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 2022 볼로냐 THE BRAW AMAZING BOOKSHELF 선정 도서 Studioplus
서선정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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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들은 어딘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시간 속에서 쌓여 가는 것이니까요.

여러분의 시간 속에서는 무엇이 차곡차곡 쌓여 가고 있나요?

차곡차곡 중에서

나의 기억 속에는 무엇이 쌓여 가고 있을까요?

좋은 기억, 나쁜 기억, 숨기고 싶은 기억,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

많은 기억이 내 머리 속에 차곡차곡 쌓여 있어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문득문득 떠오를 땐 그냥 지워버리고 싶어요.

그것은 상대방이 하는 말도 포함이에요.

때로는 남에게 상처를 주고

때로는 나도 상처를 받고

모든 것이 다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지요.

이것이 기억이겠죠.

바로 시간과 함께여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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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잘 정했어요.

차곡차곡 이라는 부사

물건을 가지런히 겹쳐 쌓거나 포개는 모양.

말이나 행동 따위를 아주 찬찬하게 순서에 따라 조리있게 하는 모양 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와 있어요.

단어의 의미에 맞게 그림 또한 차곡차곡 계절의 변화를 표현했어요.

가지런히 정리된 마을의 풍경과

차곡차곡 그릇이 쌓여있는 할머니의 부엌

차곡차곡 정리가 잘 되어있는 할아버지의 화분들.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차곡차곡 순서에 맞게 정리가 되어가는 기분이 들어요.




따뜻한 봄을 지나 여름의 문턱에 오면

나무는 더 초록이고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요.

나무는 한참 성장하고 있는 중이에요.

나무만 그럴까요.

주변의 꽃은 예쁜 색을 더하고,

야채와 과일은 더 풍성해져요.


마을에 가을이 찾아왔어요.

그렇게 푸르던 나뭇잎도 어느새 색깔옷을 입었네요.

노랗게....빨갛게....

가을이 더 깊어집니다.

장을 넘길 때 마다 숨은 그림이 있어요.

새와 물고기를 찾아보세요.

작가님의 서정적인 그림의 표현이 너무 좋아요.


겨울이에요.

마을 앞에 흐르던 강도 겨울을 맞이해요.

조약돌의 표정을 한번 살펴보세요.

익살 스러운 표정이 재미나요.

작가님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어요.

졸졸졸 흐르던 강물이 이젠 얼겠죠.

마을도 겨울을 맞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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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기를 바래요.

사람이기에 기억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것 같아요.


패브릭 커버에 엽서같은 앞표지!!

우리 일상생활에서 주변의 변화를 느껴보는 기회가 되세요.

차곡차곡 쌓여있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지금까지 <차곡차곡>

서선정/시공주니어 였어요.




사진으로 잘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봄,여름,가을,겨울을 예쁜 파스텔 톤으로 담았어요.

안의 내지의 색도 은근 신경을 많이 쓴것 같구요.

앞,뒤 내지에서 봄과 겨울이 느껴져요.

- 이 도서는 제이그림책포럼에서 지원 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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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 북멘토 그림책 2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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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연 작가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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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주는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너만을 위한 응원의 메세지




매일 같이 우리에겐 선택의 길이 있다.

어떤 일을 집중할 때 할까? 말까?

갈까?말까?

삶에 있어서 고민은 항상 함께 한다.







주인공 친구도 그렇다.

잠에서 깨어나면 지금 일어날까? 말까?

좀 더 자고 싶은데....

더 자면 지각인데....

덜 깬 눈을 비비며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의 시작은 늘 고민이다.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에 드는 그 순간까지...

선택의 몫은 온전히 나의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던 후회는 금물!!

다시 일어서기 힘드니까~~

여기에서 필요한건 회복 탄력성!!


학교에 등교하고 친구를 만나서도

인사할까? 말까?

내 머리엔 먹구름 일지언정 용기내서 하루를 시작해보자!!

