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가훈련책...

똥이 풍덩! - 남자 ㅣ 비룡소 아기 그림책 1
알로나 프랑켈 글 그림, 김세희 옮김 / 비룡소 / 2001년 4월

아기에게 기저귀말고 뭔가 다른 방법으로 대소변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대소변 가리는 법에 대한 책이 몇권 있다는 걸 알게됐고, 아기도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구입한게 이 책이었습니다. 제가 화장실 갈 때도 엄마 지금 쉬하러 간다, 지금 응가하러 간다하고 얘기하고 화장실에 갔습니다. 그러면 아기도 화장실에 따라 와서 가만히 지켜보더군요. 소변 볼 때는 소리가 나니까 이게 쉬라는 걸 가르쳐주었고, 대변 볼 때는 응~하는 소리와 과장된 몸짓으로 힘주는 표정과 손짓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저게 뭐하는 짓인가하는 표정으로 보던 아이도 재미있어 했고, 아기에게 와서 직접 변기 물을 내리게 해서 배설물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처럼 잘가똥아, 잘가 오줌아하는 인사도 아기와 함께 했습니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실생활에 이용해보세요..아기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네요..

형제의 소중함을~

꼬마 들쥐 삼형제 - 가족 사랑 이야기
바바라 퍼스 그림, 마틴 워델 글 / 크레용하우스 / 1999년 9월

꼬마들쥐 초롱이는 엄마와 형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형들은 언제나 막내 초롱이 를 돌 봐주지만 초롱이는 그런 형들이 귀찮게 여겨집니다. 형들 없이도 혼자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초롱이는 혼자 숲 속으로 들어가지만 시간이 지나자 형들 이 그리워지기 시작합니다. 뭐든지 일등을 하고 싶은데 늘 형한테 지기만 하는 동생의 심리,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아이의 오기,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어하는 마음들을 예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형제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면서 형제간의 우애를 따뜻하게 느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원색의 색감을 살린 수채화풍의 그림이 마음에 들어요..흔히 형제가 있는 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서인지 공감대가 형성되고 아이들에게도 교훈을 줄 것 같아요..

습관은 중요하다..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지음, 김경섭 옮김 / 김영사 / 1998년 11월

각 가족이 처한 상황은 저마다 다르고 독특합니다..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모든 가족이 서로 비슷합니다..우리 가족이 매일 부딪히던 것과 같은 문젯거리를 다른 가족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성공하는 7가지 습관에 대해 보면 주도적이 되라/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라/ 상호 이익을 추구하라/ 경청한 다음에 이해시켜라/ 시너지를 활용하라/ 끊임없이 쇄신하라...는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적용이 되는 보편적인 방법입니다...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더 나은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노력해야 합니다..어떤 일에서든 문제에서든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코 포기하지 말고 계속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어디서나 필요한 사람이 되고,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철학 안내서!!

만화로 보는 철학여행
리차드 오스본 지음 / 넥서스 / 1994년 11월

흔히 철학책이라고 하면 딱딱한 형식의 글이 대부분인데 <만화로 보는 철학여행>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 현대까지 서양 철학사를 만화로 그린 책입니다..서양철학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수많은 학자들을 모두 망라하고 있으며 어렵고 딱딱한 철학사를 만화로 쉽게 풀어쓴 점이 마음에 듭니다..한 권의 책에 서양의 긴 철학사를 압축해 놓다보니 내용이 깊이 있지 못하나 반면에 요점만 간략히 정리해놓았습니다..우선 만화형식으로 철학이야기를 서술했다는 점이 특이하고 쉽고 이해하기 쉬우니까 철학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고 접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또한 철학의 추상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삽화를 넣으므로써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하였습니다..삽화가 별로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그래도 독자들의 편이를 생각한 점이 눈에 띕니다..

슬픈 사랑...

국화꽃 향기 1
김하인 지음 / 생각의나무 / 2000년 6월

내 사랑은 절대로 움직이지 못합니다..누구도 이 사랑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왜냐하면 나는 당신에게만 뿌리를 박고 살 수 있는 한 그루 나무니까요.. 나만의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내 삶이 살아 있는 시간은 당신과 함께할 때뿐입니다..

용기있고 열정적인 한 남자의 헌신에 따뜻한 여자의 큰 사랑과 모성이 느껴지는 책입니다..말기 암을 견뎌내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잉태한 생명을 끝내 지켜내고, 자신은 그 아이를 두고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슬픈 이야기가 여기 있습니다..오래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무척이나 슬프고도 아린 승우와 미주의 사랑때문에 책을 읽는내내 울었던 기억이 나는 책입니다..서로의 영혼까지도 사랑한 승우와 미주..지금 어디선가 그들을 함께 웃으며 행복한지..이런 사랑이 우리네 삶에서도 일어나고 있는지...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