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생활자의 수기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2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동현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도스토예프스키의 걸작 지하 생활자의 수기.. 이 작품은 논술고사 인용문으로도 채택될 정도로 유명하고 좋은 작품이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는데, 도스토예프스키적 문체에 익숙해있지 않은 사람들은 1부를 읽다가 책장을 덮기 쉬운 책이다. 지하생활자의 독백으로 일관하는 이 책의 묘미는 지하생활자와 나와의 동일화(identification)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문장 한 문장 음미해 가면서 자신의 생활이나 인간 보편적인 심성과 견주어 본다면 정말 배울게 많은 책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카라마조프의 형제'라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을 읽고 나서 읽은 책이라 훨씬 쉽게 읽혔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도스토예프스키의 다른 작품을 읽고 나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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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 형제 1 홍신 엘리트 북스 38
F.M.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최경준 옮김 / 홍신문화사 / 1993년 3월
평점 :
절판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이런 장편 소설을 특히, 철학적인 소설을 읽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겨울방학을 겨냥해 '카라마조프의 형제'를 공략했었다. 이 책을 독파하고 난 지금 생각해보니 현명한 선택이었다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와 그의 피를 이어받은 세 아들 드미트리, 이반, 알료샤가 펼쳐가는 흥미진진한 가족사를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대심문관'이란 장편 서사시 속에서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종교관을 읽을 수 있다. 시종일관 러시아적 정신을 러시아적 문체로 엮어내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천부적인 문학적 재능은 가히 놀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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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기술 - 점수, 마구 올려주는 공부의 법칙
조승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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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학교 영어 선생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벌써 고2이기 때문에 나만의 공부 기술에 익숙해져 있어, 크게 도움되는 게 있나 해서 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그 작은 소망 마저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이 책의 결론은.. '나는 천재다'였다. 또한 자기가 제시해 놓은 공부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이러이러한 것이 있다는 식으로 나열해서 독자에게 혼란만 줄 뿐이다. 그리고 공부 기술이라는 것이 공부를 조금씩 해 나가면서 스스리 체득되는 것이지 그렇게 인위적으로 조작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이 책에 언급된 공부 기술 중에 비판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는 '20분 마다 과목 바꿔 공부하기'이다. 보통 사람들은 한 과목을 공부할 때 처음 집중하는데 약 5분이 걸린다.(이는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 본 것으로 신빙성이 있다.) 그런데 처음에 5분을 까먹고 15분 정도를 한 과목에 투자한다면 얻어지는 소득이 과연 얼마나 될까?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한 과목당 50분에서 60분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심도있는 공부를 할 수 있고, 연계성 있는 과목들은 한 챕터 정도를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능시험을 앞둔 고등학생들이라면 수능시험(모의고사 포함)을 치르는데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120분 정도 가만히 앉아서 시험만 치러야 되는 과목도 있는데 20분씩 공부해서 되기나 할 일인가?

또한 이 책은 여러 사람들이게 '적당히 놀면서 공부하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많다. 물론 저자의 의도가 그것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말이다.그러므로 이 책을 읽으려는 분들은 각별히 주의해서 비판적인 안목을 가지고 읽었으면 하고, 읽으신 분들은 한 번 자기 나름대로 비판을 해 보고 궁극적으로는 자기 자신만의 공부 기술을 개발해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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