이 먹구름은 언제 사라질까?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용기내서 하루를 보내보자 다짐한다.

시시 때때로 찾아오는 두려움과 근심걱정들 모두 사라지게

"넘어!"

한 방에 떨져 버릴 수 있도록 용기를 줄 수 있는 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말 아닐까?

매 순간 고민이 있고

힘든 순간이 있지만

누구에게나 극복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줄 수 있는 말.

잘 하든 못 하든 일단 해보는거야.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말

"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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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는 김지연 작가님이 리소 프리트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했다고 한다.

리소 프리트는 하나의 문서를 여러 장 찍어 낼 수 있게

개발된 동사기, 이를 반자동화한 윤전식 동시기의 방법과

흡사한 공판 인쇄기법이라고 한다.

-구글-




항상 새로운것을 배워 다음 그림책에 적용하여 새로운 작품을

완성 하려고 하는 작가님의 의지가 보인다.

판화기법, 마블링 등을 통해 이미 세상에 나온 작품도 있다.

특히 <백년아이>는 우리역사 속에 이야기를 풀어 그림책으로

출간된 작품이라 의미가 더 깊었다.



“한번 해봐! 내가 열어줄까? 선생님이랑 같이 넘어볼래? 싫어? 그러면 다른 것도 있어…끊임없이 아이를 응원하는 게 선생님이고 부모이며 어른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지금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응원이 엄마, 아버지였어요. 저를 너무 믿으셨고 매번 응원해주셨죠.”

그리곤 “엄마도, 아버지도 말씀이 많지는 않으셨다. 그림을 좋아하는 저를 위해 신문의 전시기사를 오려뒀다 주셨고 아버지는 지금도 제 머리를 감겨주겠다고 하신다”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전하는 응원들이 저를 성장시킨 것 같다”고 말을 보탰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요. 굳이 피를 나눈 부모가 아니어도 돼요. 어른들이 부모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어른 하나는 누구나, 무엇이나 될 수 있거든요. 선생님, 책의 주인공,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 등에도 의지하고 응원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비바100> 이 세상 모든 1학년들에게 전하는 응원...'넘어!' 김지연 작가 <브릿지 경제 2021.3. 9>





브릿지 경제 에 소개 되었던 김지연 작가님 기사를 읽으면서 진정한 어른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 봤다.

끊임없이 아이를 응원하는게 선생님이고 부모이며 어른이라는 말에 공감이 같다.

묵묵히 지지하고 응원하며 변화와 성장할 수 있도록 같이 걸어가는 파트너가 아닐까?

그것이 진정한 어른말이다.



<넘어>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그림 하나하나 고민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주인공 친구 한 명을 응원하는 사람들

바로 연대의 필요성이다.

군인, 노인, 종교인, 장애인 혹은 그림속에서 보이는

피터팬, 엘리스, 어린왕자 등 ...

주인공 친구에게만 보내는 응원의 메세지가 아니라

바로 나에게 보내는 응원인듯하다.




<넘어>를 구입하면 이렇게 예쁜 보석십자수 키트도 있다

딸이 신나라 열심히 하고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넘어>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용기주는 말을 생각해본다.

- 이 그림책은 제이그림책포롬 카페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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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의 꿈
신유미 지음 / 달그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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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다시 음악으로 만들고, 피아노로 연주하며 독자들을 만나고 있어요.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

<너는 소리>가 있어요

신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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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 같은 느낌의 그림책 <알바트로스의 꿈>

날개가 유난히 길어 더 멀리 올래 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알바트로스을 따라 책장을 넘기의 그 길이 얼마나 험난하고

힘들었는지 알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 길을

묵묵히 걸아가는 알바트로스에게 배웁니다.

힘들고 지쳐도 포기하지 않고 나의 길을 가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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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면 보이는 면지.

그 면지위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 .

아마 알바트로스 무리들이겠죠.

