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있는 부모, 가치 있는 아이 -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제안하는 성경적 자녀 코칭
유한익 지음 / 두란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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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3년차에 이런 저런 이유로 아직 아이가 없는 신혼이다. 아직 아이가 없어 부모라는 말이 어색하고 아직 나에게 맞지 않는 옷같이 느껴지나 미리 성경적인 양육관을 배워둬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주변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막연히 나보다 인생 선배같고 먼저 양육을 배우고 있는 선생님 같이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어린시절을 많이 생각해 보았다. 짧게 교회를 다닌적은 있었으나 믿음은 없었던 부모님과 그분들로부터 받은 사랑도 많았지만 상처도 적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다. 어렵고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 이 책의 저자는 소아 청소년정신과 전문의로서 아이를 이렇게 키우세요 라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부모가 어떠해야 함을 알려주고 있다. 아이가 없지만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군인을 직업으로 둔 아버지 첫째에게 유독 강하게 자라길 기대하셨다. 나는  어려서 부터 강해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에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연애 할 때도 직장에서도 나의 약함이 드러나는 게 싫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강해야 할거 같은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 강해야 함이  주변 사람을 얼마나 힘들게 할 때가 많은가? 이 책은
 " 자신이 무엇인가를 할 수 없는 연약하고 유한한 존재라는 사실을 꼭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아이도 연약하고, 부모인 우리도 연약하다.  아무리 강해 보이는 주변의 그 누구도 사실은 그저 연약한 하나의 존재일 뿐이다. "(p91)
"사람들은 완벽한 사람보다 약점을 인정하는 사람을 더 좋아하고 가깝게 느낀다는 사실이다. 서로의 강점만 공유하는 것보다 약점까지 공유할 때 깊고 진정한 관계가 태어난다. 만일 누군가에게 약점이 있다고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는 자기 약점은 못 보는 장님이며, 자좀감이 더 낮은 사람이다. 그러니 불안해 하지 말고 자신의 약점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어느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p177)
 "첫째, 모든 인간은 인간 자체로서 내적이고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 둘째,, 이 가치는 모두에게 동일하다. 즉 비교나 경쟁의 산물이 아니다.
셋째, 외적인 요인은 이 가치를 더하거나 뺄 수 없다. 외적인 요인 중에는 대표적으로 돈, 외모,수행 능력, 성취 등이 있다."( p181)
자녀의 양육관을 위해 부모의 가치관을 돌아보게 하는 글이 많았다.  부모도 연약한 인간이고 우리는 연약함을 인정하고 아이와 함께하고 긍정적인 성장을 이루며 살아가야 겠다. 예비부모나 아이를 둔 부모들이 읽으면 자기 자신과 아이와의 좋은 관계를 위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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