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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 -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읽은 부모의 말은 다릅니다,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김종원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2년 8월
평점 :
김종원 작가님의 [내 아이를 위한 30일 인문학 글쓰기의 기적]이란 책을 읽은지 몇달이 지나지 않았는데, 또다시 들려온 반가운 소식!!
[부모의 말]이란 새 책이 또 출간되었다는 것이다.

말로써 천냥 빚을 갚고, 말한마디에 사람의 인생이 바뀔수도 있다고들 한다.
많은 위인전에서 지긋히 평범하단 한사람이 자신을 믿어준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영감을 얻고 새로운 삶을 살기도 한다.

좋은 말, 예쁜 말, 믿음을 보여주는 말, 칭찬의 말 등등등..
이론적으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막상 현실에서 내 아이를 키우다보면 쉽게 입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있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
당장 오늘 아침에만 해도 학교갈 준비를 안하고 티비보면서 느적거리는 딸아이에게 "자꾸 그딴식으로 하면 앞으로 티비금지야!!" 라고 소리부터 쳤으니까 말이다.
매번 행복한 응원의 말로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 그런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 건 모든 엄마들이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의 도움이 절실한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각 상황 상황에 부모가 해줄수 있는 좋은 말, 좋은 반응, 그 말의 효과를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특히 2부 아이의 모든 인생을 결정하는 실전대화법 에서는
-아이의 정서와 인지발달을 돕는 대화
-탄탄한 내면을 구축하는 대화
-남다른 공부머리를 만드는 대화
-자기주도성을 높이는 대화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결정하는 대화
라는 소제목아래 여러상황을 예로 들어 부모가 사용할 수 있는 말을 정리해 주고 있다.

특히 모든 부모들의 관심사인 공부와 관련된 말들을 보면, 지금의 내가 얼마나 잘못된 방향으로 대화를 하고 있었는지 바로 깨닫게 된다.
"오늘 공부 몇시간 했어?" "몇개 맞았어?"
"일기 몇줄 썼어?"
매일 앵무새처럼 아이에게 묻던 말이 결과만 중시한 "평가의 언어"였다는 것이다.
"어느 부분이 갖아 기억에 남았어?"
"글을 쓰다가 막힌 이유가 뭘까?"
"거기에서 어떤 생각을 했어?"
처럼 '과정의 언어'를 구사해야 아이의 지성을 움직일수 있다는 작가의 말에 다시한번 부모 교육은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분명 1년전 2년전 어딘가에서 읽고, 들었던 내용임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지만 그 순간만의 깨달음일뿐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내용 중 하나가 연습장에 반복적으로 쓰고, 끊임없이 말해보며 연습하라는 것이다.
하루 10분, 20분의 투자로 내 아이의 미래가 바뀔수 있다면, 학창시절 수없이 해봤던 빡빡이의 실력을 느지막하게 다시 소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