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축복을 가져오는 아내의 기도 - 자녀에게 축복을, 남편에게 은혜를, 가정에 형통함을
이대희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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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때 기도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쉬지 않고 매 순간 기도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책 프롤로그 제목이 '아내를 보면 가정의 미래가 보인다'이다. 아... 정말 자동회개가 나오게 하는 문구 ㅠㅠ 내게 기도는 왜그리도 어려운지... 생각날 때 잠깐 하는 기도가 내 기도습관이기 때문인 것 같다. 생활 속에서...내 삶 구석구석에 기도의 향기가 배오나오길 소망해 본다.

"기도의 동력은 말씀에서 나온다. 기도를 잘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을 기도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그렇구나! 내게 기도의 동력이 없었구나. 그래서 우리 가정에나 이웃들의 어려운 문제가 생길때는 기도하지만 (그것도 겨우... 잠시... 그 문제를 고하고 해결해주시라는 정도이다 ㅠㅠ)

이 책의 1부에서는 기도하는 아내와 성경 속 아내들의 기도의 내용들이 나오고 2부에서는 아내를 위한 실제적인 생활기도문이 소개되어 있다.

일상기도문에서는 이른 새벽이나 아침 그리고 산책하면서 등등 우리의 일상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의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바쁜 일상이지만 말씀을 붙들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성경 한 구절을 읽고그 구절의 의미를 생각한다. 그리고 말씀을 따라 기도한다. 짧지만 이런 방법으로 아침에 반복하여 기도하면 기도가 습관이 된다.
살아가며 내 안에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각없이 바삐 살아가게 되는데, 잠깐 멈추자. 기도하는 축복의 시간을 그리고 내 가정을 일으키는 소망의 시간임을 잊지말아야 하겠다.

특히 말씀을 따라 기도하는 말씀 파노라마 기도문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핵심내용을
개관하면서 기도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기도가 어려울 수 있으나 다양한 제목과 말씀으로 적은 이 책의 기도문을 가지고 기도해보기로 했다. 하나님은 내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이시니 내가 전심으로 하나님과 대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나아간다면 오느 순간에는 나도 성경 속 여인들처럼 기도의 사람이 될 거라 믿는다.

"우리는 기도를 하면서 응답을 원한다. 그런데 응답이 바로 일어나지 않는다. 만약 하나님의 역사가, 응답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나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얼마나 합한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어찌보면 내 기도가 습관이 되지 못한 이유는 오랫동안 간절히 바랐던 기도의 응답이 없음으로 인해 실망해서였을지도 모르겠다. 가도해도 소용없어라는 생각이 혹은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깊은 배신감(?)이 자리잡았기 때문일지도. 사실 아버지의 마음은 헤아리고 싶지 않았다. 너무나 간절했기에 들어주시기만을 원했지 하나님의 뜻은 구하고 싶지 않았다. 그 마음을 사탄은 이용했던 것이지 ㅠㅠ

지금도 늦지 않았다. 기도의 무릎을 꿇고 기도하자.
내 가정을 위한 무릎, 이웃을 위한 무릎의 중보자가 되자. 무엇보다도 내 자신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말씀과 기도로 내 삶이 충만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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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과 건강의 비밀 - 한번 알아두면 평생 써먹는 호르몬 건강법
요하네스 뷔머 지음, 배명자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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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알아두면 평생 써먹는 호르몬 건강법!

오! 정말? 호르몬이 그리 중요하단 말씀?^^

결심했어!! 호르몬 공부해야겠다 ㅎㅎ

학교다닐 때 정말 싫었던... 진짜진짜 싫었던 내분비학...

외울 건 많고 복잡하고 어렵고 그래서 포기했는데...

그때 열심히 공부해 둘 걸 그랬나봐 ~~~

세상에서 가장 쉽고 친절한 내 몸 안의 ‘호르몬 취급 설명서’인

<호르몬과 건강의 비밀>로 호르몬 완전 정복!!

목차부터 살펴 봅시다 ㅎㅎ

서문

1부. 호르몬의 재발견: 인생이 바뀌는 호르몬 자조自助 프로그램

1장. 내가 호르몬의 노예라고?

