜 그림책이 나와 얼마나 반가웠던지^^2019 칼데콧 대상작뉴욕 타임즈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보스턴 글로브 선정 2018 최고의 그림책커커스 리뷰 선정 2018 최고의 그림책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18 최고의 그림책이 책을 쓰고 그린 '소피 블랙올'은 울아들이 즐겨 읽던 <위니를 찾아서>를 그린 작가이다. 중국에서 나오면서 못가지고 온 책 ㅠㅠ <위니를 찾아서> 또한 칼데콧 대상 수상작이다~ 못 본지 꽤 오래 되었는데도 <위니를 찾아서>의 그림들이 아직 내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다.등대지기의 삶... 좁은 등대 안에서 날마다 등대의 불을 밝히고, 업무 일지를 쓰며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의 길을 인도해주고, 조난당한 어부들을 구하며 폭풍과 기나긴 밤과 외로움을 홀로 견뎌야 했을 ... 그들의 삶하지만 그들의 일을 사랑했고 등대를 사랑한 가족... 아름다운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새 등대지기가 찾아왔다. 등대지기는 도착하자마자 등대의 렌즈를 닦고 연료 통에 석유를 가득 채운다. 불에 탄 심지를 다듬고 밤새 램프를 돌리는 태엽도 감아 놓았다. 그리고 다음날엔 방에 페인트칠을 하고 밤이 되자 램프에 불을 켜고 업무 일지를 기록한다. 좁은 등대 안에서 쉼 틈도 없이 일하느라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 부지런한 등대지기의 모습이 충직해보인다.얼마 후에는 임신 한 사랑하는 아내도 등대로 와서 함께 생활한다. 그러면서 아이도 낳고 세 식구는 등대에서 하루하루 그들의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그러다 해안경비대들이 등대에 전구로 빛을 내는 새 기계를 달아주었고.. 이제 등대는 더 이상 등대지기가 할 일이 없어졌다.그럼에도 등대지기 가족은 등대를 멀리 떠나지 못하고 등대가 보이는 곳에서 생활하며 서로를 그리워 하는 양 등대의 빛과 집에서 새어 나오는 빛으로 이야기를 나눈다.안녕! ... 안녕! ... 안녕 ! 안녕, 나의 등대야!여기예요! ... 여기예요! ... 여기 등대가 있어요!
아동심리에 서툰 초보 부모들에게 아동전문 심리학자 조선미 교수가 추천하는 그림책A BIG HUG안아주기 그림책을파소에서 [안아주기 그림책]이 나왔어요화, 우정, 걱정, 생명, 자존감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를 다룬 그림책입니다~[안아주기 그림책]은 'EBS 엄마 마음 읽기','엄마가 달라졌어요' 영상을 보며 도움을 받았었는데 아주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조선미 교수님이 감수하셨다고 하니 더 읽고 싶었지요 ㅎㅎ또한 책의 저자인 쇼나 이니스는 아동 심리 뿐 아니라 청소년, 성인 대상 심리 치료를 1980년부터 해왔다고 하네요~ 다양한 치료과정에서 접한 사례를 통해 [안아주기 그림책]을 집필했다고 하니 내용이 얼마나 탄탄할 지 기대가 되었지요~"화를 낼 때는 조심 해야 해.지나치게 화를 내면 더 큰 일이 생길 수도 있어.화를 참기만 해도 안 돼.화가 난 걸 상대방이 전혀 모를 수도 있거든.그러니 꼭 필요한 만큼 화를 내야 하지""참기 힘들 만큼 화가 날 때는우선 생각을 멈추고,가만히 숨을 들이마신 뒤,천천히 숨을 내쉬어 봐""화는 조금씩 가라앉아 어디론가 사라지고,어느 순간 웃음이 날 수도 있어."이 책을 읽고 난 어느 날 길을 걷고 있는데 아들이 문득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엄마~ 화날 땐 숨을 깊이 들이마셔야해.. 맞지?"ㅋㅋㅋ 맞다 맞아~화가 날 땐 용처럼 급하게 화를 내뿜기 보다는 한박자 쉬어가며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어떻게 화를 표현하는 것이 지혜로운지 생각해보는거다! 빅허그 안아주기 그림책 부모가이드가 실려있어서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빅허그 안아주기 그림책 시리즈를 통해 부모도 아이 자신도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고 표출할 방법을 배울 수 있답니다 ^^화난 마음 안아주기 활용가이드도 있어요책을 보며 어떨 때 '화'가 나는지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적어볼 수 있어요. 그리고 입장을 바꿔서 다른 친구의 속마음도 헤아려볼 수 있답니다~그리고 몇 가지 질문들을 통해 어떨 때 화가 나는 지 그리고 화가 났을 때 어떻게 그 화를 풀 수 있는지 또한 자신만의 해결방법을 생각하고 적어볼 수 있도록 했답니다.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해볼 수 있는 활동들이 많아서 다른 시리즈의 책들도 함께 구입해서 보면 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