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는 편지 쓸 때 행복해 1 샘터어린이문고 61
기타야마 요코 지음, 이홍희 옮김 / 샘터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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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길을 가다 우체통을 보는 일이 거의 없는 듯하다.


언제부터일까? 크게 관심을 두지도 않았던 우체통의 존재가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이...

내가 어릴때만 해도 공중전화만큼이나 자주보였던 우체통인데말이다.

컴푸터란 것이 나오고 메일을 주고 받을 때만 해도

한두개쯤을 볼수 있었는데 스마트폰이 나오고 카톡이 나오면서 완전히 사라져버린듯하다.

초등학생시절 문방구에서 예쁜편지지를 보면

코묻은 돈으로 사모으곤 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시바견인가? 어디선가 많이 본 캐릭터 강아지와 비슷한 모습의 해피.

책과 함께 들어있는 스티커 역시 그 시절 편지지와 함께 모으던 예쁜 스티커들을 떠올리게 한다.

앞쪽에 있는 목차만 보더라도
 해피가 누구에게 편지를 보냈는지 알수 있다.

바람,고래,개미,화살표,기차,코스모스

제목만으로도 해피가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그들에게 왜 편지를 썼는지 궁금해진다.


해피의 러브하우스.

작은 개집인줄 알았는데 살림살이가 꽤나 많다.

너..이제보니 있는 집 강아지구나!!!

그리고 서랍안의 물건이 가장 중요하다는 힌트도 은근슬쩍 남겨주는 착한 주인공이다.


당연히 서랍안에는 편지를 쓰는데 필요한 물건들이 있다.

편지쓰는걸 가장 좋아한다는 해피.

 

가장 먼저 바람에게 편지를 보냈던 해피.

고맙게도 바람의 답장은 금새 날아왔다.

그렇게 알게된 고래의 존재..

해피는 고래에게 편지를 쓴다. 


고래는 덩치가 커서인지 글씨체도 큼직하게 표현했다.

이런 세심한 디자인이 책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는 것 같다.



같은 원리로 개미의 답장은 아주 작은 글씨로 표현되어 있다.

어떻게 이런 스토리를 생각했을까?

전혀 연관없어보니는 대상들을 연결시킨

작가의 창의력이 절묘하게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이어지는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초예절까지 가르쳐주는 신통한 책이다.

ㅋㅋㅋ진상강아지가 되지 않겠다는 해피의 다짐이 미소를 짓게 만든다.

전체적으로 글밥이 많지 않아 초등학생 딸도 금새 완독했다.

평소 독서를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닌데도 강아지가 나오니 흥미가 생긴 모양이다.

만약 주인공이 사람이고, 그 사람이 바람과 고래등에게 편지를 쓰는 내용이라면...

글쎄... 지금보다는 재미없고 뻔한 스토리가 되었을지도...

강아지 해피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일으키는 이 책은

유아부터 어른들까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제목에 해피는 편지를 쓸 때 행복해1 이라고 써있는 걸 보고는

2권도 있을 거라며 사달라는 딸.

하지만 검색해보니 2권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엄마가 후속편 나오면 사주기로 약속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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