그 무리를 바라보는 주인공 친구의 시선을 따라

책장을 넘기면 좋겠어요.







선 끝에 서 있는 새 한마리.

어디를 바라보는 것일까요?

새가 바라보는 시선의 끝은 어디일까요?

새의 시선을 따라 같이 걸어보아요.


새는 다른 새들과 달리 날지 못했어요.

긴구들은 하늘 높이 날며 그들이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있었어요.

새는 굽이 굽이 진 산길을 걸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날고 있을 때....


새는 굽이진 산 길을 걸을 때

캄캄한 어둠 속을 걸을 때면

너무 무서웠어요.

그렇게 길을 걷다가 자신처럼

날지 못하는 새를 만났어요.


무섭고 외로운 길을 걸을때 동지가 있다는 것이 행복했어요.

그렇게 날지 못하는 친구는 험난한 길을 같이 걸었어요.

때로는 길을 오를 때 발을 헛딛어 밑으로 추락할 때도 있어지만

포기하지 않고 산을 다시 올랐어요.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새는 생각했어요.

이 거친 바람을 나는 마주하겠어.

그렇게 새는 도전했어요.

큰 날개를 활짝피고 바람과 마주했을 때

새는 날아 올랐을까요?

새는 시간이 필요했던 건가요?

높고 험난한 산길을 오를 때

쉬어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날아 오를 꺼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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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 그림책 = 꿀조합

안평대군의 꿈을 듣고 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를 추상화로 재해석 해서 그린 그림

수묵화의 먹먹한 번짐을 그대로 표현해서 좋았어요.

그림속에서 현대적인 이미지와 수묵화로 산을 그린 그림

그안에 날지 못하는 알바트로스를 보면서

시선이 나도 모르게 따라 가게 되더라구요.

외로움과 무서움을 동지와 함께 이겨내교

힘든 과정을 견디어 내는 새의 이야기

그 안에 우리의 삶이 있어요.

꿈은 꼭 이루어진다.

단지 ,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이은미 작가는 말합니다.

"끝내 비상할 그날을 꿈꾸게 하는 작품."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알바트로스의꿈#신유미#달그림#노란상상#꿈#어린이추천도서#성인추천도서#그림책#도전#가수이은미추천도서#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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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김영진 그림책 13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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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진 그림책 -

김영진 작가님은 병관이 시리즈 부터 많은 그림책이 있어서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좋을것 같아요.

이번에 신간으로 출간된 그림채은 바로 <설날> 입니다.

2월에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설날이 있잖아요.

코로나19로 인하여 예전같은 설날이 아니겠지만요.

작년보다 더 나은 올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설날>그림책을 받는 순간 주인공 그린이가 제에게 새배를 하는 것 같았어요.

용돈을 준비하고 있었어야 했나??

그린이의 해맑은 표정이 나를 들뜨게 만들어요.

꼭 우리집에 있는 아이들의 표정 같아요.

올해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큰아이.

중학교에 들어가는 작은아이.

두 아이와 엄마가 바라는 설날은 다르네요.

ㅎㅎㅎㅎ



와~~ 드디어 설날이다.

그린이는 설날이 다가오는게 너무 좋아요.

고모와 작은 아버지가 집에 오거든요.

그리고 그린이가 좋아하는 은비 누나도요.

그린이에게 설날은 어떤 날일까요? 궁금해지네요.

엄마와 아빠는 설날을 위해 집안 곳곳을 청소해요.

설날 음식을 마련하기 위해 장을 봐야해요.

무엇을 사야할지 리스트를 적고 청소를 마치면 마트로 go go!!


<하늘에서 음식이 내리다면> 영화처럼 재료들이 쏟아져요.

그 중에서 그린이는 옥춘당에 눈길이 가나봐요.

옥춘당은 제사상에 올리는 사탕이라는 사실을 모르는거죠.

저 어렸을 때 제사날 만 되면 올라갔던 옥춘당을 먹기 위해 기다렸던 생각이나요.

