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어, 곤충 사이언스 틴스 9
한영식 지음, 남동완 그림 / 나무생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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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벌레다."

"엄마는 벌레 싫어한다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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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린시절, 산과 들, 공원 어디든 외출을 하게되면

땅바닥을 기어다니곤 했다.

얼핏보면 보이지도 않는 작은 꿈틀이들을 찾아 만지기도 하고,

따라다니기도 하고, 심지어 이름도 붙여줬다.

아직도 기억하는 콩벌레 한마리의 이름은 "패티"였다.

아침마다 어린이집을 가기위해 등원차를 기다리면서..

땅위를 꾸물거리고 기어다니는 콩벌레를 보면 전부 패티라고 부르면서

패티도 지금 어린이집에 가는 중이라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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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적에는 그 순수한 마음을 지켜주기 위해

애써 웃으면서 "그래 패티도 어린이집에 가네."라고 해주었지만

초등학생이 되고, 덩치도 꽤 커진 지금은...

"으악~ 벌레다."

"엄마는 벌레 싫어한다고 했잖아!"

이제 거침없이 나의 본심을 이야기한다.

아이의 순수함보다는 나의 본능이 우선이다. ㅜ_ㅜ

한영식님의 책인 [궁금했어, 곤충]

이 책은 첫부분부터 이런 나를 한방 먹여준다.

{많은 생물 중에서 아마도 가장 억울한 생물은 곤충일거야. 왜냐고?

곤충이라는 정확한 이름 대신 하찮은 생물을 의미하는 벌레라고 불리고 있으니까....}

벌레는 벌레라고 생각했는데,

이 단어자체가 하찮은 생물을 의미한다는 것조차 이 나이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곤충이 생겨난 시작부터 미래의 곤충까지!

책 한권으로 곤충역사(?) 전반을 훓어봄과 동시에

환경오염 등 지구가 직면한 문제에서 곤충이 가지는 의미까지 알수 있게 정리되어 있다.

 

1장 곤충은 언제 태어났을까?

2장 곤충은 어떻게 연구되어 왔을까?

3장 얼마나 다양한 곤충이 살고 있을까?

4장 생태계에서 곤충은 어떤 역활을 할까?

5장 곤충은 얼마나 중요한 자원일까?

6장 손충과 생물 다양성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공룡보다 먼저 생긴 곤충.

공룡이 멸망하는 과정속에서도 살아 남은 곤충.

수많은 진화를 거듭하면서 지구상에 발혀진 180만종의 생물중

50%넘는 100만종이 곤충이며,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지는 생물 또한 곤충이다.

먹이 피라미드에서 식물 다음으로 낮은 위치에 있는 곤충이

살아지면, 그 윗단계의 생물들이 먹이가 부족해지고,

식물들이 열매를 맺을수가 없어 최종적으로 인간들의 식량부족 문제로까지

이어질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 책은 끝을 맺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하찮은 존재인 '벌레'가 아니라

지구를 구성하는 중요한 생명체로써의 '곤충'으로 기억 할수있도록

그 필요성을 상기시켜주는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솔지갛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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