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각자 주어진 산에 오르는 것이라는 말을 최근 어떤 책에서 보았다. 정신건강 의학전문의 이며 의학박사인 저자 김병수선생님은 "타인이 거쳐간 길은 그것이 아무리 좋고 옳아 보여도 절대로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마흔의 마음 공부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길이어야..."[p 8] 라고 말한다. 저자는 따뜻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이 책의 독자인 이제 곧 마흔이 될 서른과, 마음은 아직도 서른인 마흔들에게 그가 경험한 내담자들과 임상으로 얻은 지식으로 우리가 어렵게만 느꼈던 내 마음과 자아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며 이해 시키고 있다. 마흔 이라는 나이는 이성보다 감정이 더 크게 자리 잡는 시기이며 자기 정체성이 복잡한 시기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사회생황과 가정생활 등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자기가 드러나야 하기에 진정한 나는 하나가 아니라고 말한다. 다양한 자아중 어느것만 받아들이고 일부는 못마땅하게 여겨 부정하고 억압할 때 우리 마음안에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할 때 깊숙히 들여다보면 지적하는 이도 똑같은문제를 갖고 있고 그것을 다른사람이 그와같은 일로  실수할 때 강하게 반응 할 때가 있다.  "갈등은 푸는 것이 아니라 품고 가는 것" 이라는 관계에 관한 조언을 한다. 우리 인생은 끝나봐야 그 인생이 어떤 인생인지 알 수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시시각각 빠르고 다양한 변화와 갈등을  겪으면서 살아야 할 오늘 날 마흔이라는 시기의 감정적인 위기의 시간을 지혜롭게 이겨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크게 생각공부, 감정공부, 관계공부 세가지로 나뉜다.  각 장별로 다양한 임상사례들과 의사로서의 조언과 작가의 친절한 설명으로 채워져 있다.  오늘날 힘겨운 마흔의 인생 언덕을 걷고 있다면 이 책이 좋은 조언서가 될것이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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