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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친구야 ㅣ 온세상 그림책
존 그래험 글, 토미 드 파올라 그림, 고수미 옮김 / 미세기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글: 존 그래험 옮긴이: 고수미 출판사: 미세기
사랑해 친구야
이 책을 표지의 그림을 보면서 가장 먼저 아이가 가리킨 곳은 바로 생쥐
작가의 마음이 이런걸까?
아이에겐 눈에 띄는 모든 동물들과 사물이 친구
그 친구에게 어떤 거리감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가 건네는 말
사랑해 친구야
어른들은 그저 만지면 안돼! 더러워서 안돼! 위험해서 안돼!
안돼라는 말을 아이에게 가르치고 사물들에게 거리감을 두게 만들 뿐 아이에게 이해시키려 하는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아기는 동물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었고 친구가 되길 청했다.
아무런 요구도 댓가도 바라지 않고 마음에서 나오는 진심의 말로 동물들을 대했다.
지금 나는 누군가를 대할 때 어떻게 행동을 하고 말을 하는가?
저 사람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해 본후 결정을 하지는 않았는가?
그 만큼 믿음과 선입견이 머릿속에서 지시를 하고 있지는 않았나.
아기는 친구가 되자고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가 되어 어떤 놀이를 하면 좋을까? 행동으로도 친구가 되었다.
친구의 눈높이에 맞게 친구의 입장에서 마음을 터놓고 같이 노는 모습
지금 나는 아기에게 그렇게 해주고 있을까?
좀더 높게 좀더 빠르게 좀더 똑똑하기만을 강요하지는 않았었나?
친구보다 무조건 크고 잘하기만을 바라는 모습
나의 욕심이 아기에게 잘못된 모습으로 비춰지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본다.
그리고 잠을 자는 동안 동물들과의 행복한 꿈을 꾸는 아기의 모습
잠을 통해 몸이 튼튼해지고 쑥쑥 크는 아기의 모습을 그려본다 ^^.
이 책은 오히려 내 자신이 아기에게 친구가 되는법 사랑하는 법 마음을 여는 법 들을 배우는 의미가 되었다.
또한 아기에게 이 세상 동물들, 사물들과도 언제나 친구가 될수있다는 것을 가르쳐 줄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다.
그리고 그 친구들과 어떻게 믿음을 주고 사랑을 나누고 베풀수 있는가를 말해줄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