못하는 게 없다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물질

내 몸 안의 하이퍼루프

호르몬공장은 어떻게 운영될까?

동기와 감정, 행동을 좌우하는 메신저

2장. 13가지 핵심 호르몬 사용설명서

성장호르몬: 소마트로핀

천생 여자: 에스트로겐

2인자 그 이상: 프로게스테론

내가 왔다, 빵빵: 테스토스테론

사랑호르몬: 옥시토신

은은한 행복감: 세로토닌

단잠 요정: 멜라토닌

여름, 태양 그리고 비타민D

좋은 경찰, 나쁜 경찰: 인슐린

최고의 짜릿함: 아드레날린

스트레스 받지 마: 코르티솔

나의 방패, 나의 보호막: 갑상샘호르몬

강렬한 행복감: 도파민

2부. 호르몬 상담소

Q1 망했어요, 머리카락이 잔뜩 빠져요!

Q2 날씬해지고 싶어요

Q3 내가 지금 우울증인가요?

Q4 짜릿함에 중독된 것 같아요

Q5 아이를 갖고 싶어요

Q6 왜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죠?

Q7 어떡하죠, 성욕이 없어요

Q8 남편이 축 처져 있어요

Q9 발기가 안 됩니다

작가는 호르몬이 인간 자체라고 말한다. 배후에서 실제로 우리 감정과 부분적으로 우리 행동과 안위 그리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조종(조절이 아니구??) 하기 때문이라고...

기력, 기분, 의욕, 성욕, 체형, 심지어 늙어가는 방식까지... 인간의 모든 것을 관활하고 있다고 해도 모자람이 없는 호르몬, 하나부터 열까지 호르몬과 관련되지 않은 것들이 없네. 호르몬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 세포가 단 하나도 없다는 말에 인체의 신비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주 작은 호르몬이 우리 몸을 이렇게 까지 조종하고 있다니말이다.

소녀들의 초경 시점이 왜 점점 더 빨라질까? 그리고 소년들은 왜 점점 더 빨리 사춘기에 접어들까? 주로 육류와 유제품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의 식단 때문이다.

아... 정말 우유를 완전제품이라고 생각하며 먹었던 옛날이여. 우유의 유해에 대해서는 많이 듣기는 했으나 확실히 절제하지 못하였는데 이제부터는 아이에게도 적당량 먹어야 할 것 같다.

근심 걱정을 버려라!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은 갑상샘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고, 일반적으로 인생의 재미도 덜 누린다.

아..... 확 꽂히는 말이다. ㅎㅎ

걱정근심이 취미인 내게.. 그렇잖아도 갑상선 질환에 대해 불안불안하는데 나같은 사람이 관련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하네.

2부 호르몬 상담소에서는 탈모와 다이어트, 우울증, 중독, 발기부전 등등의 많은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들에게 유익한 호르몬에 대해서 재미있게 삽화와 더불어 설명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게 호르몬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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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부모들의 이야기 3 아름다운 부모들의 이야기 3
이민정 지음 / 아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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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33년째 인간관계에 대한 강의를 하고 계시고 2010년에 '아름다운(알면 알수록 더 좋은 사람)'의 의미를 담은 "아름다운 인간관계 훈련<<아훈>>" 프로그램을 만들어 강의하고 계시다.
서문에 이렇게 감사할 분을 많이 적은 책은 처음인 듯 하다. ㅎㅎ 마음이 따뜻한 분인 것 같아 어떤 내용의 글들을 적으셨는지 기대하며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겼다.

