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인 것도 모잘라 직업군인 가족이라
7살까지 이사만 5번.....
어린이 집을 자주 옮기다보니 친구들과 쉽게 친해지지도 못하고,
항상 엄마하고 놀래~
엄마가 내 가장 친한 친구야!!
라고 생각하게 되어 버린 초2 딸을 둔 엄마인 나.
신랑과 합의하에(?) 초등학생부터는 주말부부를 하며
한곳에 정착 중이지만,
여전히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걸 꺼려하고,
다른 친구가 먼저 아는 척 해주길 기다리고,
친구들 사이에서 의사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예요.
이제 9살!! 태어나자마자 7년의 인생을 이사만 하며 살았으니....
정착한 세월보다 이사다닌 세월이 길어서 이겠죠? ㅠ_ㅠ

그래서 제가 학습만큼 신경쓰는게 사교성, 친구사귀는 법등이예요.
하지만 수백권이 넘는 학습법 책과는 달리 초등학생 사교나, 인간관계에 대한 책들을
많이 알려진게 없더라구요.
그러다 최근에 오렌지연필 출판사에서 나온
초등학생을 위한 좋은 심리 습관 1. 사교성이 좋은 아이
책을 알게 되었어요.

이 책에서는 총 5가지 큰 제목 아래 45개의 상황에 행동법이 실려 있어요.
제 1장. 먼저 친 사귀기
제 2 장. 감정적으로 서로 돕는 법 배우기
제 3 장. 반대와 거절
제 4 장. 어려운 관계 문제 해결하기
제 5장. 어른들과의 관계
.....
처음 책장을 넘길때는 저희 애와 연관된거 몇개만 뽑아 읽으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제목들을 훓어보니...
전부 해당하자나!!!! ㅠ_ㅠ
첫 장에는 처음보는 친구에게 먼저 인사하기가 나와요.ㅓ
안녕이라고 말하거나,
좋은 아침이야. 바지가 이쁘네? 라고 칭찬을 하며 다가가거나.
안녕, 학교에 가니? 집이 이 근처니? 등 질문으로 인사하는 법!
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물론 어른들의 인간관계, 회사에서 살아남기등의 방법등을
설명해주는 책에서도 비슷한 맥락에서 들어가 있는 내용들이기 해요.
물론 그런 곳에서는
"이대리님, 날씨가 참 좋습니다."
"김대리님, 안색이 안좋으시네요? 어디 불편하세요?" 등.. 어른들의 언어로 표현되어 있을 뿐이죠.
하지만 이 책이 초등학생들의 사교성을 다루고 있는 만큼
전체적으로 딱딱하거나 쓸데없이 긴 부연설명이 없다는 점이 어른들의 위한 인간관계책들과 다른 점 같아요.
또한, 위의 사진처럼, 깜찍하고 귀여운 그림과
함께 상황이 설명되어 지고, 이럴땐 이렇게 하세요라고 쉬운 단어들을 사용해서 설명해주고 있어요.
책이 배송되기 전까지는 엄마들이 읽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줘야 하는 책이라 생각했지만
어느정도 한글을 아는 초등학생 저학년들은 엄마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연습을 해보면 될 것 같아요.
중간 중간 만화 형식의 지문도 있고,
캐릭터들이 대사를 하는 듯, 말풍선들도 많거든요.
책에 담겨 있는 내용들 역시, 어른들에게는 별거 아닐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속상하고, 어렵고, 힘들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어 37장, 친구가 너무 차가워 보여요. 이 딱딱한 분위기 어떻게 풀까요?
라는 페이지가 있답니다.
저의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그런 애랑 굳이 놀필요 없어."라고 ;;;
말할지도 몰라요.. ㅠ_ㅠ (나쁜 엄마일까요? ㅠ_ㅠ)
그리고 내용중에 잘못된 접근법 - 짖궂은 장난을 친다응 언급한답니다.
제가 어릴적에 남자아이들이 여학생들을 괴롭히면
항상 어른들이 하는 말이었죠.
친해질려고 그래. 장난치는거야. ....... -_-....
이 책 쓰신 작가님이 꼭 찝어 주시니 속이 시원합니다!!
그런건 절대 장난이 될수가 없다는 것!!!
.
.
요즘 갱년기인가...ㅠㅠ 자꾸 순간 순간 감정이 격해집니다 ㅠ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렇듯 이 책은 각 상황에서의 올바른 행동과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도 알려줘요.
우는 친구에게 "별거아닌데 울지마!" 라고 말하는 것도 잘못된 위로 법이라고 써있죠.
^.^ 그럼 올바른 위로 법은??!!!
그건 책에서 직접 보시길 ㅎㅎㅎ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면은
책 한권이 모두 아이의 사교성에 대해 다루고 있는 만큼,
이전에의 육아, 교육서적에서 한파트, 두파트만에 설명되던 큰 덩어리를
알기 쉽게, 아이들의 언어로, 작게 작게 풀어줬다는 것 같아요.
학교폭력문제가 불거질때마다
철렁 철렁 가슴이 내려앉고, 내 아이는 친구들과 잘 지낼까?
순간 잘못된 행동을 보여서 왕따가 되거나 찍히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살수 밖에 없는 세상이 된 것 같아요.
보다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상처 받지 말고...
특히 내 아이가 무심결에 라도 상처주는 아이가 되지 않도록,
올바른 표현법, 대처법을 익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