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수학책 - 수학 좀 아는 엄마가 수학 우등생을 키웁니다
김미연 지음 / 부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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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한 수포자인 나.

 

그리고 3학년이 된 딸아이.

 

솔직히 요즘 수학문제 중 일부는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뭔소리??!!!!

 

마음속으로 욕이 나온다.

 

그리고는 아이에게 

 

"일단 국어문제집 풀고 있어봐~ 엄마가 풀고 나서 설명해줄께."

 

말하고는 몰래 정답지의 설명을 미친듯이 읽어본다 ㅋㅋ

 

그런데 문제는...

 

일부는 설명을 보고 답을 보고....

 

느낌적으로 알겠지만 정확히? 모르는 것도 있다는 건 ㅋㅋㅋ

 

 

아이에게 설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당황스럽고,

 

수학학원을 보내야하나..... 마음속으로 절규한다.

 

[엄마의 수학책]  표지만 보면 ....

 

나와 같은 수포자들은 읽으면 안되는 책? 같다.

 

대놓고 수학 좀 아는 엄마가 

 

수학 우등생을 키운다고 쓰여있으니 말이다. ㅠ-ㅠ


그리고 첫장을 넘기고 ..

 

들어가는 말 부분을 이렇게 집중해서 읽기는 처음인것 같다.

 

엄마의 수학 자존감이 올라야 아이의 수학 성적이 오른다!

 

는 이 문장을 보고나니 내 아이가 나를 닮아서

 

수학 자존감이 바닥을 치면 안된다는 왠지모를 의무감과 의지가 불타올랐다.


그렇게 책장을 넘길수록..어??

 

수학책이라고 되어 있는데 마치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읽는 것 처럼 술술 읽려지는 마법이 펼쳐졌다.

 

중간 중간 나오는 그림들이 나를 보는것 같아 빵 터지기도 했고 ㅋㅋ 

 

왜 옛날 날 가르쳤던 쌤들이 이렇게 쉽게 설명을 안해준건가!!??

 

화가 나기도 했다.

 

 




엄마를 위한 수학책은 엄마만 읽어야 해?

 

괜히 우리 딸에게 마구 읽혀주고 싶다.

 

물론 이 책은 가장 기본인 숫자부터 방정식,원주률, 무게중심,

함수,피타고라스,확률,표준편차 등등..

 

내가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배웠던 모든 부분들이 들어가 있다.

 

그 시절 답을 구해야했던 문제들로서가 아니라

 

"이 친구를 소개합니다."와 같은 느낌이다.

 

-함수는 이렇게 생긴 이런 성격의 이런 친구예요.-

 

이 책 한권으로 수능과 함께 절교했던 모든 수학친구들을 다시 만났다.

 

그런데 왠걸.. 그 시절에는 그렇게 꼴도 보기 싫고,

 

내 인생의 최대의 적인것만 같았던 친구들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수학이 이런 거였어?

 

진작에 알았으면 더 열심히 공부했을텐데... 

 

할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책은  수학을 배우고픈, 수학을 배워야만하는,

수학이 싫은, 수학에 자신없는 모든 이가 읽어야 할 책이다.

 

수학이란 친구를 소개받고, 이름을 알고, 성격을 알고,

 

그 친구를 이해하게 도와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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