이럴 때 이렇게 말한다!
정말 그럴까? 아이가 말 한마디로 문제의 행동들이 변할 수 있을까?
난 그렇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중국에서 교사로 2년간 봉사를 간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난 정말 망나니 같은 (미안하다.. 이렇게 표현을 해서.. ㅎ) 여자아이를 둔 부모를 만났다. 나 같았으면 벌써 붙잡아다 방에 데리고 들어가 호통을 치며 혼내든 벌을 주든 했을텐데, 스위스인인 아버지는 절대 화를 내지 않았다. 조곤조곤 아이와 대화만 했다. 그때 당시 난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조금 더 컸을 때 그 아이는 분명히 변했다. 난 그게 너무나 신기해서 아직까지도 그때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종종 하곤 한다. 그런데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그 부모의 성숙함이었을 것이다. 부모가 먼저 말 하는대로 바뀌어야 한다. 말은 자녀에게 이렇게 하면서 저렇게 행동한다면 아이는 절대 부모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읽던 내용 중 가장 내 마음에 들어왔던 부분은 무조건 도움을 청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 것이었다.
무서워 방에서 숙제도 혼자 못하고, 화장실도 못가는 민호(초2) 엄마의 경험담이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도와달라고 할 때 도와주어야 할까 도와주지 말아야 할까?
솔직히 나는 대부분 도와주는 편이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하도록 하게 하려고 하나 일관성은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은 바로 그들이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주는 것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아..... 이 말을 듣고 정말 띵~~~~ 했다. 내 아들을 도와주려고 한 (아들 뿐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든) 선의의 행동이 가장 나쁜 일이 될 수도 있구나 싶은것이...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아훈 수강생의 사례를 소개한다.
초등1학년 아이와 책을 보다 아이가 부탁을 한다.
"엄마, 방에서 백과사전 좀 갖다 주면 안돼요?"
"그럼. 엄마가 백과사전을 갖다 줄 수 있지. 그 일을 지금 네가 할 수 없다면."
그 이후에 아이는 "알았어요. 제가 가져올게요."라고 말했다. 그 이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했을 뿐만 아니라 엄마를 도와주기 까지 한다.ㄹ
마치 무슨 마법 주문 같은... 정말 이것이 이렇게 효과가 있는 말인가 싶어 당장에라도 아들에게 마법(?)을 걸고 싶다. ㅎㅎ

"아이들은 사랑받고 있고, 이해받고 있으며 존중받는다고 느끼면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되고 창의력까지 키울 수 있다.
- 본문중에서

민호의 얘기로 넘어와서 ... 민호엄마도 아훈 수강생 ㅋ 흠.... 나도 수강생이 되어야 하나???
암튼.. 숙제를 해야 하는 민호가 무서워하며 방에 함께 있어달라고 한다.
그러자 엄마는 "그래 민호야~ 근데 엄마가 몇 번 더 도와주면 무섭지 않고 혼자 할 수 있을까?" 하고 묻는다. 아이는 딱 두 번이라고 말했고 엄마는 아이 곁에 있어주기로 한다. 그러자 아이는 "헤 헤.. 엄마, 이제 가셔도 돼요. 앞으로 제 일은 제가 무서워하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성장하는 기회로 삼으면 되니까요." 라고 말한다. (솔직히 초2 아이가 이렇게 말했을 지 의심은 간다.ㅋㅋ)

- 아이가 도움을 청할 때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혼자 할 수 있을 때까지 도와주어야 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도와주어야 하는지 목표를 설정한다.

우리 아이도 무서움이 많아 화장실 갈때 문 앞에 있어 달라고 하기도 하고 (아주 가끔..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 밥 먹을 때 물 떠달라고 하고 (이건 컵이 높이 있어서.. 라고 핑계를 대본다. ㅎ컵을 낮은 곳에 둬야지 계속 맘만 ) 옷 입혀달라고 하고..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에 내가 한계를 정해주지 않고 어떨 땐 해주고 어떨 때 혼자 하라고 하고 그랬네..ㅠㅠ