그 당시엔 먹을게 부족했기 때문이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어떤 생각이 들까요?

먹을 것이 많은 지금은 아이들에게 관심이 별로 없을듯해요.


설날을 맞이 할 준비가 끝나가요.

엄마, 고모, 작은엄마의 손길이 닿으면 맛있는 음식이 뚝딱!!



차례상이 끝나고 어른들께 새해 인사를 해요.

예쁜 한복을 입은 아이들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

그리고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뱃돈!!

과연 그린이는 새뱃돈으로 얼마를 받았을까요?

아이들의 관심사는 당연히 돈이죠.

행복해 하는 그린이의 입꼬리 보이시나요?

ㅋㅋㅋ

어른들에게 새뱃돈을 받고 서로 얼마 받았는지 물어보곤 하죠.

그 돈은 절대 엄마에게 줄 수 없으니까.

1년에 한번 가장 많은 용돈을 받는 날이기 때문이에요.

설날에 대한 어렸을 때 기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행복한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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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설날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하고 물어 봤더니

고딩은 당연히 새뱃돈이구요.

중딩은 생각이 없어요.

전 아무래도 음식이겠지요.

그래도 요즘은 예전처럼 음식을 많이 하지 않고

조금씩 사서 차레상을 준비하는 곳이 많아요.

아니면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해요.

설날에 대한 의미가 많이 사라졌어요.

김영진 작가님은 가족과 설날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만들어요.

음식냄새가 코를 찌르고

북적북적대 는 가족이 있고

계속 떠들어 대는 아이들이 있어야 하고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그때만의 기억과 추억이 있었네요.

아이들과 함께 <설날>을 읽으면서 귀여운 동물 캐릭터도 한번씩 찾아보세요.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만 알 수 있다니까요.

곧 설날이에요.

김영진 작가님의 <설날>을 만나보길 바래요.

-이 도서는 길벗어린이로 부터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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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소년 국민서관 그림동화 242
막스 뒤코스 글.그림, 류재화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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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소년>

막스 뒤코스의 그림책을 읽으면 늘 상상을 하게 된다.

그림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막스 뒤코스를 따라 모험을 떠나게 된다.

막스 뒤코스 = 상상력

그의 상상력은 따라 갈수가 없다.

그림책 안에 재미요소가 가득이다.

그림책 안에 그림책을 담거나

그림책 안에 자신을 등장 시키커나

그림책 안에 예술작가의 작품을 넣거나...

다양한 그림책을 만날 수 있어서 늘 기대하며 읽는 책이다.

특히 <내가 만드는 1000가지 이야기>는 아이들과 활동할 수 있는게 무긍무진하다.

그의 그림책은 그림책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나는 것 같다.

예술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지는 느낌마져 든다.


<등대 소년>이 출간되었을 때도 너무 기대가 되었다.

그의 상상력은 이번에 어떻게 풀었을까?

궁금증을 안고 읽기 시작했다.

역시' 막스 뒤코스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벌써 등대를 밑에서 올려다보며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드는 표지가 눈에 들어온다.

파란색 잠옷을 입고 밧줄에 의지하며 밑으로 내려오는 소년!!

주인공 티오테다.

티오테의 일상이 궁금해졌다.

책장을 넘기며 보이는 테오테는 누나의 방에서 쫒겨난다.

ㅎㅎㅎㅎ

어느집이나 다 똑같은가보다.

우리집에서 보게되는 일상이라 더 맘에 와 닿는다.

노크도 없이 들어가는 남동생을 가차없이 떠미는 우리집!!

큰소리가 오가며 말다툼이 있고

사춘기는 정말 힘들다.



화가난 티모테는 방으로 들어와 누나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린 그림을 벽에서 떼어낸다.

그런데 벽지 뒤이 그림이 또 있었다.

몇 년 전부터 있었던 그림이었던 같은데

호기심 많은 티모테는 벽지을 떼어내기 시작했다.

