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고양이 봄이 - 더듬이문고 001
이호백 글, 정경진 그림 / 논장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주변 사물에 대한 관찰과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화면 가득 붓놀림이 살아 있는 커다란 그림과 오려 붙이기, 뿌려 그리기 등의 다양한 기법으로 고양이나 부엉이, 호랑이 등을 표현해 놓았습니다. 또한 별나라 수퍼마켓 장면에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화려한 색상을 써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반쯤 감긴 졸린 눈을 하고 있던 털복숭이 고양이 봄이가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늘어지게 하품을 합니다. 그런데 겉으론 아주 순해 보여도, 가까이서 보면 꼭 호랑이 같답니다. 봄이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 사나운 표정을 짓자 마치 호랑이로 바뀌는 듯……, 아니 정말 호랑이로 바뀌었어요. 그 커다란 눈은 다시 부엉이의 눈으로 바뀌지요. 부엉이는 날개를 활짝 펴고 별이 떨어지는 밤 하늘로 날아 오릅니다.

헌데 그 부엉이는 자연스레 연상 작용을 일으켜 별이 쏟아지는 하늘로 변합니다. 별똥별은 또 금세 환상적인 색채의 별나라 수퍼마켓으로 다시 변합니다. 다채로운 화면은 유아들의 관심을 놓치지 않고 계속 계속 변해 가네요……. 아이가 고양이가 나오는 페이지를 유난히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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