또 다시 민호로 돌아와서... 어느 날 민호엄마는 아훈강의로 외출 중이었는데 천둥번개가 친다. 민호와 동생 민재가 걱정이다. 둘째 민재가 엄마에게 전화해서 무섭다고 언제 오냐고 묻는데 민호가 엄마에게 걱정말라며 강의 잘 듣고 오시라고 동생 잘 돌보고 있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시간도 어른이 되는 성장하는 시간으로 삼을게요." 라고 말한다. '아.... 이거구나. ' 싶었다. 처음에 아이의 이런 말을 들었을 때는 작가가 혹은 민호엄마가 좀 과장되게 썼나보다 싶었는데... 아닌 것 같다. 아이에게 대화하며 엄마가 아이에게 해 준 말을 아이가 듣고 생각하고 기억해서 말하는 것이였다. 우리가 생각할 때 아이는 어리기에 모른다고 여겨버리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다. 아이들도 존중해주고 존중 받는다고 느끼면 이렇게 성숙한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엄마의 대답도 훌륭하다. ㅎㅎ
"와... 민호야 고마워. 민호 덕분에 엄마가 편안히 공부하고 갈 수 있겠네. 우리 민호가 동생을 도와주고, 다른 사람을 따뜻이 돌보아 주는 어른이 될 생각을 하니 엄마 감동이네. 엄마 행복하게 해 줘서 고마워."
나도 이런 답이 자동으로 나오면 울매나 좋을꼬 ㅎㅎ 그런데 그 뒤에 한 문장이 나를 시련에 빠지게 했다. "제가 배우기 시작해서 이제 4년째입니다." 컥... 아훈을 4년 정도는 받아야 이렇게 되는거야? ㅠㅠ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의 저자 수 클리볼드는 1999년 미국 콜럼바인 고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의 두 명의 가해자 중 한 명의 어머니이다. 그녀는 책의 끝부분에서 두뇌 건강에 대해서 가르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고 한다.

WHO에서 말하는 두뇌 건강 즉 정신 건강을
"모든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삶의 일상적 스트레스를 이겨 내고,
생산적이고 의미 있게 일할 수 있고,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아... 정말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내 아이가 몸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좋은 것만 먹이고 싶듯 정신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물론 아이의 마음 건강이 중요한 것을 몰랐던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내가 읽은 자녀양육서들을 보면 마음과 관련된 부분들이 많다. 그렇지만 마음의 상처와 회복에 더 관심을 기울였지 아이의 잠재력을 인식시켜 주고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키워주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하는 것에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 반성을 했다.
이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례의 글들이 있다. 정말 "이럴 때 이렇게 말한다"를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그리고 자세하게 대화의 예들이 있어서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내 아이에게 해주며 연습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말에는 힘이 있다. 하나님께서도 말로 이 세상을 창조하시지 않았던가! 내가 오늘 아이에게 한 말이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지혜있게 아이에게 격려와 칭찬의 말을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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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수업의 즐거움 - 함께하기를, 궁금증을 참을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한
김석주 지음 / 더블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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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을 하며 늘 꿈꿔온 프로젝트 수업!!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그리고 자율적으로 진행하며 얻는 배움이 진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더블북 출판사에서 내가 궁금했던 프로젝트 수업에 관한 책이 나와 읽어보게 되었다.

김석주 지음
더블북 출판

지은이 김석주는 아이들이 살아 숨쉬는 학교가 되기를 오늘도 꿈꾸며 밝게 웃으며 긍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평범한 교사이다^^

이런 선생님들이 많아 지길 소망해본다~
"아이들이 살아 숨쉬는 학교" 내 옆의 짝꿍이 경쟁상대가 아니라 함께 성장을 돕는 친구이고 아이들이 깔깔대며 해맑게 웃을 수 있는 교육현장이길 얼마나 바라는지...

책의 앞부분을 읽으며 대안학교와 공립학교 그리고 국제학교 등 여러 학교를 거치면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시며 쌓인 노하우를 적은 글이거니 하며 읽었다가 깜짝 놀랐다.
처음의 시작은 세 명의 엄마들이였다니...그렇게 "알아서 척척"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지금 우리가 세 가정이 모여 세 명의 엄마가 홈스쿨링을 함께 하고 있는데...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소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부모만큼 가장 자연스럽고 적합한 교육자는 없다"
-헤르바르트

책에서는 "알아서 척척" 첫 프로젝트부터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다들 교사이시다보니 프로젝트 기획 스토리며 기획과정, 수업계획서 등등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참고하며 도전해볼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게 적어주셔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마저 드는데...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 엄마의 마음으로 집필해놓으신 듯 하다.

