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
임영주 지음 / 앤페이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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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값 좀 해!! 


요즘 뉴스를 보면 이말이 저절로 나오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다.


저 사람은 저 나이 먹고 왜 저럴까?




이 책을 읽고 나니 저 말이 나에게도 적용이 된다.


"난 이 나이 먹고 왜 그랬을까? 딸아이에게 그때 왜 그랬을까? 지금은 왜 그럴까?"


부모와 아이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


이 제목이 뜻하는 건 과연 둘 중 하나만 어른이면 된다는 걸까?


어른이 어른스러운지 되돌아봐야 한다는 걸까?


내가 읽어본 봐로는 후자를 의미하는 것 같다. 


실제로 나 자신도 그렇게 되돌아 보았고 말이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첫 챕터 부모와 아이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한다에서는


훈육과 화풀이의 구분법,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공격적인 모습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훈육은 아이의 말에 귀를 귀울이고, 대안을 제시하지만


훈육은 아이들을 듣지 않고 아이를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라 한다.


안돼. 하지마. 그만! 등의 명령이 이런 화풀이의 일종!! 



그리고 두번째 챕터를 넘어가면 제목부터가 가슴을 후벼판다.


아이에게 선택권이 있었다면 과연 나를 부모로 선택했을까?


.....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이 질문에 당당하게 예스! 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난 지금도 내가 조금더 부자였으면 더 많은 것을 해줬을텐데..


내가 더 똑똑했고 좋은 직업을 가졌으면 아이가 더 당당하고 멋있게 클텐데..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그래도 난 내 부모보다는 아이에게 잘해준다라고 생각해보기도 한다.


적어도 먹고싶은것, 입고 싶은것, 갖고싶은것은 다 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다 문득, 또 이런 생각도 한다.


이 아이가 커서 나중에 나처럼 난 절대 엄마같은 엄마가는 알될꺼야!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지는 않겠지?


난 잘하고 있는 걸까?

 


그리고 세번째 챕터! 

진짜 희망을 원하는 아이. 가짜 희망이 필요한 부모.


여기에서는 좋은 대학, 좋은 성적이 부모가 정한 목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리고 올바른 대상에게 올바른 목적으로 화를 내야 한다는 내용도 언급된다. 


마지막 네번째 챕터!


귀열어, 잔소리 들어간다에서는 181페이지에서 그동안 알면서도 모르는척 해왔던 


나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왜곡!!!!


아이가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아서 걱정이라는 부모를 보면 본인이 내성적인 사람이 많다....


그 문구를 보는데 왜 이렇게 뜨끔한지..



난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그리 좋아하지 않고, 굳이 쉬는 시간에 사람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혼자 조용히 집에서 미니어처나 만들고, 티비보는걸 좋아한다.


어떤 경우는 친구가 불러도 없는 핑계까지 만들어가며 만남을 거절하기도 한다.


그런 내가 ..매번 하는 말중 하나가 바로..


외동이라 친구를 잘 못사귀는 것 같아 걱정이야.


또래들 보이면 먼저 다가가서 같이 놀자고 해봐.


ㅜ_ㅜ 내가 가진 모습 그대로를 따라하는 아이의 모습을 걱정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나의 모습에 대해서는 내 삶일 뿐이라고 당연시 해봤다는 사실..ㅠㅠ 



나와 같은 모든 부모들이  이 책을 읽고, 또는 읽지 않더라도 한번쯤 생각해보길 바란다.


아이에게 선택권이 있었다면 과연 나를 부모로 선택했을까?


나는 과연 우리아이와의 관계에서 어른의 역활을 하는 있는 것있까?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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