마치 벽지 안에 그림이 티모테를 부르는것 같은 끌림에 벽 안으로 뛰어들었다.



벽지를 뚫고 들어온 새로운 세상에 놀라운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바다에서 볼 수 있는 갈매기가 날아다니고 파도소리와 함께 등대가 나타난다.

정말 이렇게 바다와 연결되는 통로가 있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막스 뒤코스는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했을까?

질문하고 싶어진다.

그 외딴섬 등대에 살고 있는 모르간을 만나

등대에서 지낼 수 밖에 없는 사연을 듣는다.

모르간이 태어나기 전에 부모님이 살고 있는 곳에 전쟁이 일어났고

고향을 떠나 정착하게 된 오를레앙드가 제2의 고향이 되었다.

그곳에서 자란 모르간은 오를랑족과 같이 생활하게 된다.

일각돌고래를 신처럼 섬기는 오를랑족!!

어느 날 일각돌고래가 뿔이 잘린채로 죽어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 이유를 찾기 위해 나선 모르간이 일당을 잡게 되지만 그만 배에서

바다로 빠질 수 밖에 없었고 헤험쳐 당도한 곳이 바로 이 섬에 있는 등대였다.

다시 오를레앙드로 돌아가고 싶지만 배도 없고 등대 밑에는 괴물(도데카푸스)이 살고 있다.


배를 너무 사랑한 티모테는 모르간을 돕기 위해 나선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배를 만들기 위한 연장도구를 챙겨온다.

평소 배 축소모형을 많이 만들어 본 티모테는 자신감이 뿜뿜!!

모르간과 티모테의 배가 완성되지만

과연 도데카푸스를 다른것으로 유인하고

모르간은 이 섬을 떠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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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가득한 <등대 소년>을 보면서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현재와 미지의 세계를 넘나들며 나눈 우정의 이야기!!

사춘기 누나가 자신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고

점점 자신만의 시간을 원한다.

사춘기 누나의 생활을 인정해야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은 티모테~

어느 집이나 이런 상황은 있을것 같다.

우리집만 봐도 하루에 몇번씩 싸운다.

나이 차이가 3살이 나도 1살이 나도 마찬가지다.

난 늘 중재하느라 정신이 없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수록 더하다.

학원도 가질 못하고 모든게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진다.

서로가 이해하지 않으면 다툼은 더 많아진다.

배를 사랑하는 티모테를 보면서 우리집 아들이 생각났다.

탱크, 배, 비행기 블럭을 만들며 놀았다.

그래서 그런지 누나와 같은 공감대를 이루기가 정말 힘들다.

블럭을 만들며 도와주는 것은 온전히 나의 몫이었다.

블럭을 만드는것도 중요하지만 만들고 상상하며 노는것이 더 중요했다.

자신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상상의 이야기를 펼치며 한바탕 놀아야 끝났다.

티모테도 그러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친구를 찾아 떠났는지도 모르겠다.

벽 넘어 있는 세상에서 티모테는 한바탕 놀고 돌아온다.

모르간과 함께 모험의 세계에서 괴물 도데카푸스를

유인하고 배를 완성하여 모르간을 떠나보내는

티모테의 마음은 어땠을까?

상상속에서 만난 친구 모르간과의 시간이 그리웠을 것 같다.

다시 현실로 돌아왔을 때

티모테는 모든 기억을 잃어 버렸지만

그 시간 만큼은 행복했으리라~~

상상과 모험이 있는 막스 뒤코스의 그림책은 흥미진진하고 재미나다.

글을 따라 읽으면 나도 모르게 그의 작품세계에 빠져든다.

수수께끼를 풀면서 혹은 그림책 속의 숨은 그림을 찾으며

읽으면 재미는 두배가 된다.

막스 뒤코스의 작품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길 권한다.

그의 그림책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또 다른 세상이 있다.



-이 도서는 제이그림책포럼 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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