이 책에서 소개해 주신 수업들은...
*숙박형 프로젝트 수업
-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 주(住 ), 의(衣), 식(食)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놀이형 프로젝트 수업
- 자연이 있는 프로젝트, 더불어 전략놀이, 미션 해결형 놀이 수업

*체험형 프로젝트 수업
- 박물관 체험 프로젝트 수업

프로젝트 수업을 하며 공교육에서는 수업시간의 제약이 있기에 시간에 딱 맞게 하기 위해 선생님의 간섭이 더 많이 필요하지만 이곳의 프로젝트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체험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지기에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 갈등을 통해서도 아이들은 배우고 성장한다.

아이들은 교실 안에서도 배우지만 자연 속에서 놀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아이들에게 놀이는 에너지이며,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마음의 힘을 키워주는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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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정말 놀면서 배운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을 쳇바퀴돌 듯 하며 핸드폰으로 노는 것을 대신하고 있다. 이렇게 자라난 아이들이 진정 삶을 즐길 줄 아는 법을 터득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교사는 프로젝트 수업을 위해 많은 시간 수업 준비를 위해 투자해야 하고 전문가, 멘토, 동기유발자, 학습평가자, 촉진자, 조력자, 안내자, 코치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대단한 열정이 있지 않으면 결코 쉽지 않은 수업이다.

"생각하는 것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지,
생각한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 독일의 건축역사가 Cornelius Gurlitt

아이들도 행복하고 교사도 행복한 수업!!

ㅎㅎ 아이들의 기발한 생각에 감탄이 나올 정도다.
박물관 관람은 우리 홈스쿨 모임에서도 계획했었다가 코로나19로 취소했었는데, 아마 이 책을 읽지 않고 갔다면 그냥 견학 정도로 그치지 않았을까 싶다. 올해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첫 프로젝트로 박물관 체험 프로젝트를 해봐야겠다 ㅎㅎ 생각만해도 신이 난다^^

프로젝트 수업을 생각만 하고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 지 어디서 도움을 받을 지 막막하기만 했는데.. 이런 책이 나와서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른다. 이 책에 소개해주신 것을 해보며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보다보면 몇 년 후에는 좀 더 다른 프로젝트 수업을 하고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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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거북 국민서관 그림동화 243
바네사 로더 지음,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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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아이들이 얼마나 잘 자랐을 지 짐작이 간다.
"너희는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한 아이들이야."
이런 칭찬을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엄마가 정말 대단한 엄마인 것 같다.
어느날 아기거북이 태어났는데... 뭐가 없네?
하지만 부모 거북은 실망하지 않아요.
"꼬북아, 꼭 기억하렴. 등딱지는 껍데기일 뿐이야. 겉보다 속이 더 중요한거야."
그리고 엄마아빠가 등에 얹어 주신 등딱지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어요 ㅎㅎ
그러던 어느 날....
다른 거북의 말 한마디에 꼬북이는 그 등딱지가 너무 싫어졌어요. 그래서 자기 등딱지를 버리고 더 좋은 등딱지를 찾아 나서지요..
한참을 헤매며 이것 저것 얹어보았지만 다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너무 힘들어 포기하려는 순간...
작은 소라게가 꼬북이를 위로하며 자신의 등딱지를 내밀며 얹어보라고 말하죠...
껍데기를 벗은 소라게가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지요.
그래서 꼬북이는 깨닫게 되었어요...
겉모습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말이예요.
꼬북이는 소라게에게 등껍질을 돌려주고 엄마아빠가 주신 등껍질을 찾으러 가요.
그런데... 처음 상자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죠?
수많은 사연이 있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

우리 아이들도 겉모습보다 속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자라났으면 해요. 다른 사람들의 다름을 비판하지 않고 인정해주고 이해해주고, 남들이 뭐라하든 내 자신을 사랑하고 흔들리지 않았으면 해요. 상자거북처럼 "등딱지는 껍데기일 뿐이야"라고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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