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 퇴근길 인문학 수업
김경미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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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

 


{ 본격적으로 책 리뷰를 하기 전에 … }

을 다 읽고 나서 고등학생, 대학생 등 학생부터 직장인 등 사회에 진출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술과 행복」, 「우리의 삶」, 「생각의 전환」이라는 총 3개의 카테고리에 각각 4개의 강의 주제, 총 12개의 강의 주제를 가진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이라는 책 제목에 걸맞게 각 주제에 대한 내용을 5개의 소주제로 분할하여 매일 조금씩, 부담스럽지 않게 새로운 지식을 얻어 갈 수 있다. 각 주제를 집필한 저자도 달라서 마치 대학의 교양수업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고등학생이 이 책을 읽는다면 학교 교과과정을 넘어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대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수강하지 못했던 분야에 대해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직장인이라면 오랜 시간 잊고 살아왔던 인문학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의 여섯 번째 시리즈인 뉴노멀은 4차 산업혁명, 팬데믹 이후와 같은 급변하는 사회의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면 세상을 보는 눈이 한층 트이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 책 리뷰 }

이 책을 꼼꼼하고 자세하게 읽기 위해선 책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읽어야 했다. 포스트잇에 저자의 통찰을 정리하고, 모르는 단어와 미술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검색하면서 책을 읽으니 마치 공부를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 두 가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리뷰하고자 한다.


> GDP는 현 사회의 경제 규모를 측정하는데 아직도 유효한가?

GDP는 한 국가 안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 기간 생산해낸 모든 부가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해 더한 값이다. 하지만, 중고거래처럼 새롭게 생산하지 않은 제품의 거래는 GDP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 사회는 물건을 소비하기 위해서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접속'을 하는 <협력적 공유 사회>로 변화했다고 말한다. 협력적 공유 사회란 중고거래와 같이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한 재화를 소유하고 소비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처럼 중고거래가 증가하는 사회에서 GDP를 통해 경제의 호/불황을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중고나라'라는 인터넷 카페는 꽤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중고거래가 보편적인 거래 방식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 '당근 마켓'등 중고거래 어플이 유행하고 이를 이용한 TV프로그램이 방영됨에 따라 중고거래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수년간 유지해왔던 GDP 측정 기준에도 변화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

> 20세기에서 정의하는 '주체' 그리고 '생각한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서양 근대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말하면서 생각하는 것이 인간의 존재 의식이라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20세기 포스트모더니즘의 튜링은 기계인 인공지능 또한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생각하는 기계'라는 이름을 붙였다.

 

인간의 존재를 증명하는 '생각'이라는 행위가 기계에도 적용되면서 인간과 기계, 생각한다는 행위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계가 인간과 비슷해지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되었던 부분이었다.


{ 리뷰를 마치며 … }

평소 생각해볼 수 없었던 분야의 지식을 알게 되고, 전문가들의 솔직한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다시 한번 이 책을 추천하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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