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 사과밭 문학 톡 6
아니타 밀트 지음, 앙겔라 홀츠만 그림, 함미라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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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요양원에 계셔서 이틀에 한번씩 가야하는 파울리.

하지만 파울리는 요양원이 무섭고 싫습니다.

창백하고 삐쩍 야원 모습의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무섭고,

특유의 이상한 냄새도 싫고,

알수없는 행동들을 하는 모습도 싫었어요.

엄마와 함께 요양원에 온지 10분도 안돼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할 정도로요.

그러던 어느날 비어있던 12호실에 새로운 할머니가 입원을 하십니다.

그리고 손녀 보라도 함께 있어요.

보라는 할머니와 함께 자란 소녀에요.

할머니를 좋아해요. 매일 학교가 끝나면 요양원으로 와요.

매일매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간호도 해드려요.

줄넘기도 뛰고, 물구나무도 서고...

보라는 요양원에 있는 것이 꽤나 즐거워 보입니다.

그런 보라와 친구가 된 후, 요양원에 가는 것이 기다려지는 파울리.

할아버지와 방울 아주머니를 향한 스파이 행위도 함께 한답니다.

그러면서 둘은 더욱 가까워 져요.

하지만 건강을 회복한 보라의 할머니가 퇴원을 하고 더이상 요양원에서

보라를 볼수 없게 되었어요.

그런 파울리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 파울리의 엄마.

뒤죽박죽 수상한 요양원!

이 책의 첫 부분을 읽으면서 파울리의 마음이 딱 저와 같다는걸 느꼈어요.

저 역시 요양원은 냄새와, 알수없는 행동들을 하시는 어르신들이...

왠지 불편한게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보라의 뼈때리는 대사에서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넌 참 이상해. 잘 생각해봐. 우리가 백년 뒤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나이가 들면, 우리도 눍어서 분명 그렇게 천천히 걸을거야. 오래 살았기 대문에 그때쯤이면 우리 몸의 뼈와 근육이 아주 지쳐서 피곤하겠지........"

아직 나이가 든다는 것이 와 닿지 않던 저의 뇌리에 깊게 박혀 버린 보라의 말.

책이 라는 것이 이렇게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깨달음을 줄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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