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 괴짜 CEO 리처드 브랜슨의 도전과 창조
리처드 브랜슨 지음, 이장우 옮김 / 리더스북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이란걸 써야 한다니... 리처드 브랜슨의 사진이 담긴 책표지를 보고 있으니 떠오른 말이다. 끊임없는 긍정성.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자신감. 상상이 현실이 된다고 말할 수 있는 확신까지.

내게 없는 것들을 종합선물세트처럼 가지고 있는 그가 마냥 부럽기도 했다.

그리고 은근히 짜증이 나기도 했다.

재미있는 일을 해라, 즐길 수 있는 일을 해라.

나도 내가 좋아하는 일, 재밌는 일을 하고 싶다. 누군들 굳이굳이, 일부러 하기도 싫고 재미도 없는 일을 선택해서 하겠는가 말이다. 누구나 그러고 싶어한다. 누구나 그렇게 되길 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재미를 느끼며, 그것이 일인지, 놀이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그런 일을 원하고, 또 그런 일을 하며 돈까지 벌고 싶어한다.

그러데. 그런데 말이다.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보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단지 그들 스스로의 노력부족이나 마인드 컨트롤이 부족해서 그런 상황에 처해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단순히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벽들과 한계들이 있게 마련이니까.

요즘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의문부호만이 가득 생기고 있어서 그랬을까. 자꾸 딴죽을 걸게 되는 듯. 괜한 심술을 부렸는지도 모르겠다.

여튼. 그의 일생이 놀랍다. 그리고 돈도 잘버는 이 아저씨가 지구의 미래를, 아니 현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생각했다니, 이 부분에서는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요. 아저씨. 지구를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해주세요. 지구온난화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이 책에서 내가 건진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인용하면서 이 글을 끝내야 겠다.

누구나 그럴 때가 있지만, 회사를 위해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꼭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때라도 결코 불평하지 마라.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인생과 화해하라. 열심히 일해서 돈도 벌고 친구도 사귀어라.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과도 즐겁게 지내라. 그런데도 여전히 행복하지 않다면, 직장과 개인생활을 분리시키고 당신만의 시간을 즐겨야 한다. 그리고 당신의 사장이나 회사가 당신이 즐길 수 있는 돈을 대는 것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좀더 행복해질 것이고, 삶과 일을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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